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빈이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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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3 13:48 조회2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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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어제 호스트맘인 Catherine과 이야기를 나누며 전화카드 이야기를 했어요-
호스트 아빠 엄마가 아일랜드 출신이라, 이분들도 국제전화를 종종 하는데
미국에서 사용하는 코인 카드가 있으시더라구요.
"오래오래 써도 $1 밖에 안해요-" 라고 하셔서,
아이들이 카드 가지고 있으니 그걸로 하도록 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알고 있다고, 이미 규빈이가 이야기했는데,
호스트 맘이 그런 카드는 비싸니까 그냥 자신들의 코인 카드로 하라고 하셨대요.
규빈이어머님 말씀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제가 내일 만나면 다시 잘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규빈이가 그게 부담스러워서 한국으로 전화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랍니다.
집에가서 할일이 정말 많아요,
숙제하기-게임하기-가족들과 저녁먹기-이야기 나누기
그러다 보면 금새 10시가 된대요.
호스트 맘이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미국에서 박사까지 하신 분이라 아이들 공부도 많이 도와주시고,
본인도 어린시절 프랑스에 한달 교환학생 갔다가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고
우리 아이들을 정말정말 잘 이해해주셔요, 그때 프랑스에서의 경험도 이야기 해주시면서요.
이건 모두다 규빈이의 행운이고, 한국에 계신 규빈이 아버님 어머님의 선물이죠!
규빈이도 이 모든 것을 다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랑 쿵짝이 잘 맞을 만큼 이야기도 정말 잘하고, 생각도 깊고, 아는 것도 많고-
그래서 항상 방과 후 우리 둘이 만나면,
"남은 기간도 후회없이 몽땅 다 즐기기-"를 다짐하고 있어요.
뉴욕에서 가고 싶은 곳도 꼭꼭 집어냈는데,
지금, 구겐하임 미술관/뉴욕현대미술관/메트로폴리탄을 두고 우리 고민에 빠졌답니다.
그만큼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규빈이기에
다른 어떤 아이들보다 더더더 많은 것을 얻어갈 것 같아요.
전 이번이 10번째 인솔교사 일이고,
이곳 보스턴엔 4번째 인솔교사로 온 것인데-
규빈이 나이에, 규빈이와 같은 생각, 긍정적임, 예의 바름, 배려심, 학업 능력 이 모든 것을
모두 갖춘 아이는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매일매일이 저에게도 놀라움이고,
그런 규빈이기에 저도 더 많이 하나라도 알려주고 누리고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규빈이도 그 맘 알거에요!
규빈이에 대한 저의 무한 애정을 쏟아낸 답글이 되었네요. (-_-ㅎㅎㅎ)
전화카드는 꼭 말씀 드릴게요-
저희 뉴욕가서 현지 핸드폰으로, 규빈이 카드로 전화드릴게요~
기다려주세요!
이은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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