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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1]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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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1 10:43 조회1,2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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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낮기온이 3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햇살도 뜨거웠지만 우리 아이들은 실내에서
수업을 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말동안 조금 느슨한 생활을 해서 다시 규칙적인 캠프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조금 힘들 법도 한데
모두가 7시쯤 일어나 아침 먹으러 갈 준비를 완료, 7시30분쯤 아침을 먹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침대 시트와 베개, 수건을 모두 새것으로 바꾸어주기 때문에
기숙사를 나가기 전 거실에 모두 모아두었습니다.

8시40분쯤 시계탑에서 Brett 선생님을 만나 인원 체크를 하러 수업을 가기 전까지
선생님과 주말에 무엇을 하였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바베큐 파티를 자랑했고 보스턴 투어를 하며 다녀온 Trinity church와 quincy market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쇼핑한 이야기두요.

1교시에는 (이)현우, 동호, 영원이가 있는 Robertic 수업에 가봤더니 이제는 제법 같은 조 친구들과
이리저리 의논도 하고 제작에 참여도 하고 선생님의 말씀도 경청하며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앞 바퀴를 어떻게 배치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로봇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꽤 신중하게 의논하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Photography 수업의 세연이와 창현이도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현상까지 작업을 마쳤습니다.
창현이가 유일한 남자여서 걱정했었는데, 담당 선생님말로는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하고
이해력도 빨라 현재까지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2교시에는 1차 로봇 발사를 앞둔 (최)현우와 창현이네 수업에 함께 했는데요.
(최)현우와 창현이는 선생님의 허락하에 2번이나 발사를 하였습니다.
능숙하게 로켓 발사 준비를 하고, 친구들과 카운트를 한 후 발사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spelling B를 하였습니다.
대개 점심을 먹은 후에는 college academy의 director인 Chris 선생님이 모두 강의실로 이동
하라는 공지가 있기 전까진 점심을 다 먹었더라도 대기를 해야 하는데,
로켓을 기숙사에 두고오고 싶었던 (최)현우가 dining room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스탭들에게 조금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단체 생활이나 보니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기억해야 할 사항들도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공지가 있기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그냥 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규칙을 잘 지키자고 다시 한번 이야기했으니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3교시에는 세연이와 함께 cartooning 수업에 갔는데요. 캠퍼스가 많이 넓진 않지만
강의실이 꽤나 흩어져있고 지름길로 다니는 경우도 있다보니 세연이는 아직까지 cartooning
수업이 있는 건물 찾는 것이 어색한가 봅니다. 그래서 항상 marine biology 수업을 들으러
science center로 가는 성환이와 함께 가라고 했는데요. 그래도 불안하여 점심 시간 후에는
제가 항상 강의실까지 데려다 줍니다.

4교시에는 같은 강의실에서 성환이와 성욱이가 cartoon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동물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연습도 많이 했는데요.
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순서를 그대로 익히니 금방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이)현우와 성엽이가 1차 로켓 발사를 하는 곳에 가 봤더니
한창 더웠던 시간대라 인상을 찌푸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staff들이 우리 아이들이 목이 마를까봐 시원한 물도 아이스박스에 날라다 주었구요,
무사히 로켓 발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모두 마친 후 (이)현우의 로켓으로 장난을 치다가 동호가 그만 큰 나무 가지위로 날려
걸려버렸는데요. 결국 공으로 쳐서 무사히 로켓을 되찾긴 했지만 혹시라도 되찾지 못할까봐
많이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도 부서지지않고 무사히 나무에서 내려서 다행이에요.

기숙사에 돌아와 ESL 숙제를 가지고 다시 ESL 수업이 있는 강의실로 돌아가 Mr.Choi선생님과 함께
5시까지 ESL 수업을 하였습니다. 딱딱한 영어 수업이 될 수 있지만 우리 아이들 모두 생각했던
것처럼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있구요, 오히려 매일매일 숙제를 매겨주는 점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서로 경쟁적으로 자기 점수를 알려주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슬쩍 엿들었더니
성엽이가 97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로 '이 문제만 맞췄으면 몇 점이 되었을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것을 보니 은근히 서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6시까지 저녁을 먹고, 영원이와 (최)현우는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밖에서 한바탕 또 축구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성욱이가 게임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하여 창현이와 성엽이가 잔디밭을
데굴데굴 구르면서까지 웃었습니다. 세연이는 또!! 네잎 클로버를 찾았구요.

기숙사로 돌아와 모두가 샤워를 하고, ESL 숙제를 하고 거실에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한국에 있는 학교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의 걱정 고민과 그동안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며 남자아이들 8명이 엄청난 수다를 매일매일 떨고 있습니다.
어찌나 다들 그렇게 할 이야기들이 많은지 12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함께 시끌벅적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동호와 용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현재 $220 정도가 남아있고, 하버드에서 꼭 좋은
후드티를 사야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돈이 부족할까봐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용돈이 부족하진 않을 것 같구요.
실질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번주 토요일 하버드 MIT 투어 외에는 없기 때문에
아이들 모두 용돈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
 

댓글목록

박성욱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욱(sw980914) 작성일

여유와 재미가 있는 하루인 것 같군요.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도 늘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창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창현(kch2000) 작성일

항상 하루하루의 일과를 자세히 적어주시어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이 놓이네요...
아이들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즐거운 캠프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은별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최성환님의 댓글

회원명: 최성환(csh9911) 작성일

너무 너무 즐겁게 보내니 한국에 와서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이되네요...시간 가는게 아쉬울 만 하네요..남은 기간도 알차고 건강하게 보냈으면 합니다..세심하게 아이들에게 신경써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장동호님의 댓글

회원명: 장동호(Srshs550) 작성일

네 선생님!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은별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