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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6]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6 13:46 조회1,3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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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TA캠프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이 곳에와서 처음 이틀 정도는 정신없이 바쁘고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었는데,
이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이 들 때까지 내가 만나는 사람들, 먹는 음식들, 하고 있는 일들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벌써 이 곳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BTA에서의 셋째 날인데요, 이 곳에서 생활하면 할수록 BTA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느끼게 됩니다.
마주칠 때마다 늘 웃으며 우리 아이들과 저에게 따뜻한 미소로 반갑게 인사해 주는 학생들,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면서도 아이들의 일이라면 돕기를 마다하지 않는 office분들, 학생들의 표정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신경써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런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학생이라면 이런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늘은 등교 후 각자 advisory 선생님이 계신 교실로 가서 잠깐 모임을 갖고 어제와 비슷하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2교시에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남아시아정치학, 남아시아의 인신매매 현황 등에 관한 선택강의를 들었구요, 3,4 교시에는 어제와 동일한 선택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돌아보았는데, 내일이 J-term의 마지막 날이다보니 다들 막바지 활동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윤지가 참여하는 silk painting은 벌써 한 작품이 끝나고 두 번째 작품을 만드는 중이었구요, 은서, 유나, 의령이가 참가하는 인도전통춤 반도 모든 동작을 다 배우고 리허설 준비에 돌입했는데 세 명 모두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희와 동규는 물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마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물을 정화하는 실습을 하였구요, 병수는 간디에 대한 인도 영화를 상영한 뒤 영화에 대한 리뷰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4교시를 마치고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정성스럽게 싸주신 점심을 먹었습니다. 홈스테이 어머님들께서 혹시라도 음식이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을까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 음식 남기면 홈스테이 어머님들 속상해 하실까봐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우리아이들도 정말 기특하고 예뻤답니다^^
5교시에는 정상 수업이 이루어졌구요, 6교시에는 어제와 동일하게 나누어진 4팀의 대표주자가 나와서 퀴즈를 푸는 Competition이루어졌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식당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ESL수업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2시간 동안 수업이 이루어졌음에도 모두들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BTA에서의 생활이 아이들에게도 익숙해진 듯 합니다.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 관심있는 친구들, 홈스테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서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어린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팀 막내 우영이는 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8시간 이상 잤다며 자랑을 하더라구요.
유나는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매일 매일 행복하게 웃으면서 생활한답니다. 어제는 쇼핑하러 갔다가 구두를 사왔다고 하네요.
조용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성실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강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은서와 사진찍을 때 마다 가장 적극적으로 임해주어 선생님을 기쁘게 해주는 의령이는 어제 학교 communication 부서에 계시면서 통학을 맡아주시고 계신 Rogers 선생님 댁에 놀러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맏언니로서 동생들 관리를 톡톡히 잘 해주고 있는 믿음직스런 윤지는 어제 홈스테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맛있었다며 이야기를 늘어 놓구요, 조용해 보이면서도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대희는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 주고 있답니다. 다양한 바디랭귀지와 표정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답니다!ㅎ
늘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죽이 잘 맞는 서울남자 동규와 부산 사나이 병수는 우리 모두를 웃게 만들어주는 활력소인데요, 어제는 집에서 골프, 테니스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이렇게 밝고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 웃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곤 한답니다. 아이들 덕분에 웃을 수 있어 고맙기도 하고, 어느덧 우리 아이들과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스턴에서의 넷째 날도 어느덧 저물어 가네요. 내일은 보스턴에 눈 소식도 들리는데요, 너무 많이 와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가족분들도 추운 날씨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는 우리 아이들과 저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내일 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수억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억(woozzang06) 작성일

요즘은 캠프앨범이랑 다이어리 들여다보는 재미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답니다..쌤님 덕분에,,우영이
덕분에..ㅎㅎ 감사함다~~^^
언니들이 우영일 예뻐해준다니 엄마도 더더욱 행복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다이어리랑 앨범 재미있게 봐주신다니 저도 정말 감사하네요^^
이렇게 달아주시는 댓글도 참 많은 힘이 된답니다.
우영이 정말 밝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언니들도 참 잘 챙겨주구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