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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2 19:17 조회3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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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저와 같은 방을 써서인지 제게 참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다이어리를 쓰고, 우체통을 확인하는 일에서부터 선생님들의 회의까지 이런 저런 일들을 마치면 현지의 자는 모습밖에 보지 못하지만요. 아이들이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매일 한 명, 두 명, 지난 번에 많게는 네 명까지 돌아가면서 아픈 와중에 현지만은 건강히 밥도 잘 먹고, 제 할 일도 잘 마쳐주어 특히 얼마나 더 고맙고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께서 다이어리를 한꺼번에 읽으신 이유에 제 인솔과 관리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문장을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오늘을 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이제 정말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제가 이후에 현지를 기억하는 것보다 현지가 저를 참 괜찮은 선생님이었다고 돌이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남은 날 동안 아이들 잘 데리고 있다가 건강히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편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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