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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9]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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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9 07:44 조회1,2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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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보스턴에 온 이래로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햇살이 내려쬐는 맑은 날씨였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져 조금은 추운 하루였습니다.

규빈이와 동준이는, 어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후 숙제를 다하고 저녁을 먹은 후
호스트 아빠인 Mr.Fink와 Liam, Ben과 함께 보이스카웃에 갔습니다.
Liam이 보이스카웃 스포츠 수업을 듣는 동안 규빈이와 동준이는 다른 섹션에서 컵 만들기를 하고,
다른 activity 선생님과 함께 football도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스쿨버스를 타러 집을 나서기 전까지도 숙제를 했다는 규빈이는,
예상치못했던, 너무 많은 학교 숙제에 조금은 놀란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정규 수업 후에 수학 수업 대신 집에 얼른 가서 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첫 수업으로 Health 수업을 들은 후 수학 수업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규빈이가 수학 수업을 듣는데 유용할 수학 용어 한국어-영어 파일을 3장으로 만들어
Mr.Gale 수학 선생님께 전해드렸습니다. USB에 담아 파일로 전해드렸는데, 점심 시간 이후
선생님께서 프린트하여 규빈이에게 전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학 시간에 영어로 된 반지름, 비례식, 소수 등 때문에 문제를 해석하는데 답답함이
컸는데, 이 자료를 가지고 남은 시간 동안은 수학 시간에 더더 자신감있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Mr.Gale 수학 선생님께서 "규빈이가 1년정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곤 옆에 있던 6학년 아이들에게 "규빈이 어때?"라고 물어보시자, 같은 6학년 친구들이
"He is so sweet/awesome/friendly/gentle/fun!" 이처럼 온통 긍정적인 단어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또, 요즘 숙제가 많다는 규빈이의 소식을 들으셨는지 수학 숙제 같은 경우는 챕터별로
나누어 조금씩 해와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규빈이는 수학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language arts나 social studies가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하였습니다.

수학 수업 후에는 social studies 수업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제 제법 사먹는 학교 식단이 익숙해진 규빈이는 다양한 종류를 골라서 디저트까지 잘 먹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식단 덕분에 다양한 메뉴를 접하고 있습니다.
점심 후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교실 안에서 recess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은 Language arts 였는데요, 어김없이 숙제가 있었습니다.
영어 문장을 쓸 때 의미 단위로 끊어쓸 수 있는 comma 기호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고
숙제로 5문장을 comma를 사용하여 적어오는 것이었습니다.


형들과 함께 조금 일찍 학교에 도착한 동준이는 main office에서 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곤 함께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8시40분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어제 social studies 숙제로, 미국 50개 주의 full name과 약자를 외우고 지도에 적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호스트 엄마인 Catherine과 함께 미국 지도를 펴놓고 찾아서 1시간이 걸려 숙제를
마무리했다고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writing 시간에, 반 친구들이 'freedom riding'이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쓰고 수정하는 동안,
동준이는 저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한 시간동안 무려 3권이나 읽었는데요,
<Big Red Tomatoes>, <Seeds grow into plants>, <Planting and growing>으로 다 읽고 난 후
동준이 자신도 굉장히 뿌듯해했습니다. 비슷한 주제들로 묶어 읽기 시작하니 아는 단어도 많고
제법 읽는 속도도 빨라져서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책을 읽게 된 것 같습니다.
내일도 한권 한권 읽으며 동준이만을 위한 단 둘의 ESL 수업을 해야겠습니다.

spanish 수업 시간에는 간단한 인사말도 배우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동준이가 오늘은, 멕시코어와 스페인어는 같은 건가요? 라고 물어봐서
멕시코에서는 스페인어를 쓴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배우는 것도 큰 도전인데
또 다른 제2외국어를 학교에서 배우니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가 봅니다.

동준이 역시 교실 안에서 recess시간을 가지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reading-spelling 수업으로 이어진 오후 수업에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이젠 영어책도 그림과 연결시켜가며 읽고 단어도 유추할 수 있는
감각도 생겨서 학교 생활이 더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어느새 금요일, 날씨가 많이 춥지 않으면 미뤄온 스키를 타러 간다고 합니다.
금요일부터 이어질 주말이, 토요일에 있을 Boston city tour까지 두근두근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동준이는, 주말에 여행가는 기분으로 또 자고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한국은 어느새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우리 아이들은 (저도 마찬가지고요) 설 연휴인지 기억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보스턴에서의 세번째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 설 연휴 규빈이, 동준이 세뱃돈 꼭 챙겨놔 주시고 맛있는 음식 우리 아이들
대신 많이많이 드시며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 ^ ^


이번주 마지막 정규 수업도 알차게 마무리한 후, 아이들의 금요일 소식을 담아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star429) 작성일

그곳서의 규빈인 참 좋은 분들을 만나 스스로의 발전에 많은 부분을 알차게 채워올거 같구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엄마두 시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총알처럼 지나가는 시간위로 널 만날날이 가까워진다는 설레임도 그보다 곱절은 크게 자리잡고 있단다.
여긴 설 연휴라 조금은 분주하고 조금은 들뜬모습인데  아마도 넌 여기명절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듯
하구나  엄마 시골 다녀올께~ 네가없어서 가는길이 허전할거 같다고 아빠가 몇번이나 말씀하셨는데
너두 주말 여행 잘하고 잼난 추억 가득 담고 오길 바랄께~~
그리구 아침에 네가  아빠에게 전화한거  아빠가 너무너무 기쁘셨나봐..하루종일 네가한말 되뇌이며
입가에 미소 가득이셨어~~우리아들 넘 기특했어~^^
그리고 선생님께서 찾아주신 자료들  규빈이가 고마움 잊지않고 수업에 잘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관심과 애정이 없었다면 그냥 스쳐도 될일들일텐데... 기억하고 애써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어머님, 당연한 일인걸요! 오히려 수학 용어들 몰라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아이들이 많았답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한달인걸~하고 뭐가 답답한지 뭐가 필요한지 이야기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치만 규빈이는 수학용어를 영어로 알고 싶어요!-라고 제게 이야기를 하니 당연히 도와주어야죠. 자료 찾는 일은 어렵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규빈이는 아주아주 잘하고 매일매일 자라고 있어요- 일상생활처럼 되어버린 정규 수업들이지만 쏠쏠한 재미들 찾아가면서요. 남은 시간도 알차게, 규빈이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