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현이 어머님, 오늘 갑작스런 전화를 받으시고 얼마나 놀라셨을까 염려됩니다. 세현이가 이곳에 처음 왔을때엔 누구보다도 밝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똑똑하고 야무진 세현이가 적응도 잘하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어머니생각이 많이 나는 듯 합니다. 영어수업은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현이가 너무 잘해내고 있어요. 사진을 찍기위해서 선생님들이 세현이가 수업하는 것을 보는데, 세현이가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공부도 열심히한다며 다른 인솔선생님의 칭찬이 자자합니다. 다행히 세현이가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 하진 않았지만, 왜 전화를 해주지않나하고 궁금해해서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둘러댔습니다. 괜히 어머님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네요. 어머님과 통화 후, 우리 세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엄마가보고싶다며 훌쩍대긴 했지만, 제법 이곳 생활에 관심이 생긴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늘 매점에 데려가 아이 기분이 풀린 것 같습니다. ( 사실 우리 세현이 기분 전환을 해주려 데리고 갔답니다. 덕분에 다른 아이들 기분까지 전환되었어요^^) 내일은 액티비티날인데, 세현이가 더 재미나서 집 생각이 조금이라도 덜 나길 바랄뿐입니다. 혹 상황이 안좋아지면 바로 어머님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염려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