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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09 03:39 조회391회

본문

안녕하세요! G05 강수영, 김태희, 나유진, 박재인, 손영서, 심소운, 유윤서, 이솔비, 조아윤, 조은영, 최서연, 홍채희 담당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아침 6시 20분 아이들의 방으로 가 아이들을 깨워주었습니다. 어제 잠을 잘 잤는지 다들 잘 일어나 주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 아이들은 식사하러 갈 준비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식사 때 배식을 해주면서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았고 모두 편안한 표정으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어제 경치가 예뻐 창가 쪽에 앉아서 먹으라고 얘기해 줬었는데 오늘 아침 모두 창가 쪽에 앉아서 먹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캠프에 적응해서 그런지 지금은 밥도 잘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일과를 지켜보면 밥 먹을 때 표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며 아이들이 저에게 ‘엄격한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자상한 모습에 엄마 같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다가와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빠르게 친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은 평소 정규 수업과 같이 Speaking, Writing, Conversation, Reading, Grammar, Debate 내용의 수업으로 4교시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뮤지컬 노래(It’s the hard knock life)를 연습하고,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를 쳤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CIP 시간을 좋아하는데 노래를 부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즐겁게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G05 아이들은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수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합니다. 가끔 수업을 가기 싫어하기도 하지만 잘 다독여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 익숙해지면서 힘들어도 잘 버티는 모습이 보여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시간에는 ‘디스코 나이트’ 행사가 있었습니다. 애크미 영어캠프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인 만큼 우리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손에 형광 팔찌를 받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큰 음악소리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놀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인솔 선생님들과 춤 연습을 해서 아이들 앞에서 공연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목이 쉴까 봐 걱정될 정도로 아이들 모두 소리를 지르며 한껏 들떠서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캠프를 하며 힘들었던 부분들을 다 날려버리기라도 한 듯 아이들은 공연장에서 높이 뛰고,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땀을 흘렸습니다. 

 

‘디스코 나이트’이 끝나고 아이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계속해서 너무 재밌었다며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아이들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신나게 놀아준 아이들에게 고마웠고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들이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시간 동안 뛰어 논 아이들은 지쳤는지 빠르게 잘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기 전 아이들에게 내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정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용돈을 받으며 무엇을 살지 신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강수영

수영이는 어디서나 밝은 모습입니다. 다른 인솔 선생님들과도 거리감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어 다른 선생님들의 예쁨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주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신나게 웃어 주는 수영이입니다. 특히 오늘 디스코 나이트 때 정말 신나게 놀아 오늘 저녁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태희

처음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수업 시간은 물론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태희였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말들에 늘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씩씩하게 캠프 생활을 하고 있는 태희를 보면 기특합니다. 

 

#나유진

이전에는 유진이가 밤에 잠을 자는 것을 무서워했는데 요즘은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잘 자고 있습니다. 어제는 무서울까 싶어 재워주러 11시에 가겠다고 했는데 가보니 이미 잠들어 자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표정도 밝아지고, 사진 찍을 때 늘 브이를 해주는 유진이를 보니 남은 캠프 기간도 잘 버틸 것 같습니다.

 

#박재인

재인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캠프 생활을 제일 잘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저에게 재인이가 다가와 ‘무서운 선생님일 줄 알았는데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너무 좋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주었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늘 웃는 얼굴로 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손영서

영서는 오늘 점심에 떡볶이가 나왔는데 정말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급식이 갈수록 맛있어지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힘든 일은 없는지 물어봤는데 지금 적응해서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주는 영서의 표정을 보니 완전히 캠프에 적응해 잘 지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소운

소운이는 어제 수영복 바지를 숙소에서 잃어버려 오늘 속상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소운이와 함께 숙소와 분실물 내용들을 여러 번 확인해 봤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물건을 잘 챙겨야 한다고 얘기해 줬는데 속상해하는 기색이 보여 소운이의 기분이 하루 종일 좋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디스코 나이트 행사를 한 후 표정이 한껏 밝아졌습니다. 내일 액티비티 다녀와서 소운이와 함께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유윤서

윤서는 내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것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나서부터 연신 내일 일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자기 전에도 용돈을 확인하고 무엇을 사고 싶은지 조잘조잘 말해주는 윤서였습니다. 내일 일정을 위해 빨리 자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자 설레는 표정으로 눈을 감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내일을 기대하고 있는 느껴졌습니다.

