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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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2 11:54 조회2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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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편지 잘 받았습니다~
어머님 말씀처럼, 저도 어느새 우리 아이들과 떨어질 준비를 해야하는 때가 다가온 것을 느끼고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그새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저도 참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다른 아이들이 워낙에 밝은 성격이라 상대적으로 더 조용한 성격으로 느껴지는 우리 채원이^^
그래도 그 속깊은 마음을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습니다^^채원이의 행동을 보고 아~ 우리 어머님도 우리 채원이한테 감동 많이 받으시겠다 싶을때가 참 많더라구요~
아이들과 어울릴때는 너무 잘 어울리다가도, 또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도 꽤 있어요~
제 생각에는 아마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 샤워 꼭 같이하고 제 앞에서도 옷 다 벗고 왔다갔다 하는데도 우리 채원이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창 부끄럽고 쑥스러울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잘 몰랐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보니 자기 의사도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채원이더라구요~^^
채원이가 이곳 필리핀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니, 좋아하는 선생님과는 너무 잘 지내고 또 그만큼 학습능률이 오르는 것 같아요, 또 채원이가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과는 수업도 잘 듣길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느끼고 바로, 채원이가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께 부탁을 하여 우리 채원이 칭찬많이 해주시고 가끔은 게임형식의 수업을 진행해달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 뒤로는 수업 듣는 것도 더 좋아지고 선생님도 좀 좋아졌다고 하네요^^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선생님의 경계가 뚜렷해서 그 선생님들께 향한 마음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채원이는 한국에서 선생님과 더 좋은 사이가 일단 이루어지면, 공부도 말도 제일인 학생이 될 듯 합니다^^
(말은 쉬운 것 같아도 아이와 선생님과의 관계를 어머님께서 어떻게 해주시지도 못할텐데 ^^;)
참 그리고 우리 채원이는 항상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해 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며 참 기특했습니다. 또 애햄이랑 구피 얘기를 할때면 천사처럼 기분좋은 얼굴이 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또 이곳에서 동물을 대하는 채원이를 보고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어머님께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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