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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0]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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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0 13:06 조회1,2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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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보스턴 시내투어를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투어를 하기 더없이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들 지난주말 무더웠던 뉴욕 여행을 생각하며, 보스턴 시내로 나가는
버스안에서 그때 얼마나 무덥고 시차적응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여행을 해서 힘들었는지
이야기를 하며 화창한 오늘 날씨에 무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7시30분쯤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떠나기 전 거실에서
용돈을 나누어주었는데요, 생각보다 뉴욕에서 지출을 하지 않아 우리 아이들 모두 용돈이
여유있게 남아 있어서 80~100달러 정도로 용돈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하버드 MIT 투어에서 많은 물건을 살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계산해서 용돈을 받아가는 눈치였습니다.

9시쯤 주차장으로 온 미니버스에 탑승하여 Han 선생님으로부터 오늘 보스턴 시내 관광 일정과
주의사항들을 듣고 보스턴 다운타운으로 출발, 약35분 후 보스턴 공립 도서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영원, 창현, 성욱이는 원카드 게임을 했구요(마침 버스 안에 테이블도 있어서요!)
성엽이는 뉴욕-보스턴 구간 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멀미를 걱정하여 편안히 앉아있었습니다.
(아무래도 13일 뉴욕 JFK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성엽이가 멀미약을 먹는게 좋을 것 같아
미리 공수해뒀습니다. 최대 4시간30분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동구간동안 조금이라도 편안히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어서요.)
공립도서관 앞에서 보스턴 역사, 공립도서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길 건너 있는 트리니티 성당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기억하게 해주고 싶어서 몰래몰래 사진을 계속 찍어주었습니다.
Han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도 말해주셨듯이, 보스턴으로 유학을 오지 않는 이상
다시 보스턴만을 관광으로 오기는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보고갈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 이 나이때 보는 것과 나중에 다른 기회로 찾았을 때
보스턴을 보는 자세가 다를 수 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마음으로 느끼고 눈에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귀찮게 사진 찍으라고 조르기도 하고 설명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11시쯤에는 미국 최초의 공원인 보스턴커먼과 주 정부청사 건물을 둘러본 후, 퀸시마켓으로 가
11시5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관광지라 조금 비싸긴 했지만, 보스턴을 기념할 만한
물건을 몇가지 사기도 했구요, (최)현우 (이)현우 동호 성환 세연이는 무려 6달러짜리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곧 점심을 먹을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했는데도 동호와 성환이는
핫도그를 사먹었습니다. (ㅜ_ㅜ) 그래도 점심을 잘 먹는 걸 보니 투어를 하며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퀸시마켓을 둘러본 후에는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던 한식을 점심으로 먹으러 갔습니다.
'아리랑'식당 한식뷔페였는데요, 불고기 잡채 볶음국수 김치 된장찌개 흰쌀밥 등을 골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워낙 맛있는 한국 음식들을 먹었던 터라 (보스턴은 뉴욕만큼 한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 음식점이 뉴욕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고 맛도 조금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뉴욕 여행만큼 만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일주일만에 먹는 한식이라 다들 기본 두접시
이상 비웠고 밥과 된장찌개도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2시쯤 보스턴 시내를 출발하여 저희 캠프장이 있는 학교에서 약1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쇼핑몰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주 일요일(마지막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던 쇼핑 시간을 오늘과, 다음 주 하버드 투어 이전에 조금 가지기로 했는데요. 왜냐하면
하루 종일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비효율적일 것 같아 2번의 주말에 걸쳐
조금씩 하고, 다음주 일요일에는 캠프 생활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영어콘테스트 및 바베큐 파티를
한번 더 가지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쇼핑몰로 향하던 중에 작은 사고가 있었는데요.
저는 버스안에서 영원, 성엽, 창현, 성욱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동호, 세연, (최)현우, (이)현우, 성환이는 뒷쪽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4차선 Free way에서 우리 버스는 3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1차선을 달리던 흰 승용차가 2차선의 검정 벤츠 승용차를 박아(갑자기 왜 흰 차가 2차선으로
넘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3차선을 달리고 있던 우리 버스 옆을 쿵 하고 치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워낙 튼튼했던터라 버스가 옆으로 밀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왼쪽 편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조금 놀랐고 특히 창현이와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던 저와 영원이는,
2차선의 차가 우리 쪽으로 가까이 오는 것을 창문을 통해 직접 보았습니다.
의자에서 튕겨 나오거나 다치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구요.
사고 후 갓길에 주차를 한지 5분도 되지 않아 경찰 2명이 출동하였고,
아무 잘못이 없고 버스 옆면에 약간의 긁힘이 생긴 우리 버스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탑승자 전원의 영문 이름을 넘긴 후 보험처리로 맡겨두고 쇼핑몰로 다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놀란 눈치였는데 경찰이 출동하자, 한국과 달리 너무 금방 온다는 것
경찰이 허리에 총을 차고 있다는 것 2명 중 누가 더 폼이 나는가 등등
다들 흥분된 목소리로 창밖을 구경하며 이야기하기 바빴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집에 전화 드릴때 "차 사고 났어요" 라고만 말하여 깜짝 놀라실까봐
제가 아이들과 함께 본 그대로 묘사해드립니다.
다치거나 아픈 아이는 한명도 없으니 걱정마세요. 오늘 앨범에 사진도 한장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곤 쇼핑몰에 도착하여 3시부터 4시3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지며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애플스토어와 게임샵, 레드삭스 관련 용품 가게 등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구요
세연이는 디즈니스토어에서 인어공주 공도 사고 지갑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글고 4시40분쯤 모두 모여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이동, 거실에서 서로 산 물건들을 보여주며
시간을 보내다가 5시40분쯤 저녁을 먹고 7시30분까지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였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활동을 하기엔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축구를 다하고는 샤워를 하고 세탁도 하고 상큼한 기분으로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바베큐파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3시이후부터(해가 조금 내려왔을때)할 예정이라 내일은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밀린 숙제들도 하고 밖에서 운동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바베큐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그럼 내일 아이들의 소식을 담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김창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창현(kch2000) 작성일

아이들 모두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사고가 있었다니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아무쪼록 아이들이 괜찮은지 좀더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김영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영원(magic4225) 작성일

큰사고가 아니길 정말 다행이네요...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놀라셨겠어요..아이들이 놀라서 정신적인 후유증은 없을지  걱정입니다 ...아뭏든 은별샘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박성욱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욱(sw980914) 작성일

천만다행입니다.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더 아이들 상태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 사고도 추억으로 남아 그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하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 정말 이런저런 경험 많이 하네요. 이번 경험을 통해 또 좀 더 커져가겠지요....
아이들 보살피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선생님 화이팅!!!

임성엽님의 댓글

회원명: 임성엽(archtype) 작성일

큰사고가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성엽이 붙이는 멀미약 있으니 차 타기 전에 붙이라고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