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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090121] 사립스쿨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21 20:40 조회1,245회

본문

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용돈을 아끼고 모아모아 손꼽아 기다리던 쇼핑몰을 다녀왔습니다.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2시간으로 예정되었던 쇼핑은,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넉넉한 시간을 주고자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여 7시까지 연장하였습니다.

Trinity 와 La Canada 에서 각각 출발한 아이들은 갤러리아 쇼핑몰 중 macy's 앞에서

3시40분경 만나 갤러리아 쇼핑몰과 연결된 Americana 로 이동하여 

유럽풍 쇼핑몰을 쭈욱 훑어보며 분수대 앞에서 사진을 잽싸게 찍었습니다.



6시20분까지 쇼핑 시간을 주었기에 다들 분초를 다투며, 단체사진을 찍은 후

쇼핑몰 안으로 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ㅜ_ㅜ)

그리고는 다들 각자 구경하고 싶은 물건을 보기 위해 흩어지는 바람에

쇼핑하는 동안에는 종종 서로의 쇼핑 정보만 교환할 뿐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짝을 지어 쇼핑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가족들 선물을 한아름 안고서 6시20분, 미팅장소로 모였는데요,

어찌 그렇게도 구석구석 쇼핑을 하고 왔는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6시20분까지 푸드코트 피자가게 앞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은 

페페로니 피자와 마늘빵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피자가 나오기까지, 여자 아이들이 마치 세관 검사를 하듯

남자 아이들의 쇼핑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서로 무엇을 샀는지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제 남녀칠세부동석도 어느 정도 무너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



피자와 마늘빵, 그리고 스프라이트로 배를 두둑히 채운 우리 아이들은

7시에 갤러리아 쇼핑몰을 출발하여 7시30분에 Trinity 도착,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위해 용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오랜만에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며 잠깐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과 오후 ESL이 진행됩니다.

내일 하루도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히, 씩씩하게,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민지, 재석 어머님. LCP 에서 수업 초반에는 7학년 History, Science 시간에 우리 아이들이

그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지만 '이동' 수업을 한 것은 우리 아이들을 '따로' 수업한 것이 아니라

학교 시스템 상 1/2/3반 등으로 분류되어 수업하는 곳 중 한 곳에 참여한 것입니다.

그 때, 미국 역사와 과학 수업 시 이동수업을 하여 공부한 과목은

 'Language Arts' 와 'Mathematics'입니다. 



Language Arts 란, writting + speaking + reading + voca 등 영어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두루 일컫는 것으로 현재 7학년에 배정된 민지, 재석, 동훈이는 이 수업을 들으며

개개인으로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History와 Science 시간에 이동 수업을 하게된 것은, 

교장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들의 상의 결과 아이들이 그 시간에 힘겹게 수업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Language Arts 를 통해 영어 공부를 심도있게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루어졌으며,

아이들 또한 그 시간을 어려워했기 때문입니다. 



7학년은 work sheet로 진행되기 보다는 선생님의 장황한 설명과

학생간 interaction 으로 미국 역사와 과학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역시 그 시간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래서 Language Arts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도 배려를 해 준 것이고, 

수업 과정 중 Social Study를 듣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심도 있는 수업도 들을 수 있게끔 

진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학 역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과정의 선상에 있기에 

오히려 영어로 수학을 접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숫자와 연산과정만을 보고 모든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영어로 사칙연산 문제와 경험해보고, 우리와는 다른 단위를 사용하는 것을 배워서

mile, pound, inch 등 단위 변환 과정도 공부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정규 수업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학교 생활에 있어 '수업' 부분은 선생님들의 배려로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댓글목록

석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좀전에 석이랑 통화했습니다. 말로는 history,science한번도 안했고 한국애들 셋이서 math했다던데 ..두시간 씩.. 차라리 language art시간을 늘려주시던가 쩝. 암튼 시간표 조정된다하니 다행입니다 맞나요??

보은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보은이가 언니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지요.

다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역사와과학이 알아듣기 어렵다고 말했었는데 잘 대체했군요. 얼마남지않은 기간도 알찬시간들되길 바라며 쇼핑하 면서 흐믓해했을 아이들 생각하니 저도 흐믓합니다. 선물사면서 떨어져있는 가족들 하나하나 생각하며 소중함을 더 느꼈을거 같기도하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재석어머님.오늘 학교 선생님-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여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의욕'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 것인데요,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보은어머님.보은이는 캠프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적응기가 조금 길었을뿐, 홈스테이 짝인 지원이와도 누구보다 단짝으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남은 캠프 기간동안도 다른 모든 친구들과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갈테 니 항상 응원해주세요! ^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다솔어머님. 6학년인 다솔이와 연경이는 현재 역사&과학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6학년의 경우, work sheet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설명 위주가 아니라서요) 다솔이와 연경이가 조금은 쉽게 다가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과목보다는 용어들이 와닿지 않아 공부하기 수월하 진 않겠지만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

연경이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6학년이 history, science과목은 전화로 통화할 때도 거의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그정도면 7학년 에 비해 나은편이군요. 암튼 잘 지내는 아이의 표정을 보니 반갑고 두루두루에게 고맙네요. 내일부터 여긴 설날연휴 로 들어가는데 연휴보내고 나면 일주일이면 아이들 얼굴 볼 수 있겠네요. 아이들 만날 생각을 하니 좋은데 기왕 미 국간거 조금 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암튼 아프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