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 호주 사립학교 스쿨링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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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2-11 21:53 조회1,60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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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도 따사로운 햇볕이 우리 아이들을 맞이해주었습니다. 벌써 2주가 지나,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서 모든 준비를 척척 합니다. 아침식사 때 시리얼과 식빵에 잼을 발라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미소된장국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습니다. 자신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맛있게 식사를 한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 등교준비를 하고 수업시간에 맞추어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해 갔습니다.
Morning tea 시간에는 다양한 간식들이 나오는데 오늘은 돼지고기 파이가 나왔습니다. 스위트 칠리소스에 찍어 맛있게 간식을 다 먹은 아이들은 매점에서 과자나 치킨을 사먹으며 수업시간 전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수업시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수업에 맞추어 교실로 향해 이동하였습니다. 수업 끝나는 종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만남의 장소는 식당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매번 음식을 받으면 “Thank you”라며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고 자신이 먹고 싶은 사이드 메뉴를 골라 먹고 싶은 만큼 그릇에 담았습니다.
오늘 일본어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일본어로 숫자를 배웠습니다. dance class에서 춤을 추기도 하였고, 영문학 시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수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면 중 하나인 발코니에서의 장면을 보여준 뒤 그 장면에 대해 느낀점을 써보았습니다. 또한 신문의 주요 기사들에 대해서 머리말에 따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구성요소에 따라 배치하는 것에 대해 각자 정해보았습니다. Science Lab시간에는 에너지가 어떻게 이동되며 열이 발생하는 원리에 대해, 전기가 변환되는 원리에 대해 배운 후에 조명탄을 터뜨리기도 하고 전기를 연결해서 과부화시켜 물체를 태워보기도 하였습니다. 말굽을 징~ 친 뒤 물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파동에 대해서 알아보고, 전구를 직렬로 연결하여 필라멘트를 켜 보았습니다. 수학시간에는 거듭제곱을 배우는데 이미 한국에서 배운 내용이라 쉽다고 합니다. 100% 알아듣기 쉽지 않은 영어로 하는 수업들 중에서 아이들이 한결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수학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규수업을 모두 끝낸 아이들은 숙소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스포츠를 하러 향하였습니다. 오늘 스포츠는 터치럭비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적이 없는 생소한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1명씩 럭비를 하였고 한 팀이 럭비를 하는 동안 다른 팀은 옆에서 피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포츠를 하며 땀을 흘린 아이들은 바로 카페테리아로 향하여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 야채,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 과일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방에서 쉬다가 영어일기를 쓰기 위해 모여 방으로 향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눠가며 있었던 일에 대해 회상하였고 모르는 단어나 스펠링이 있으면 물어보거나 전자사전을 찾아가며 영어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오늘 서퍼로는 컵라면이 나왔습니다. 한국 라면이 아니라 아쉬워 하기는 했지만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고 우유와 수박도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수학공부나 숙제를 하거나 영어단어를 외우고 책을 읽기도 합니다. 잘 시간이 되어 잘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꿈나라로 향하였습니다.
*내일은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날입니다. 2/12(수) 한국 시간으로 저녁 7시 ~ 9시 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목소리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남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남희재(paul7280) 작성일아들이랑 두번째 통화를 했습니다. 목소리가 점점 밝아지는거 같아 흐뭇하네요^^ 학창시절 마지막 캠프라고 적극적으로 잘 지내는거 같아 좋아 보입니다. 많은 사진 보면서 뾰루지 보면 뭘 먹나 걱정이 되다가도 친구들과 뭇는 모습보면 완전히 적응해서 자유로워 보이는거 같고 다양한 사진 덕분에 생생하게 전달이 잘 되고 있습니다^^ 선샘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희재 어머님~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어느덧 두번째 통화날이 지나갔습니다 ㅎㅎ. 희재는 친구들이랑 아주 잘 지내고 있고 적응도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전달해드리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남희재(paul7280) 작성일
벌써 2주가 지났다니 참 시간 잘 갑니다. 일본어, 영문학, 수학, 럭비 등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한다니 흐뭇합니다
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희재 아버님~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이번 캠프에서 희재가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