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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9]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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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9 12:17 조회1,2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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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TA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렸던 눈과 비가 그치고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침 도로 상황은 매우 양호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에 등교하여 정규 수업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수요일이라 아침 시간에 Chapel이 있었습니다.
제일 첫 주는 J-term이라 금요일 오후에 Chapel이 있었고,
지난주는 수요일이 Snow Day여서 학교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BTA에 오고 난 후 정규 시간에 맞게 드리는 첫 번째 Chapel이었습니다.
BTA의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여서 약 20분 간 chapel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아이들 모두 떠들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chapel이 있어서 오늘 수업은 평소보다 약 15분 정도씩 미루어 진행이 되었구요,
오늘은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도 어제보다 한결 밝아 보였는데요, 어제 ESL 수업이 취소되어 모두들 오랜만에 일찍 집에 돌아가 휴식을 취한 덕분인 것 같네요.

오늘은 저도 조금 여유가 생겨서 7학년인 대희, 동규, 우영이와 함께 3교시 Bible 수업과 6교시 Chemical 수업을 함께 들었습니다.
7학년 Bible수업은 Stasson선생님께서 맡고 계신데요, 아이들에게 직접 나와서 시범을 보이게도 하시고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시면서 즐겁게 수업을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본 테스트 결과를 오늘 나누어 주시더라구요. 어려운 단어 시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 모두 잘 보았다며 칭찬을 받았답니다.^^
Chemical interactions 수업은 Bounds 선생님께서 하시는데요, 남부출신이라 southern accent가 있으셔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투를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화합물과 혼합물에 대한 수업을 하였구요, 수업이 끝날 때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Quiz를 풀었습니다. 노트필기한 내용은 참고할 수 있었는데요, 우영이는 노트 필기를 잘 해놓은 덕분에 대부분 맞았구요, 동규는 노트필기를 안 해놓은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와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희는 운이 좋게도 옆에 앉은 Jordan 덕분에 다 맞추었답니다.ㅎㅎ

오늘은 ESL수업도 원래대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혹시나 어제처럼 ESL수업이 취소되지는 않을까 하며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모두들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들었답니다.^^

어제 일찍 조퇴했던 윤지는 오늘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보였는데요, 집에 가서 16시간을 잤다고 하더라구요^^; 푹 자고 나니 괜찮아졌다며 보조개 쏘옥 들어가는 예쁜 미소를 보여주는 윤지를 보니 마음이 놓였는데요, 쉬는 시간에 병수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노는 모습을 보니 다 나은 게 확실해 보였습니다.ㅎ

병수도 한층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제가 7학년 chemistry 수업을 듣는 동안 밖에서 왔다갔다하며 웃긴 표정을 짓는 바람에 수업 초반 아이들 모두 교실 밖에 있는 병수에게 시선 집중이 되었었답니다.;; 점심 시간에는 맛있는 쿠키를 저에게 나누어 주어서 감동했는데요, "혹시 맛 없어서 주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더니 대답 없이 알 수 없는 미소만 짓더라구요. 전 병수가 절 생각해서 맛있는 쿠키를 준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답니다!ㅎ

우영이는 오늘 아침에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감기약을 주었는데요, Free Time에 좀 쉬라고 했더니 자기는 놀아야 안 아프다며 남자 아이들과 쉴 새 없이 이야기하며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치킨을 먹었다며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점심 식사로 빵도 맛있게 잘 먹는 걸 보니 완전히 적응을 했나 봅니다.

어제 조퇴했던 은서도 오늘은 거의 다 나은 것 같았는데요, 혹시나 몰라서 한국에서 가져 온 정로한을 몇 개 주었답니다. 은서가 사진을 찍히는 건 싫어하는데 찍는 데는 관심이 많더라구요^^ 점심시간에는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외국 친구에게 이야기해서 같이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의령이도 어제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지 오늘은 더욱 씩씩하고 밝은 표정이었는데요, 정규 수업이 끝나고 은서와 함께 호스트 엄마를 기다리면서 숙제도 하고,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놀이도 했답니다. 이번주 금요일날 bible시간에 과자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무엇을 가져갈 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나를 볼 때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잔병치레도 없고, 가리는 것 없이 뭐든 잘 먹어서 놀랍답니다. 오늘 3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잠깐 8학년 수업이 있는 교실에 들어갔더니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유나의 웃는 얼굴이 외국 친구들을 사귀는 데에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동규는 오늘 학교에 오자마자 어제 저녁 메뉴였던 라면이 우동 굵기였다며 놀란 표정으로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마냥 어린 것 같아보이다가도 나이에 비해 의젓한 모습으로 저를 놀라게 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특히 외국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의식하면서 조심하고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희는 오늘 학교 자켓을 사고 싶은데, 학교에 남아있는 것 중 대희에게 딱 맞는 것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답니다. 우영이가 옆에서 교복 패션 전문가로서 조언을 해 주었는데 한참 고민하더니 결국은 안 사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뉴욕 투어 갔을 때 산 초콜렛을 가져와서 저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는데, 비싼 초콜렛을 휴지 봉지에 담아오는 바람에 또 한 번 큰웃음을 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조금 날씨는 흐렸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보입니다.
이제 뉴욕 투어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학교 생활에 적응 완료 했구요ㅎㅎ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거나 행동을 지켜보면서 날이 갈수록 이 곳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이제 캠프도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떠날 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 기억에 평생 남을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은 여전히 한파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오늘 영상 기온을 유지하던 보스턴도 금요일부터는 매우 추워질 것이라고 하네요.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 추운 날씨에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리구요,
우리 아이들도 타국에서 건강하게 잘 생활하다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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