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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여름] 필리핀 스파르타4주 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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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1-10-01 10:38 조회2,3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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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스파르타 캠프에 참가했던 안성민 입니다.

처음에 공항에서 부모님과 헤어지고 비행기에 올라탔을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세부에 도착해서 6명의 다른 형들과 방을 배정받고 생활을 시작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서로 많이 의지하게 되고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수업양 때문에 힘들고 피곤하기는 했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있는 엑티비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유명 쇼핑몰의 쇼핑과 관광지를 돌아 다니면서 재밌었습니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갔을 때 수영을 잘 못하는 나지만 선생님들과 가이드의 도움을 받고 세부의 바다속을 구경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빌라에서 제가 제일 어린나이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없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형들과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갔을 때 많이 친해졌습니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 뿐만이 아니라 볼링시합과 가와산 폭포에 갔을 때에도 재미있었습니다. 볼링을 처음 해봐서 공이 그렇게 무거운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와산 폭포에서 뗏목을 타고 폭포 밑을 지나갈때는 정말 무서웠지만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았습니다. 엑티비티 데이가 지나고 나면 다음 엑티비티가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영어 수업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수업을 듣고 또 한시간 동안의 점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빡빡한 수업 일정 때문에 캠프에 온 것이 후회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후에는 선생님들과 지내는 시간이 지겨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점 늘어가는 영어실력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잘 들리지 않던 선생님의 말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마지막 주에는 같이 농담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며 했던 공부와는 많이 틀렸습니다. 비록 한국에서 학원을 다닐 때 처럼 집에가면 어머니가 기다려주고 계시지는 않지만 담당 인솔교사 선생님들 덕분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많이 달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기다려 주시고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 때면 옆에서 지켜주셨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이나고 영어 단어 시험을 볼 때에도 점점 성적이 오른다고 칭찬 해주시는 선생님 때문에 힘이 났습니다. 같이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흐른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지나고 나니 아쉬운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같이 사진을 많이 못찍은 것 같고 이메일을 물어보지 못한 선생님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보기 어려운 원어민 선생님들이지만 같이 한 시간이 매우 행복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날 수료식을 할 때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안젤로 선생님이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제 담당 선생님들이 롤링 페이퍼를 써준 것을 선물로 받고 같이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주었습니다.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빌라로 돌아와 한번씩 읽어 볼때 마다 눈물이 났습니다.
4주 동안 정말 값진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온 형들과 한 빌라에서 생활하며 단체생활의 협동심도 배우고 선생님들에게 영어도 배우고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용기도 배웠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저 처럼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에도 이 캠프를 오고 싶습니다.     

필리핀 4주 영여캠프 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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