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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4]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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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4 13:02 조회1,1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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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이곳 보스턴은 며칠째 여름 햇살이 있는 와중에도 25도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초여름같이 활동하기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Brett선생님이 짧게 머리를 잘라서 온 것을 보고 키득키득 웃고는
다들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Photography 수업은 학생들끼리 만든 시나리오대로 프로젝트 사진을 찍었습니다.
세연이는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래도 여자아이들만 있는 수업이라 창현이는 조금 어색해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 모두 열심히 참여하여 사진을 찍었고 암실에서 인화도 하였습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는 캠프 아이들이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3교시에 창현이와 성욱이가 있는 sculpture시간에 함께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창현, 성욱이가 그동안 만든 작품들도 보여주셨고,
현재 아이들이 만들고 있는 작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현우와 성엽이는 Rocketry 시간에 2차 발사를 위한 자신의 로켓을 다시 제작하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사진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서 그런지 다들 피하지 않고
수업 시간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ESL 수업 대신 Han 선생님과 함께 한국 과자(티라미슈, 빼빼로, 쿠크다스)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선생님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하신 이야기들을 들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남은 캠프 생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생활해야 하는지 조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대학교, 대학원 경험담을 들려주며 언제든 이야기하고 싶은 고민거리가 있으면
함께 공유하자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영원이가 중학교 2학년이다보니 가장 진지하게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듯 해구요,
(최)현우, 성환, 창현, 성엽이도 눈을 반짝이며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먼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인연으로 Han 선생님 뿐 아니라 저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 좋겠습니다.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과 이곳 캠프 생활이 어떻게 다른 것 같냐고 물어보자
창현이는, 한국에서는 교과서에 얽매여 공부하기 바쁜데 미국은 체험 위주로 수업이 이루어져서
더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와중에 끼어들어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크게 말하는 것을 보니 조금 예의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최)현우 역시 미국 친구들이 너무 활발하여 깜짝깜짝 놀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원이는, 한국에서는 선생님-학생 관계가 너무 엄격하고 딱딱하고 강압적이라 무조건 선생님
말씀에 따라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을 인격체 하나로 존중해주는 것 같아
좋다고 했습니다.
동호는, 한국에서는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아 질문하기가 껄끄러운데 미국에서는 어떤 것을 물어봐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좋다고 했습니다.
세연이 역시 미국 친구들이 표현하는 것이 너무 커서 가끔은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이)현우와 성욱이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라고 답했구요.
성환이는, 미국에서는 문화 자체가 모르는 사이더라도 먼저 인사하는게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은 것이 한국과 가장 큰 다른 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성엽이는, 수업 시간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 현지 staff 모두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귀 기울여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표현함에 있어 우리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어색해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친구들은 '나댄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활동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이 가끔 우리 아이들에게는
문화 충격으로 느끼지기도 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미국 친구들이 너무 착하고 순박하고, 게다가 똑똑하고 창의적이며
매너가 좋아서 어울리기 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캠프 수업도 모두 다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남자아이들은 Rocketry가 가장 재미있다고 했으며
(이)현우는 상대적으로 amazing artists가 조금 재미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세연이는 이 수업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을 보니, 만들고 색칠하고 오르고 잘라 붙이고
하는 수업이, 축구하기 좋아하는 우리 현우에게는 조금 지루한 시간인가 봅니다.

남은 시간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하여 우리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내일은 어느새 한주간 정규 캠프 생활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이들과 알찬 하루 보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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