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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겨울] 영국 정규수업 체험 영어캠프 최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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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4-02-14 15:46 조회2,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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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애크미에 왔을 때는 잘할 수 있을 지도 몰랐고,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 돼서 되게 힘들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나있었다. 언제나 한국이란 틀에 얽매여 있고 학원들과 온갖 과제들을 잊을 수 있었던 일탈, 즉 일상 탈출이었다. 내 마음대로 옷도 사입어 보고, 젤리도 마음껏 지퍼백에 담아오고.. 한국에서는 할 수 없던 일들이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다수가 아닌 소수가 되어 지내 보았다. 언제나 내가 속해 있는 그룹이 Majority 즉 다수였는데 이번에는 많은 영국인들 속 소수인 한국인이 되어 소수의 입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독일에서 보았던 쾰른 대성당은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였고 네덜란드에서 보았던 잔세스칸스 마을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상상하게 되었다. 또한 벨기에의 초콜릿과 와플은 혀를 즐겁게 해주었고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종소리는 귀를 맑게 해주었다.

내가 지냈던 캔터베리는 매우 멋진 동네였다. 영국 국교회의 우두머리인 캔터베리 대성당도 있었고 1000년이 넘은 캔터베리 성도 있었다.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할 때도 친절하게 대답해주던 캔터베리 시민들이 생각난다.

캔터베리 하이스쿨에서 있었던 2주는 환상적이었다. 버디와 사이도 좋았고 타지에 와서도 기죽지 않고 발표도 했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이 학교에서는 실용적인 기술들을 많이 가르친다는 점이었다. 차를 고치는 사람은 공학과 교수가 아니라 카센터 아저씨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그것이 서양의 교육이라는 것을 알았다.
 
버디 친구들은 버디 못지 않게 잘 대해주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은 데도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던 Caius, 다른 친구들이 욕을 알려줄 때 고개를 가로 젓던 버디 단짝 Oliver,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나를 도와주었다.

다시 정리해서 한 달 동안 애크미 캠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한 달은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이 한 달은 평범한 열두 달보다 가치 있었다. 한 달 동안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넌무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 한 달을 쭉 기억할 것이다.

(서울동일초등학교 6학년 최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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