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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5]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5 13:34 조회1,1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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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학세요~ 보스턴 캠프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어제 BTA에서의 첫 날을 무사히 보내고, 오늘 아침 아이들을 만나보니
모두들 어제보다 한결 여유있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동규와 병수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갔다와서 산 멋진 구두를 신고 왔구요,
우영이와 유나는 홈스테이 엄마와 저녁을 먹고 한 시간 넘게 수다를 떨고 새벽에 일어나 야식을 먹었다고 하네요. 대희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을 하며 보냈고, 은서와 의령이, 윤지는 홈스테이에서 해준 음식들이 넘넘 맛있다며 이렇게 먹다가 살쪄서 돌아가겠다고 걱정을 하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더라구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학년 배정을 정식으로 받았는데요,
BTA에서는 한국처럼 학급이 나누어져 각 반마다 담임선생님이 계시진 않구요
대신 이와 비슷한 Advisor라는 분이 계십니다.
아침에 학교에 등교하면 각자 Advisor 선생님이 계신 교실로 가서 조례를 한 뒤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옮겨가며 수업을 듣고요, 학생의 개인 문제 상담 등은 Advisor 선생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동규, 대희, 우영이는 7학년에, 유나, 의령, 은서는 8학년, 병수와 윤지는 9학년에 배정이 되었구요, Advisor의 경우 동규와 대희는 Bounds선생님, 의령이와 유나는 Vanwylen선생님, 은서와 우영이는 Keissling선생님, 병수는 Belk선생님, 윤지는 chirieac선생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1, 2교시는 남아시아 여행, 아프가니스탄 문화 체험, 인도와 파키스탄의 여성교육, 방글라데시 깨끗한 물 보급 운동 이렇게 네 가지 주제 중 원하는 2가지를 선택해서 듣는 선택수업으로 이루어졌구요, 3, 4교시는 어제와 동일하게 의령, 은서, 유나는 전통 인도 춤, 우영이는 신문 만들기, 동규와 대희는 네팔 water project, 윤지는 silk painting, 병수는 인도 영화 관람에 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5교시에는 학년별 정규 수업이 이루어졌고, 마지막 교시에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특별 competition을 하였는데, 전교생을 4그룹으로 나누어 대표를 뽑아 상대팀의 주머니에 있는 리본을 먼저 제거하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는 동규와 대희가 대표로 뽑혀서 경기를 하였는데요, 경기에 임하는 학생들이나 응원하는 학생들 모두 매우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모두 마치고 애크미 학생들끼리 오피스에 모여 쫄깃한 베이글을 먹으며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늘부터 첫 ESL수업을 시작하였는데요,  ESL 수업은 외부전문강사이신 Shenker선생님과 함께 월, 수, 금은 2시간, 화, 목은 1시간씩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첫 날이기 때문에 간단한 자기 소개 및 게임을 한 뒤 레벨 테스트가 이어졌습니다. 레벨테스트는 따로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하는 중간 중간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레벨을 평가할 수 있는 활동과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이루어졌는데요, 아이들 모두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수업이 끝난 뒤 물어보니 ESL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BTA에서의 두번째 날도 저물어 갑니다. 하루가 정말 정신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됩니다.
참, 아직 부모님께 전화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전화드리라고 전달하였으니 오늘 중으로 연락을 드릴 것 같네요. 내일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쁘시겠지만 아직 자녀들에게 편지를 한 번도 보내지 않은 분들께서는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격려와 응원의 메세지를 캠프 우체통에 남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신 편지가 아이들에게는 참 많은 힘이 되거든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 모습도 보고 다이어리도 읽으시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구요, 내일 다시 생생한 소식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동규님의 댓글

회원명: 김동규(sbe04038) 작성일

안녕하세요,선생님! 넘 수고가 많으세요.~~쌤께서 아주 자세하게 사진과 함께 학교 일정을 설명해주셔서 마치 수업광경을 보는듯하네요. 감사해요. 계속 애들 잘보살펴 주시길 부탁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동규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적응력도 빠르고 의사소통능력도 좋은 편이라 외국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동규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