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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0]보스턴 B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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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12 04:06 조회1,3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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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오늘은 4주간의 일정 중 아이들이 가장 고대하던 날이었답니다.
** beach로 activity를 나갔다 왔거든요^^
**beach는 미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 중의 한 곳으로
일년내내 이 곳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오는 곳이기도 하죠..^^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에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긴 뒤 공항으로 부랴부랴 이동을 하였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일찍 이동하느라 피곤하다고 투정부릴법도 한데...오랜만의 휴가에 아이들 모두 들떠서인지 한마디 불평 없이 인솔교사들의 지도에 잘 따라주어 참 대견했습니다. 하늘도 도우셨는지 어제까지 흐리던 날씨가 오늘아침엔 활짝 개어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노심초사 우리 아이들을 위해 걱정하시는 부모님들과 이 곳에서 아이들의 즐거운 캠프를 위해 온몸으로 뛰고 계신 선생님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12시 경 정해진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푼 뒤 호텔에서 준비된 점심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해변에 도착하자 그 누구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들 "우와~~~~~"를 연발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얀 모래사장,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청초한 에머랄드빛 바다의 모습은 마치 CF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없었다면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를 정도로 푸른 바다의 모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저의 표현력의 한계를 느낍니다.(맘 같아선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도 이 광경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지만...사진으로밖에 보여드리지 못해 무척 아쉽네요ㅠ.ㅠ) 게다가 무척이나 맑고 깨끗해서 수심이 꽤 깊은 곳도 맨 눈으로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보낸 하루였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답니다.
 우리팀 막내 구원이는 어쩜 그리도 체력이 좋은지... 물 속에서 놀다보면 지칠 법 한데도 저녁식사를 하기 전까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조금 쉬었다 놀라는 저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놀다가 간식 먹으러 잠깐 나왔다가는 또 다시 물 속으로 입수하여 노는 구원이를 보니 역시 아이들에겐 노는 게 최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한 편이던 우리 송이도 오늘만큼은 에너지를 맘껏 발산한 것 같습니다. 물장난도 치고, 모래찜질도 하고, 스노우쿨링도 하고, 조개 껍질도 줍고...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송이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노는 것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 형석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ㅎㅎ 일주일 전부터 바닷가엔 언제 가냐며 선생님들 들볶던 형석이가 드디어 소원성취한 것 같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선생님들께 물세례를 마구 퍼부어 주는 센스! 그 동안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이 곳에서 모두 풀고 갔으면 합니다.
 우리 준하는 스노우쿨링하는 재미에 푹 빠져 하루 종일 물고기들을 찾아다녔답니다. 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준하답게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를 발견하면 저에게 쪼르르 달려와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물고기에 대한 상식이 정말 뛰어나더라구요. 나중에 어류박사해도 될 것 같아요~ㅎ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 승엽이는 오늘도 공을 가져와 친구들과 물 속에서 공놀이를 하였답니다. 공놀이 지겹지 않냐고 물으니 바닷가에서 하는 공놀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나요?ㅎ 암튼 재미있으면 된거죠 뭐~^^
 물 속에서 스노우쿨링, 파도타기하며 놀던 우리 주혜는 물놀이하느라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인지 오늘따라 밥을 잘 먹더라구요. 평소에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먹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두 그릇이나 먹었답니다. 잘 먹으니 두 배로 예뻐 보인다는...^^
 우리 수현이는 물을 무서워해서 처음엔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저와 다른 친구들의 설득으로 물 속에서 놀기에 성공했답니다! 이 곳까지 와서 수현이가 이렇게 아름다운 물 속 광경을 보지 못했다면 수현이보다도 제가 더 속상할 뻔 했어요~ㅎ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을텐데... 이번 여행이 아이들에게 좋은 전환점이 된 것 같아 기쁘네요. 이제 다음주면 벌써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동안 부모님과 가족을 떠나 이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힘들었을텐데 잘 적응하며 따라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이번 캠프에서의 경험이 학업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과 인격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남은 일정도 마무리 잘 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인천 공항에서 뵐 수 있도록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도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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