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수 어머님, 인솔교사 임우진입니다.

편지 잘 받아 읽었습니다 어머님.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우리 은수 너무나도 착하고 여린, 그리고 공부도 매우 잘하는 아이인것 같습니다.

톡 치면 터질 것 같은 아이지만 자기 할일 절대 거르지 않고 척척 해내는 은수의 모습이 저는 보면서도 매일 놀란답니다. 

안그래도 말씀해주신대로 은수가 차에 대해 정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저번 아얄라 몰 쇼핑을 가서는 RC자동차 장난감을 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귀여운 은수가 살고 있는 거제도에는 제가 어렸을 적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어려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렴풋이 아름답고 웅장했던 섬이라는 것이 기억에 스칩니다.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 맞지요? 제 친구 중 한명도 거제시에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은수같은 모범적이고 게다가 귀엽기까지 한 아드님을 두신 어머님이 새삼 부럽기도 하답니다.

저도 나중에  때가 되어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은수같은 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절대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은수를 보며 언제나 저까지 뿌듯하답니다.

다만 처음에 아쉬웠던 점은 약간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는 점이었는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고 아이들과 게임도 하며 너무 잘 지낸답니다. 은수가 마음을 여니 정말 아이들과 잘 지내는 또 사교적인 반전매력까지 있는 아이었더군요^^

항상 보면 은수에게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는 것 같은 마음이 글에서까지 느껴져 어머님 댓글을 보다보면 저마저 입가에 미소가 번진딥니다.

한국은 많이 무덥진 않으신지요, 유래없는 더위에 고생이실텐데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어 여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편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