 

 

#이솔비

솔비는 간식을 많이 챙겨와서 그런지 간식 이야기를 하면 가장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라면이 먹고 싶었는지 언제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길래 먹고 싶을 때 언제든 편하게 오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솔비는 아픈 곳 없이 수업도 빠지지 않고 잘 듣고 있어서 걱정이 없습니다.

 

#조아윤

아윤이가 평소에 잘 웃지 않는 것 같아서 혹시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물어봤는데 그제야 환하게 웃었습니다. 먼저 표현하는 편은 아니나 제가 먼저 다가가 물어보면 조곤조곤 이야기를 잘 해줍니다. 오늘은 밥이 어땠는지 물어봤는데 밥이 갈수록 너무 맛있어져서 많이 먹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조은영

은영이는 오늘 오전에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울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10분 정도 같이 걸으면서 달래주니 은영이는 금방 울음을 그쳤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는지, 또 눈물이 나면 또 저를 찾아와도 되는지 묻길래 언제든 선생님한테 오라고 이야기해줬더니 안심하고 수업을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내내 기분이 좋아 보이는 은영이었습니다. 

 

#최서연

오늘 ‘디스코 나이트’에서 제일 신난 서연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가장 먼저 와서 포즈를 취해주고, 내내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노랫소리가 나오면 친구들과 함께 크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한 번 더 ‘디스코 나이트' 행사를 하면 안 되는지 오늘 자기 전까지 연신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잘 놀았는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홍채희

채희는 오늘 저에게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말을 하면 친구가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고 울면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평소에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채희를 보니 그런 일이 있으면 잠깐 기분이 나빴다가 금방 풀렸다가 그런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채희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한층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아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언제든 선생님한테 이야기하고 기분을 풀자고 말해 줬습니다. 그래도 채희가 처음 캠프 시작했을 때보다 우는 것도 많이 줄어들고, 좀 더 밝아지는 채희 모습을 보면서 옆에서 잘 챙겨주면 앞으로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댓글목록

나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나유진(c2008699) 작성일

유진이는 잠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잘 잔다고 하니 너무 마음이 놓입니다.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진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
유진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갈수록 잘 지내는 유진이를 보면서 저 역시 마음이 놓이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도 유진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신경 많이 쓰겠습니다^^

조은영님의 댓글

회원명: 조은영(jnh050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영이가 최근들어 가족 생각에 종종 우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옆에서 잘 다독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영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은영이가 요 며칠간 우는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 은영이가 기특할 뿐입니다!

홍채희님의 댓글

회원명: 홍채희(lyh7233)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희가 제일 힘든부분이 친구에 대한것 이었는데 기분이 좋아져서 다행이네요. 선생님께서 이야기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희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채희가 친구에 대한 걱정이 큰 편입니다. 충분히 채희의 마음이 이해가가는 부분이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도록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써주시는 우체통 편지를 통해 채희에게 작은 조언도 함께 해주고 있는데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채희가 이번 캠프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작은 배움이 있길 바라며 채희와 좋은 추억 함께 만들고 가겠습니다~

조아윤님의 댓글

회원명: 조아윤(ayoun79) 작성일

사진속 모습이 전부 아니지만 아윤이 표정이 어두운편이라서 엄마로서 많이 걱정 되는 부분이긴했습니다
처음 전화 통화에서도 불편한 점을 늘어 놓았었거든요
그래도 아윤이의 불만은 친구나 선생님의 불편이 아니고 잠자리와 빨래 그정도의 불만이라서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말해주었고 혹여 불편한점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라고는 했지만 아윤이를 잘 알기에 표현 없이 삭히고 있는건 아닌지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긴했었습니다
표현하는 친구가 불편함을 해소 하고 잘 지낸다는건 알지만 조용한 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선생님께서 아윤이 표정보고 물어봐 주셨을때 조곤조곤 이야기 했다고 말씀해주시니 그래도 안심이 됩니다
여러 친구들 챙겨주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세요~
고단한 일정 아이들 마음과 몸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남은 일정도 부탁드려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아윤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긴 답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계셔서 아윤이는 물론 저에게도 너무나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윤이는 참 착한 친구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더 성숙하며 선생님한테 말을 할 때도 늘 조심스럽게 배려하면서 말하려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아윤이가 캠프하며 느끼는 불편함이 적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옆에서 잘 신경 쓰겠습니다!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