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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100119]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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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9 23:57 조회1,003회

본문



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뉴욕에서의 환상적인 1박2일을 보내고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예정보다 보스턴에 늦게 도착하여 우리 아이들이 조금 피곤해했지만,
아마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구경하며 눈에 담느라 바쁘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충성이와 함께 호스트 가족과 다른 집에 초대되어 동행하느라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와서 300장 정도의 사진을 정리하여 업로드할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충성이와 몽롱~한 상태에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오늘 학교에 와서도 저희 둘다 "I'm tired now, but New York was great!"
라고 정신없이 대답하며 보스턴에서의 세번째 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사진으로 최대한 많이 뉴욕을 담았습니다.
웹싸이트 상으로 업로드해드리지 못하는 나머지 사진들(특히 박물관 내부에서
우리 아이들이 간직하고 싶어했던 전시품들과 풍경 및 배경 사진들)은 캠프가 끝난 후
모두 정리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뉴욕 여행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위주로 업로드하겠습니다.

1월17일 일요일 오전9시에 학교로 모인 우리들은 Han 선생님의 운전을 하시는
미니밴을 타고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계획을 잡아두고, 보스턴에서 출발하여 약2시간 뒤인
11시경 휴게소에 있는 맥도날드로 들어갔습니다. 빅맥 등 햄버거로 배를 채운 후
다시 뉴욕으로 출발하여 1시15분쯤 맨하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으로 넘어올 때부터 어느 순간 비가 오기 시작했고 (ㅠ_ㅠ)
유리와 선우가 우산을 가지고 와서 두세명씩 한 우산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편하게 걸을 수 없어서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더군다나 올 겨울들어 뉴욕에 내리는 첫 겨울비라고 합니다. ㅜ_ㅜ 하지만 눈이
오는것 보다는 비가 오는게 낫다는 말에.. 맨하탄에 눈이 오면 정말 힘들다고..
그 말을 되새기며 비가 오는 날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다들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 비가 조금이라도 그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Han 선생님께서 주차하시는 동안 우리는 먼저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시작
하기로 했습니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이들과 비밀로 약속했지만..ㅎㅎ)
화장실을 가고 싶어했던 선우와 충성이가, 티켓을 끊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가
있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있던 찰나에 때마침 검표하는 직원이 자리를 비웠고
우리는 '어머 화장실이 저기있나?' 하면서 티켓을 사지 않고 박물관으로 모두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_-ㅎㅎㅎㅎㅎ)
다시 생각해봐도, 저희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한참을 이야기하며
웃었습니다. 혹시 박물관내에 한국인이 있을까봐 절대 티켓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고 말이죠. (하핫)

그래서 1시30분부터 4시정도 까지 박물관 4층부터 아래로 아래로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기념품 가게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구요.(ㅜ_ㅜ)
기념품을 사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었던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빨리빨리! 시간없어!'
계속 재촉했습니다. (애들아.. 미안해.. ㅠ_ㅠ)

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차로 타임스퀘어를 지나
(타임스퀘어로 들어섰을때 모두가 탄성을 질렀죠. 와~ 오~ 하면서요.)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차로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사이공 그릴'로 향했습니다.
운 좋게 주차할 곳을 찾아서 바로 식당으로 향했고
(뉴욕은 정말 주차 전쟁이더라구요. 유료주차장은 너무 비싸서 도저히 엄두를 낼 수가 없구요.)
뉴욕을 여행하고 온 수많은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사이공 그릴'에서
볶음밥과 Spicy beef 를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6시 쯤 다시 타임스퀘어로 출발, 화려한 네온사인들 사이를 뚫고
M&M 앞에서 내렸습니다. 3층까지 구성되어있던 M&M 샵에서 모두들 흥분 상태를
감추지 못하고 (ㅎㅎ)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찍고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뉴욕을 찾는 모든 어린이들이 crazy about! 한다는 M&M 에서 우리 또한 한시간
넘게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근처에 위치한 허쉬초콜렛 가게에
들러 다시 한번 감탄사를 날렸고, 그곳에서 충성이는 다음주 토요일 생일인 친구의
선물을 샀습니다. 이미 M&M에서 쇼핑을 한 유리와 선우, 훈이는 재밌는 소품들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타임스퀘어에서의 시간을 멈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TOY'R'US 로 향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장난감 가게이긴 했지만, 그 안에 관람차(-_-ㅎㅎ) 놀이기구가 있을 줄이야!
모두들 또다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4 짜리 티켓을 끊어 장난감 가게안에서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놀이기구를 타냐고 우리 아이들을 놀렸지만,
가게 안을 두루 훑어볼 수 있었기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타임스퀘어의 유명한 가게에서 시간을 보낸 후 9시경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뉴저지였기에 좀더 좋은 숙소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자 NJ Englewood에 위치한 Crowne Plaza 호텔로 향했습니다.
유리와 저는 802호에, Han 선생님과 충성, 선우, 훈이는 807호에 묵었습니다.
그리고 뉴저지 내에는 한인타운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그리워했던 분식(떡볶이, 순대, 김밥 ㅎㅎ)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짐을 정리하고 호텔에서 쉬는 동안 Han 선생님께서 분식을 사오셨고,
그 사이에 뉴저지에 계시는 저희 이모가 호텔에 조각케이크를 사다 주셔서
맨하탄 투어에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분식까지 든든하게 먹고 체스도 하고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월18일 월요일 마틴루터킹데이를 일종의 국가공휴일로, 우리는 여행의 두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ㅜ_ㅜ) 아침을 맞았습니다. 8시30분쯤 호텔 체크아웃을 끝내고 한인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든든한 아침밥을 먹기 위해서요! 선우는 갈비탕, 충성이는 설렁탕, 유리와 훈이는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따뜻한 국물과 밥, 김치와 깍두기에 다들 환호하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ESB)전망대로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월요일엔 날씨가 굉장히 좋았고, 항상 전망대까지 줄이 길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고자 줄서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줄이 많이 길지 않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여 티켓을 끊은 후
80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다시 다른 엘레베이터로 갈아타고 86층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곤 야외 테라스로 형성된 곳에서 건물의 외곽에서 360도로 맨하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구경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고 우리는,
우리가 정말 맨하탄에 와있다는 사실을 실감하여 사진을 찍고
50센트 망원경을 사용하여 엘리스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도 찾아보았습니다.
다들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마천루를 넋놓고 구경했습니다.
ESB 에서도 역시 기념품 가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ㅜ_ㅜ) 12시경 다시 내려와
엘리스섬까지 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맨하탄 남단으로 가 멀리서나마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월가에 잠시 들러 황소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구요. 멀리서나마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바닷 바람을 쐬었습니다.

