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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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16 00:56 조회3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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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흐린 날씨가 걷히고 햇빛이 드러나는 아침으로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장기자랑 연습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이 늦어지는 취침시간에 피로해하지 않을까 하였는데 제법 이른 시간의 기상이 습관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메뉴로는 빵과 토마토, 오이,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 너깃에 초코 시리얼을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정규 수업으로 향합니다. 어느새 정이 많이 든 원어민 선생님과 수다를 떨고 놀기 위해 수업 시작 전부터 교실에 자리를 잡고 선생님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G07의 친구들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끼리 모여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일화를 들려줍니다. 간식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오늘 쿠키를 선물해 주신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어 기뻐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점심 식사 메뉴는 치킨가스와 매운탕, 과일 샐러드와 부추무침을 먹었습니다. 의외로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의 매운탕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오늘의 CIP 시간에는 비즈를 이용한 팔찌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나비, 꽃과 같은 비즈부터 동글동글 크기가 각양각색인 원형의 비즈들까지 종류가 무척 많았습니다. 취향껏 색깔과 모양을 골라 실에 엮고 팔의 굵기에 맞추어 매듭을 짓습니다. 선물을 하기 위해 친구에게 좋아하는 색을 물어보기도 하고,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의 추천을 받기도 합니다.
제게 선물로 팔찌를 만들어주겠다며 이름의 스펠링을 묻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알파벳 비즈를 한참 뒤적거리며 예쁜 색상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 형광빛의 눈에 띄는 색들이 잔뜩인 팔찌부터 색색이 파스텔톤의 팔찌, 듬성듬성 비즈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팔찌까지 아이들의 취향과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듯한 결과물에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탁구를 많이 쳐보지 않아 큰 흥미나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계속되는 수업과 연습에 벌써 실력이 늘어있는 듯했습니다. 탁구를 즐겨 하여 실력이 뛰어난 친구에게 서브를 멋있게 넣는 자세에 대해 배우거나, 승부를 거는 내려찍기 기술에 대해서 배우며 연습해 봅니다.
아직은 엉성하기 그지없는 자세와 실력에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어느새 집중하여 탁구에 빠져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탁구를 마치고 잠시 시간이 남으면 아이들은 단어를 열심히 외웁니다. 캠프의 마지막 날까지의 각오를 적으며 단어 시험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는데, 장기자랑 준비로 바빠지자 다소 소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는 새로운 단원의 진도를 나가기 전 지난 숙제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고 검토를 합니다. 문제를 풀이할 수 있는 단서나 실마리를 던져주면 스스로 풀어내기 위해 잠시만요를 외치고 골똘히 고민해 봅니다. 단순히 대표 유형의 문제와 풀이법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변화된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사고력을 기릅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비빔밥과 김치, 계란프라이, 오징어 젓갈, 소시지, 롱간, 상추, 계란 국이었습니다. 감칠맛이 좋은 양념장에 양념장을 비며 먹으니 평소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 편식을 하던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단어 시험을 보면, 자연스럽게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연습실로 이동합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가 최대인 연습 시간에 이제는 분업을 하여 안무를 익히고 외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안무를 따라 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눈높이에 맞게 반복해서 동작을 알려주고 함께 주며 하나의 완성된 무대를 위해 힘을 합칩니다.
연습이 끝나도 식지 않는 아이들의 열정과 쾌활함 덕에 잠을 청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요즘입니다. 오늘은 특히 내일 진행되는 워터파크 액티비티로 인해 더욱 신이 나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캠프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만큼 완벽히 적응된 환경과 일상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가장 기대하고 활발해지는 액티비티인 만큼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여 내일의 액티비티 역시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시은]
시은이는 이번 장기자랑 무대에서 가장 센터 역할을 맡게 되어 춤 연습에서 바쁜 모습입니다. 동작뿐 아니라 애교 섞인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연습을 하는데, 거울에 비친 그 모습을 보며 다른 친구들과 언니들도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답니다.
[지우]
지우는 요즘 입맛이 많이 도는지 식사량도 많이 늘고 간식을 달라고 조르는 모습도 많습니다. 처음 캠프에 적응하며 식사량이나 배변활동을 걱정했던 일이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언니들과 장난을 치며 지낼 때 가장 화색이 도는 지우는 춤 연습에서도 장난을 치느라 바쁩니다.
[재희]
재희는 학교에서 댄스부로 활동하여 G07 친구들의 대표 춤 선생님입니다. 제가 직접 안무를 가르쳐 주지 못할 때에는 재희가 주도하여 안무를 가르쳐 주는데 든든한 보조 선생님 역할을 해주고 있어 아주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은]
하은이는 어제 춤 연습에서 나머지 반이었던 실력이 무색할 만큼 열심히 연습하여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제법 유연하게 웨이브 동작까지 해내는 하은이는 처음과 달리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점차 줄어들고 자신감을 얻고 있는 듯합니다.
[태연]
태연이는 오늘 눈이 약간 충혈되어 이전에 같은 증세로 병원에 방문하여 받았던 약을 추가로 복용했습니다. 클라이밍을 너무 무리하여 즐겼던 탓인지 어제까지는 약간의 근육통이 있었는데 약을 바르고 많이 호전되어 컨디션을 회복 중에 있습니다.
[예림]
예림이는 오늘 CIP 시간에 꼼꼼함이라는 장점을 살려 예쁜 팔지를 만들었습니다. 튼튼한 팔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굵은 실이 필요한데 이에 맞추어 비즈를 완벽히 넣어 완성하기가 어려웠는데 예쁜 색 조합으로 촘촘한 비즈 팔찌를 완성시켜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감탄의 칭찬을 받았답니다.
[다경]
다경이는 요즘 단어 시험 성적이 다소 부진해져 다음 시험에는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항상 작은 것까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할 일을 해내는 다경이이기에 캠프의 마지막까지 공부도 놓치지 않고 잘 챙겨내리라고 믿습니다.
[혜인]
혜인이는 오늘 교정기의 유지 장치가 빠져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조치가 되어 오늘도 유쾌하고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혜인이는 안무 연습에서도 선생님 역할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은]
예은이는 쭉쭉 뻗은 팔다리와는 달리 다소 뻣뻣한 춤 선으로 안무 연습에서 나머지 반에 속했었습니다. 친구들이 팔과 다리를 직접 잡아가며 맹훈련을 한 결과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취미에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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