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 어머님~ 항상 보내주시는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매번 다이어리와 사진 댓글로, 또 편지로 남겨주시는 글 보면서
힘내서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우영이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이 곳에서 부모님 대신 아이들을 돌보고는 있지만,
아무리 아이들을 부모님의 마음으로 돌보고자 해도
제가 터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어머니 말씀처럼
가끔 쓸데없이 고집피우고 투정을 부릴 때도 있지만
금방 풀어지고 또 밝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영이 덕분에 저도 매일매일 웃으며
심심할 새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도 모두 그러더라구요.
다른 애들이 저렇게 행동했으면 참 미웠을텐데,
이상하게 우영이가 하면 밉지가 않다고..^^
영어를 공부하고 실력이 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곳에서 가족과 같은 언니, 오빠, 친구들,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우영이는 참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영이 홈스테이 부모님들께도
어머니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동안 아이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다 돌아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며칠 뒤 공항에서 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