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형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듯합니다. 아버님께서 주신 우려의 말씀 감사드리며, 답변 드리겠습니다. 캠프에 자녀분들을 보내시면서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생활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음식 적응이라든지 단체 생활에서의 대인관계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은  부모님 뿐만 아니라저희 애크미 직원 및 인솔자들도 중요시 하는 부분입니다. 음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응이 어렵지 않지만, 물론 이 부분도 아이들 마다 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학생 개개인마다 다 다르고 양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저희 또한 아이들 모두가 가능하면 식사를 잘 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빵과 샐러드, 볶음밥 혹은 죽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심과 저녁에는 밥, 국, 김치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메인요리 2가지와 반찬 1-2가지를 제공합니다. 더운 나라이다 보니 식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열을 가하는 음식이 대부분이며,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튀김 음식도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라면은 따로 아이들에게 주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어제 음식에서 라면 면발을 넣어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컵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을 하고 싶으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라 한국에서 자주 먹던 아이들은 그리워하는 것이고 한국에서 못먹던 아이들은 부모님의 눈치가 없는 관계로 먹으려고 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인솔교사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제재를 하고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남은기간 아버님을 비롯한 부모님들께 더욱 만족스런 식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안하신 식단 사진은 저녁식사부터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