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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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13 23:13 조회5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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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현A, 윤수, 도현B, 민주, 효현, 준서, 하준, 도현C, 선우 담당 G8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평소와 같이 쨍쨍하고 구름 몇 점이 하늘을 드리우는 날씨입니다. 어제의 신나는 액티비티 탓인지 모두들 아침에 일어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부모님과 한 전화로 일주일 만에 듣는 그리운 목소리에 아이들이 눈물을 보이고 집을 더 그리워하진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오히려 부모님 목소리를 듣고 더 안심하고 쌩쌩해진 아이들의 모습에 제 마음이 더 찡했답니다.
오늘 아침은 양송이크림파스타, 만두튀김, 식빵튀김, 토스트, 마카로니, 스크램블 이었습니다. 적당히 간이 된 파스타와 바삭한 튀김은 조화를 이루었으며 아이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특히 식빵 튀김의 바삭함과 달달함이 좋았다고 합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어제 레고랜드에서 사 온 레고를 조립한 완성작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저 잘했죠 하는 눈빛이 너무 귀여워 칭찬을 해주었더니 다들 쑥스러워하면서도 좋아했습니다.
오늘 정규 수업에서는 모두 환기된 모습으로 밝은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활기찬 태도로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특히, 영어를 발화할 때 말이 막히지 않도록 영어로 1부터 10까지 혹은 알파벳을 숨 쉬지 않고 여러 번 말하는 폐활량 테스트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수영을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물을 튀기며 우정을 쌓고 선생님들에게도 물을 뿌리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조를 불문하고 아이들이 모두 하나 되어 물장구 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CIP 시간에는 저번 시간에 만든 화산을 색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화, 영화나 다큐멘터리로만 접하던 화산을 직접 만들어보고 색칠해보니 무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만약 화산이 터진다면 가족부터 챙기겠다는 아이들의 말이 대견했습니다.
수학 시간에는 수학 문제를 다 풀고 어제 같이 놀았던 인솔 선생님에게 어제의 추억을 다시 되새긴다고 바빴습니다. 액티비티의 여운이 쉽게 가시진 않나 봅니다.
저녁을 먹고, 평소와 같이 단어시험을 쳤습니다. 이제 단어 외우기는 정말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외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단어시험이 끝나고 잠에 들기 전, 아이들은 한 방에 모여 낮에 캠프 본부에서 가져온 원카드라는 카드 게임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일주일 전, 첫 만남 때의 그 어색함은 어디로 간 건지 모두들 편한 모습으로 웃으며 지내는 걸 보니 흐뭇했습니다. 저를 보자, 선생님도 어머니랑 통화하라며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면 많은 힘이 된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챙겨주는 모습에 마음이 찡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다음 액티비티는 언제인지, 어디를 가는지에 대해 기대되는 생각과 이야기들을 해보며 밤 10시가 되자, 모두들 잠에 들었습니다. 일주일간 정이 들어 아이들이 불은 잘 끄고 에어컨은 잘 끄고 자는지 체크를 하는데 자는 모습만 봐도 예쁜 제 아이들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모님의 자식 생각을 따라가기엔 한참 멀었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도현A- 도현이는 오늘 수영 시간에 다이빙을 꼭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수영장 수심이 얕은 수심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깊은 수심은 아닌 탓에 안 하겠다고 하는 모습이 아쉬웠지만 또 귀여웠습니다.
문윤수- 친구들과 원카드 보드게임을 하며 규칙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습니다. 친구들이 윤수의 설명을 듣고 재미있게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김도현B- 도현이는 수영을 하다 발목에 가벼운 찰과상이 났습니다. 바로 의무실로 가 치료를 하고, 밴드를 붙였습니다. 다행히, 금방 웃으며 평소와 같이 장난치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 나을 때까지 옆에서 잘 체크하겠습니다.
강민주- 민주는 둥글둥글한 성격에 잘 웃는 모습 덕분인지 다른 조인 아이들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언제나 민주를 볼 때마다 주변에 친구가 한가득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엉뚱한 표정을 짓는 게 너무 귀엽습니다.
박효현- 효현이는 자립심이 강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입니다. 수영복을 스스로 손빨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누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세탁하면 언제 돌아오는지 물어보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피곤해한 준서를 옆에서 챙겨주는 모습 또한 칭찬해 주었습니다.
이준서- 준서는 어제 열심히 논 탓인지 몸살기가 조금 돌았습니다. 피곤해하는 모습에 수업을 잠시 빼고 재웠습니다. 재우고 나서 효현이와 제가 잘 챙겨주니 괜찮아져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도현C-도현이는 저를 볼 때마다 본인이 어제 레고랜드에서 기념품으로 산 키링을 보여줬습니다. 본인이 산 기념품이 아주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또, 단어를 열심히 외워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뿌듯해 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하준- 하준이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오늘 수학 시간에 아쉽게 한 문제를 틀렸다고 아쉬워하였고, 그래도 오늘 치 영어 단어를 모두 다 외웠다고 자신 있게 자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김선우- 선우는 맏형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아주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가끔씩 장난을 심하게 치려 하거나 너무 떠들 때 옆에서 아이들을 맏형으로서 통솔합니다. 또한 희망하던 중학교 배정을 받고 기분이 좋아진 모습을 보니 저도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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