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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1]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11:16 조회1,3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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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입니다.

보스턴에서의 생활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을 하루하루 즐기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벌써부터 돌아갈 날이 걱정이 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아서요.

오늘도 변함없이 정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오늘 밤부터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온도 낮아
recess time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보드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해와 진호는 점심으로 Tuna sandwich를 싸왔는데요,
호스트 엄마인 Mrs.Ferrera께서 ESL수업을 위해 snack을 넉넉히 싸 주셔서
수업 중간중간 그리고 ESL수업이 시작되기 전 간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은이와 수빈이는 호스트 엄마가 싸주신 점심과 함께 햇반과 김도 싸왔는데요,
학교 내에 전자레인지는 학생들은 사용할 수가 없어서 햇반은 먹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고은이는 학교로 오기 전 10분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왔다고 이야기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햇반을 먹으면 배탈이 날 것 같아 고은이와 수빈이에게
햇반을 먹지 말고 넣어두었다가 집으로 돌아가 꼭 데워먹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은 이곳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도시락용 김을 한봉지씩 가져와
학교에서 나누어먹기도 합니다.

지인이는 메밀국수 같은 것을 파와 무쳐 점심으로 가지고 왔는데요,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ㅜ_ㅜ)
지인이 역시 ESL 수업을 위해 간식을 더 가지고 와서 먹었구요,
중간중간 과일도 먹으며 비타민 섭취를 하였습니다.

(주)민규와 윤석이는 오늘도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ESL수업 시간에는 Mr.Torem선생님께서 기분이 상하실 수 있어 되도록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데요, 저에게 body language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ㅎㅎ)
윤석이는 전자사전에 들어가는 AAA건전지가 다 되어 새 건전지가 필요하다 했는데요
내일 중으로 제가 사서 윤석이에게 전해줄 예정입니다.
민규와 윤석이도 종종 김을 가지고 와 학교에서 반 친구들과 나눠먹는데요,
(이)민규는 조만간 생라면을 가져와 이곳 친구들에게 시식할 예정입니다. (ㅎㅎ)
뿌셔뿌셔처럼 만들어 먹는데 매워도 반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모두가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이)민규는 오늘 점심으로 H마트에서 샀던 불고기를 싸왔다고 자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이 자신의 영어이름을 한국어로 써달라고 했다며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고은이도 반 친구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써주었다고 했구요.

지오는 오늘 recess time & lunch에 사진을 찍으러 교실에 들어갔더니
후드를 쓰고 저를 피하고 반 친구들에게 내가 들어오면 알려달라고 이야기하여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니 그냥 자연스레 친구들과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남길 때 힘든 점인데요,
종종 사진을 피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반 친구들까지 수업시간에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제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나타나는 제가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가끔 이렇게
거부반응을 보이며(ㅎㅎ) 저를 당황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상훈이는 점심을 먹을 때 윗 배가 조금 콕콕 쑤시며 아프다고 하더니 어느새
괜찮아졌다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곤 지오와 함께 ESL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대답을 잘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께 손을 들고 질문을 하기도 하고,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정규 수업 외의 이러한 ESL수업이 힘들기 마련인데
모두가 최선을 다하려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합니다. 칭찬 많이 해주세요.

어제 약간 미열이 있어 휴식을 취했던 민준이는 오늘 아침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등교하였습니다. 제가 어제 잠들기 전에 초기 감기약 한알을 먹고 자라고 얘기했었는데,
9시쯤 잠들며 약을 먹었다고 하구요. 등굣길에는 두통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혹시 다시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파질까봐 타이레놀과 초기 감기약을 가지고 학교에 왔더라구요.
어제는 buddy인 James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nursing room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반 친구들이 20분동안 민준이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실 밖을 나가게 되면 반드시 반 친구들 중 누구에게라도 이야기하고
저를 찾아오라고 다시 한번 당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무렵 다시금 머리가 아픈 것 같다고 저를 찾아와
nursing room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ESL수업 없이 James와 함께 2시30분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무리하기 전, 방금 들어온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미국 중부에 큰 눈을 내렸던 폭풍과 Georgia, Atlanta에 눈을 내리게 했던 폭풍이 만나
저희가 있는 Boston, Philadelphia, New York City로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일기예보상으로는 12인치 정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일은 Snow Day로 지정되어 학교 정규 수업이 없다고 공지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늦잠도 자고 눈싸움도 실컷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ESL 수업이 진행되는동안 Mrs.Naden 교장 선생님께서
교내 방송을 통해 공지해주셨는데요, 방과 후 활동이 진행되는데다 우리 아이들이 ESL 수업을
하는 교실이 들썩할만큼 모두가 snow day를 기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New York Tour를 떠날 주말 전에는 눈이 그치고 거리도 깨끗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말에 있을 여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내일 snow day를 보내고 목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보스턴에서의 snow day를 만끽한 우리 아이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서요.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김진호님의 댓글

회원명: 김진호(lks8411) 작성일

엄마 외갓집에 갔을때 엄마딸전화했네 엄마없어서 서운했지, 엄마도 진호전화 못 받아서 슬프다 .
목요일아침 10시30분에 성당에서 김제인[요안]부제님이 신부되셔서 첫미사가 있어 엄마 성당에가거든 그래서 내일도 우리진호전화 못받겠네 엄마랑통화하고 싶으면 미국시간으로 저녁6시에 전화해 그럼 받을 수 있어 사랑해 우리진호 잘 지내고 있어서 대견스럽고 엄마도 우리딸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