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이 어머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언제든지 어머님들의 편지는 환영이랍니다.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조언이 되기 때문에 항상 귀기울여 우리 아이들이 낯선 이곳에서 잘 적응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 수업은 우리 채원이 지각도, 결석도 하나도 없이 전부 다 잘 들었습니다. ^^

오늘 채원이가 쓴 편지는 보셨는지요.
참 의젓하고 채원이 스스로도 다짐하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참 흐뭇했답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영어공부에 쏟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때론 지쳐보일때가 있기도 합니다.
채원이는 그래도 곧잘 잘 해내는 편이랍니다.
그치만 중간중간 "선생님, 아파요"하면서 제게 찾아오는데, 이곳의 선생님들과 현지 간호사분까지 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또 금새 제가 장난을 치며 다가가면 또 어느새 그 말은 잊고 저와 노는데에 여념이 없어요.

채원이뿐 아니라, 이곳의 아이들 대부분이 현재 적응을 하는 시기랍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많은 공부를 소화하는데에 아이들이 적응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채원이도 하루가 다르게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채원이가 어울릴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인솔교사 정다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