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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여름] 영국 캠브리지3주 배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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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0-09-07 10:09 조회2,7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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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캠브리지에 왔을 때 정말로 실감나지 않았다. 옆에 외국인이 있는게 그냥 영화보는 듯 했다.

기숙사에 들어가서 수업을 받는데 처음에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몰랐다.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고 내가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먹는데도 입맛에 맞지 않고 음식도 뭔지 몰랐다. 하지만 2주가 지나니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오고 그전에 친한 외국인 친구들이 떠나서 서운했다.
이제는 내가 이 기숙사에 있는게 익숙하고 음식도 점차 적응되고 선생님들과 재밌게 이야기하고 농담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국 주위를 여행하는데 진짜 우리나라의 180도 다른 이미지에 놀랐다.
건물도 하나하나 섬세하고 웅장해서 '옛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했다.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운 그때 선생님과 아이들과 홍콩의 귀여운 아이 타이토스와 한국음식 컵라면을 먹었다. 처음에 타이토스의 표정은 먹길 거부한 표정이었는데 나중엔 선생님것을 다 뺏어 먹었다.
역시 컵라면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이 우리에겐 최고인것 같다. 

유럽투어로 처음 파리를 갔다.
에펠탑을 보는데 그냥 입이 쩍 벌어졌다. 너무 멋있었다.
점심은 달팽이 요리였다. 처음엔 '으...' 이랬던 내가 먹고 나서 '오...' 로 바꼈다. 가족들에게 달팽이는 맛없지 않은 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벨기에에서 오줌싸기 동상을 봤는데 우리학교 작은 가짜 동상과는 다른게 색밖에 없는 듯 했지만 그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와플도 초콜릿도 있었다. 

네덜란드는 내가 두번째로 기대한 곳이다.
풍차에 튤립이 있고 그 주위물이 흘러갈 듯 했다. 하지만 그 주위 튤립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한 풍차와 강물은 더 좋은 곳이었다.

마지막 독일 쾰른 성당에 갔다.
와~ 교과서에서 본 것보다 더 웅장했다. 역시 고딕 양식은 멋있었다.
왜 한번도 한국이 안그리웠을까? 정말 돈만 많으면 여행을 더하고 싶다.ㅎㅎ


(중학교 2학년 배해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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