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5]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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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5 06:48 조회1,2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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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 수업도 잘 따라오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시곤,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4주는 금방 갈거라며 벌써부터 걱정을 하고 계시답니다.
어느새 보스턴에서의 첫 주를 1/2 가까이 보내며 조금씩 어색함을 날려버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조차도 한달이 금방 가버릴 것 같아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합니다.
학교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복도에서 만난 (주)민규와 윤석이는 어제 저녁 호스트 가정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어를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저 뿐이라 아이들이 저만 보면 엄청 수다를 떠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요.
학교에서는 되도록이면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편이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한국어로 실컷 떠들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가능하면 구석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고 있습니다.
(주)민규와 윤석이는 어제 저녁, 가족들과 함께 중국 음식점에 갔는데요,
짬뽕을 주문하고 싶어서 아무리 아무리 설명을 해도 직원이 알아듣지 못하여 결국
짬뽕을 못먹었다고 합니다. (ㅜ_ㅜ) spicy noodle이라고 설명했는데도 아마
식당 직원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은해는 오늘 지인이네 호스트 가정에 놀러가고 싶어했는데요,
riding문제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끼리 방과 후 호스트 가정에서 어울리게 되면
한국어만 사용하게 되므로 함께 숙제도 하고 이야기도 실컷 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 다독여서 주말에 tour를 할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진호와 지오는 스페인어 수업 시간에 연극을 하였는데요,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는 손님 역할을 맡아 친구들과 함께 작성한 스크립트에 따라
스페인어를 구사하였습니다. 스페인어를 제법 잘 구사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지오는 수업 시작할 무렵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선생님께 이야기했는데요,
스페인어 선생님께서 스페인어로 말하도록 벽에 붙어있는 종이를 가리켰습니다.
그런데 망설이지 않고 너무 잘 읽어 선생님도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에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적으로 열심히 부딪히는
우리 아이들을 항상 응원해주세요.
(이)민규는 언제나 의젓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는데요,
오늘 recess 시간에도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recess time은 11시50분부터 진행이 되는데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실내에서 진행되며
오늘처럼 햇살이 따스하고 영상의 기온일 때에는 대체로 밖에서 뛰어노는 편입니다.
민준이는 저에게 수다스럽지 않고 조용한 성격이라 오늘도 학교에서 마주친 저에게
눈인사를 하며 안부를 전했습니다. recess 시간에 보니 친구들과 공놀이에 열중하더라구요.
상훈이는 학교 내에서는 사진 찍는 것을 무지 싫어하더니 오늘 recess 때에는
저에게 눈을 던지며 슬슬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아까 교실에 잠깐 갔더니 친구들과 함께 벽에 있는 세계지도를 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반 친구들과 이렇게 어울려가는 모습들이 너무 예쁩니다.
지인이 역시 buddy Ana 뿐 아니라 반 여자 친구들과 수업 시간에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recess 시간에는 진호, 은해와 함께 있길래
오늘도 뛰어다니며 서로 100m 거리를 유지하거나 혹은 영어로만 대화하도록 일러주었습니다.
고은이와 수빈이는 오늘도 변함없이 의젓하게 학교 생활을 했는데요.
다행히 고은이는 아직까지 빠진 이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 하구요,
첫날 낯선 환경에 조금 놀랐던 수빈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친구들과 buddy Ted와 함께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ESL 수업을 위하여 짧은 essay를 써와서 ESL 선생님께 드려야 하는데요,
학교 숙제만으로도 종종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이 있어 이런 숙제를 또 내주려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누구보다 잘 적응해나가고 이것저것 배우고자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이 계셔 우리 아이들이 더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내일도 재미난 우리 아이들의 Jackson School 이야기를 담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진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진호(lks8411) 작성일
예쁜딸아 엄마집에 도착했다.
엄마딸 진호도 도착 했으면 전화 한번은 해야지
친구랑 많이 친해졌어 엄마는 궁금하네...
많은것 경험하고 재밌게 지내고 몸건강해
사랑한다 딸아.
글구 전화 좀 해라!!마져
오지오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오(giohmom) 작성일
선생님 말씀대로 이곳 서울에서의 하루 하루도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보낼 때는 한달이 너무 긴 것 같았는데...
선생님 건강 꼭 챙기시고 내일은 또 다른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래요^^
오지인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인(jieen0701) 작성일
선생님! 빠른소식 넘 감사 드립니다. 컴퓨터를 통해 아이들 모습과 소식을 듣는 일이
저의 낙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되세요.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아하!그래서 울 상훈 사진이 많이 없었군요...
애교도 많고 예쁜 울 상훈 웃는 모습이 넘 멋집니다.
세계지도 보며 열심히 설명한 상훈 모습이 그려집니다.
샘들!!감사합니다.
상훈아 사랑해
주민규님의 댓글
회원명: 주민규(henry0419) 작성일
하루하루 적응하는 아들 대견하구나 첫날은 당황하고 적응이 안되어서 울더니 요즘은 즐겁게 생활하고 윤석이랑도 잘보내니 사랑스럽구나. 많은 추억과 좋은 기억을 할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빈다.
토요일에는 한국음식을 먹게된다니 기쁘겠구나. 매일같이 너의 생활을 보고 공유할수 있어서 좋다
김고은님의 댓글
회원명: 김고은(goeunk0904) 작성일언제나 의젓한 우리딸이 역시 잘 적응하고 있구나^^치아교정중인데 이가 빠져 걱정했는데 잘지내고 있다니 안심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의생활을 잘알수있도록 수고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민규님의 댓글
회원명: 주민규(henry0419) 작성일
민규가 물과음식이 바뀌어서 설사를 하나봐요 우리진호한테 지사제가 잇거든요 그것쫌 먹여주세요 심한것은 아니니 걱정은 마시고요 .
부탁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진호어머님 어제 어머니와 통화 후 진호가 참았던 눈물을 보여서 꼭 안아줬습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들어나 울컥했나봐요. 다시 밝은 모습 보이며 함께 등교했습니다. 주말쯤 또 전화드리기로 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오어머님 지오가 스페인어로 연극하는걸 보셨다면 정말 대견해하셨을텐데요 사진만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정말 멋지게 했답니다. 지인어머님 지인이도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상훈어머님 고은어머님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안부 꼭 전할게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민규어머님 안그래도 어제 진호가 소화제를 가져다줬는데요 이따 쉬는 시간에 다시 확인해보고 아직도 속이 안좋거나 설사를 한다고 하면 약을 항상 가지고 있으니 제가 바로 소화제나 지사제를 먹이도록 할게요. 민규 정말 잘 적응하고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으니 통회하시면 꼭 장하다고 칭찬많이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