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은이 아버님. 인솔교사 변윤희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응원대로 지은이는 공부도, 친구 사귀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지은이가 여기 와서 저와 함께한 시간은 2주 남짓이지만, 그 2주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고, 성장했음을 제가 느꼈답니다. 여기 필리핀에 오기 바로 전까지 한국에서 엄마아빠 속썩여드린 것에 대해 내내 마음이 걸렸던지 제게 항상 그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기회가 되면 꼭 엄마아빠께 전해드리라곤 한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넘어 같이 생활하는 법, 친구 뿐만아니라 동생들을 돌보고 이끌어갈 수 있는 법, 나만의 공부 방법 등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아 보여 기특하고 선생님으로서 참 뿌듯하답니다. 지난 2주간은 과도기라면 과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적응하면서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2주 동안은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지은이가 앞으로 한 발자국 더 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지은이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걱정마시고 한국에서 지은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