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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100114]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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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4 13:18 조회1,2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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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도 8시20분터 정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라틴, Art, 과학, Spanish, Art 수업 등이 있었고,
점심 시간이 지난 후에는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기온이 어제보다 높아 약20분 정도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햇살도 한껏
쬐고 들어왔습니다. 학년별로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훈이가 있는 5학년은 제가 확인하지 못했고,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겼습니다.
땀을 흘리면서까지 친구들과 뛰어노는 우리 아이들이 모습을 보니, 역시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을 해야
더 에너지가 넘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학교 친구들과도 서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발전했구요, 낯선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자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훈이는 오늘 William의 생일이라 가족들과 파티를 하기 위해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구요,
충성이는 Duschia, Garielle과 함께 이웃집을 돌며 Haiti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선금 모금에 동참하였습니다.
선우는 가족들과의 볼링을 위해 2시30분 집으로 갔으며, 유리는 Ping Pong class에 참여했는데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그리고 이제 학교 친구들 모두를 친구로 만들어버린 유리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매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엄청난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후에 학교 선생님들의 미팅이 있는 관계로 모든 학년이 Half-day class 만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학교는 11시반이면 끝나게 되고 저희는 학교에서 바로 영화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많이 멀지 않은 Natic Mall에 있는 영화관으로, <앨빈과 슈퍼밴드2> 를 볼 예정입니다.
(내일 상황과 우리 아이들의 적극적인 동의 여부-이미 조사는 했지만-를 파악한 후에 확정을 짓고
점심을 먹는 동안 티켓을 살 거에요)
그러나 훈이는 내일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가기로 했고(가족들이, 훈이도 스키를 좋아해서 같이
꼭 스키장을 가고 싶었는데, 내일처럼 일찍 학교가 마치는 날에 스키장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다며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선우 역시 가족들과 함께 tubing (눈썰매) 하러 갈 계획이라 우리와 함께 영화를
못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충성, 유리,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오붓하게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충성이네 호스트 가족이면서 Jackson School 6학년에 다니고 있는 Duschia, Gabrielle 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국제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들으셨겠지만, 이곳은 Haiti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송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Dress Down day로 캐쥬얼 복장으로
학교에 등교할 수 있고, 선금 모금 형태로 일인당 1달러 이상을 내도록 하였습니다.
학교 복도에도 Haiti 지진을 슬퍼하고 그들을 도와주자는 학생들의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따라서 선금과 다음주 금요일 Field Trip 비용은 용돈에서 각자 꺼내 선생님께 제출할 것입니다.

내일도 즐거운 학교 생활, 그리고 아이들과 영화 재미있게 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유리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정기헌(wjdrlgjs) 작성일

캠프 우체통에 유리에게 보내는 편지올렸읍니다. 출력해서 유리주세요.

선우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선우(sunwoo1027) 작성일

오랜만에 밖에서 뛰어노는걸보니 역시 표정이 밝군요..
내일부터는 아주 신나는 나날이 되겠네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선우어머님. 아무래도 신나게 뛸 수 있어 아이들 표정이 좋은거 같습니다. 선우가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녀 혹시라도 피곤하거나 몸살 날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에너자이저였어요. 여행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유리아버님. 보내주신 편지 확인했습니다. 저희가 여행가는 주말동안에는 출력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일단 제가 구두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유리랑 통화하시면 사진 꼭 부탁해주세요. 여전히 제가 이야기해도 사진을 안찍으려 하거든요. 그리고 유리는 아마 학교 모든 친구들을 다 사귀고 갈 기세에요. 선생님들도 항상 예의바르고 친구들에게 친절하다고 칭찬하신답니다. 여행도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