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 새벽1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전 12시까지 오며 snow storm warning이 뉴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3시경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school is closed'가 공지되었구요,
6시부터 교장선생님을 시작으로 비상연락망을 통해 snow day임이 각 가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눈이 그친 상태이구요,
지난 주만큼 눈이 많이 내린 것은 아니지만 약 8inch 정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뿐더러 아이들의 안전 문제로 인해 학교 정규 수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저 역시 snow day 공지를 받고, 어제 종일 snow day를 기대하면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오늘 하루 집에서 가족들과 신나게 놀았을 것을 생각하니
괜시리 웃음이 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기대할 때 저는 그럴 일 절대 없으니
일찍 자고 오늘 학교에서 보자고 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바람이 이뤄졌나봅니다.

은해와 진호는 호스트 엄마와 함께 영화 'Tangled'를 보러 간다고 하는데요,
아마 다른 우리 아이들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에서 맞은 3번째 snow day로 한껏 들떠 있을 우리 아이들을 못만나니 괜히 섭섭하네요.

내일은 드디어 보스턴 생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Harvard & MIT Tour를 갑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전에는 Harvard가 위치한 Cambridge에 있는
Cambridgeside Galleria mall에서 마지막 쇼핑을 할 시간을 가지고,
학교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혹은 중식- 아이들이 짬뽕, 짜장면을 먹고 싶어하더라구요!)에서
점심을 먹은 후 MIT를 먼저 둘러보고 Harvard로 이동하여 Harvard Square를 중심으로
John Harvard 동상, 중앙도서관, 채플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럼 저는 내일 아이들과 신나는 Harvard & MIT Tour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