5시에 학교에서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마음은 조급해졌지만
이대로 그냥 돌아갈 순 없다는 마음에, 잠시 소호에 들러 think coffee를 찾았고
충성, 유리, 훈이는 핫초코+크림을 주문하였습니다. 무한도전 덕분에 유명해진
think coffee는 여전히 맨하탄 내의 NYU 학생들로 가득했지만 우리 아이들과
그들처럼 주문도 직접 해보고 부끄럽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ㅎㅎ)
그리곤 소호에서 콜럼비아대학으로 이동, 도서관앞에서 사진을 찍고 잠시 캠퍼스를
눈으로 훑어본 후 바로 보스턴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콜럼비아대학에서 출발할때가 이미 2시30분이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일단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바로 출발을 했고, 약 한시간 정도 달려 휴게소에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휴식을 취하여 호스트 가족들에게 조금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을 취했고
변경한 시간인 7시쯤 학교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긴 연휴의 마지막날이라 차가 막힐까봐 많이 걱정했지만, 걱정만큼 심각한 교통체증은 없었습니다.
다들 피곤했지만 게임을 하고 노래도 들으며 차 안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Guess Who 라는 게임을 할 때는 'only English!!' 를 외치며 한시간 가량
게임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뉴욕에서의 1박2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짧아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알차고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보스턴은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등교를 확인하며 얼굴을 봤더니 다들 '피곤해죽겠어요' 를 온 얼굴 표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정말 좋았다고, 하루만 더 여행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걸 보니 알찬 1박2일이었나 봅니다.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2주 후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세번째 주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모두가 '오오오 한국 가기 싫어~' 하며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모두가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보스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이 더 짧게만 느껴지나 봅니다.


오늘은 평소대로 정규수업이 진행됩니다.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 야외활동이 없을 예정이지만 에너지를 좀더
축적해뒀다가 오늘까지는 여독을 풀어야할 것 같습니다.

캠프가 중반부를 넘어가며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만끽하느라 전화를 자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리가 6일동안 한국으로 전화를 못했다고 걱정하더라구요.
자주 연락하지 않더라도 누구보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이충성님의 댓글

회원명: 이충성(eyk96) 작성일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남은시간도 알차고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충성맘님의 댓글

회원명: 이충성(eyk96) 작성일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감사합니다.
남은시간도 알차고 보람된 보스턴의 추억을 만들기 바랍니다.
아들 (행복하지)....

선우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선우(sunwoo1027) 작성일

와우!! 신났겠다..
역시 아이들의 표정이 넘 밝고 신나보여요.짧은 시간이었는데 알차게 보내셨네요..
정말 피곤하셨겠어요.. 돌아오는 가방에 왠지 m&m 초콜릿이 한가득일것 같네요..
선우도 4주는 너무 짧다고 아쉬워 하더라구요..남은 기간도 건강하고 알차게 보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선우어머님, 충성어머님. 모두가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뉴욕 여행을 마쳤고, 문자 그대로 이곳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정말 4주는 짧은 시간인거 같네요. (ㅜ_ㅜ) 남은 시간도 꽉찬 하루들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늘 변함없는 응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