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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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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2 14:59 조회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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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영이 어머님^^
주말에 투어 나갔다오고 홈스테이 방문에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답문이 좀 늦어졌네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늘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홈스테이 방문은 지난 주말에 끝났구요,
내일 부모님들께 홈스테이 사진과 간단한 소개가 담긴 메일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많이 궁금하실텐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참, 그리고 오늘(11일)  점심시간에 우영이가 싸온 햇반이 없어진 일이 발생했는데요,
동규라는 아이에게 찾아내라고 신경질을 부리고며 서로 기분이 상해 있길래
어떻게 된 건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David이라는 외국아이가 복도에 떨어져 있던 햇반을 발견하고는
동규에게 가져와서 한국음식인 것 같은데 동규가 가져온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동규는 가져온 적도 없고 누구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디다 두어야 할 지 몰라 자신의 락카 앞에 두었다네요.

그런데 우영이가 동규가 가지고 있다는 걸 누구에게 들었는지
동규에게 어디있냐고 물어서 락커에 가보았는데 없어서
동규에게 찾아내라며 좀 심하게 몰아 부쳤나봐요.
동규도 기분이 상해서 "없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라고 말을 했다는데
그 말에 기분이 상해서 우영이 표정이 안 좋더라구요.

제가 발견하고는 둘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제 3자 입장에 있던 아이들에게도 물어보았는데
동규가 그렇게 말한 것은 잘못이지만
우영이가 동규에게 너무 심하게 말했다며 솔직히 좀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영이에게
동규가 그런 말로 네 기분을 상하게 한 건 잘못이지만
네 물건을 잘 간수하지 못해서 잃어버린 건 네 잘못이고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아무 잘못 없는 사람에게 찾아내라고 요구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훈계를 주었는데요
아마 그것때문에 조금 기분이 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동규도 우영이와의 일로 기분이 많이 상해서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은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동규와 우영이에게 서로 마음이 좀 누그러지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라고 했는데...
점심시간 끝나고 보니 둘 다 좀 괜찮아 보였습니다.

우영이가 나이도 어리고 투정부릴 나이라
처음에는 저도 많이 받아주었는데요
공동체 생활이고, 또 문화가 완전히 다른 외국에서 생활하는 거라
마냥 받아주는 것이 오히려 우영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다가 홈스테이 어머님도 제가 만나고 이야기해 본 바로는
굉장히 좋은 분이고 우영이와 유나에게 맞추어 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시는데
우영이가 홈스테이 가족들에 대한 불평 불만이 많은 것 같아 그 점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유나와 한국말로 안 좋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되면 서로 오해가 발생하고
우영이가 앞으로 홈스테이에서 생활하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 따끔하게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한 번 홈스테이 가정에서 한국말로 되도록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좋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왜요? 왜요? 그런게 어디있어요?"라고 되물으며
기분 나빠 하더라구요.

마음이 약해서 선생님한테 쓴소리 들으면 또 울컥할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아직 우영이가 어리기 때문에 잘 몰라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되고
앞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다른 사람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영이를 위해서도 이것이 옳은 일인 것 같네요.

혹시 우영이랑 통화하실 때 기회가 되시면 
홈스테이 부모님이나 학교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격려와 조언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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