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T03 인솔교사 박혜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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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6 03:44 조회1,0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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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비, 지민, 지안, 경림, 채원, 지연, 민정, 다은, 서정, 예령, 혜원 인솔교사 박혜빈입니다!
오늘은 설날입니다. 이 곳 말레이시아 탄종의 하늘에도 2020년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새해라고 하늘도 새 단장을 했는지 어제 밤부터 별이 많이 보이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더니 오늘은 구름도 없이 너무나 맑았고, 보랏빛, 분홍빛, 주황빛 천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하늘을 빨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새해 첫 눈을 뜬 아이들은 비몽사몽 조심히 계단을 내려와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새해 인사를 하며 한 명 한 명 모두 수업에 보내주고 나니 이렇게 아이들을 아침에 배웅해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좀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배웅을 받고 수업에 나간 아이들은 오늘 자기소개 하는 법과 비교급의 표현들 그리고 과일, 채소들의 이름을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수영을 하러 나갔습니다. 이 곳 탄종 리조트에는 큰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 같이 수영하러가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주기적으로 수영을 하러 오는데도 아이들은 1년 만에 물을 만난 사람처럼 너무나 신나고 반가워했습니다. 다들 부지런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곧 물에 들어갈 생각에 신났는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순식간에 수영장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빨리 준비운동을 하자고 보채는 친구들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급한 와중에도 준비운동은 꼭 챙기는 아이들도 너무나 기특했습니다. 준비운동까지 마친 아이들은 물개처럼 쑤욱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수영을 못 하는 저로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 수영을 할 줄 아는 것이 너무나 멋있어보였습니다. 다들 익숙하게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들어가서 공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잠수대결을 하기도 하고, 같이 수영 대결을 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스포츠 활동이 끝나고 난 뒤 샤워하고 다음 수업을 가기 위해 일찍 다시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후 모든 피로가 사라지고 충전된 모습으로 다음 수업에 참여하러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CIP시간에는 어제 만들었던 Glass Deco에 색을 입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안을 따서 그린 그 작품도 햇빛이 사이사이 들어가 생기를 더해주며 예쁜 작품이 되었는데 그 작품들에 한 칸 한 칸 의미를 담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색까지 더해 넣으니 만들어 놓은 Glass Deco를 지나오는 빛살들이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아이들만의 개성이 담기고 이야기가 담긴 알록달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첫 번째 도안을 다 그리고 난 후 자신이 그리고 싶은 도안으로 그려놓았던 Glass Deco는 정말 창의적이었습니다. 데칼코마니처럼 만들었던 친구도 있었고 어떤 사물을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해두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려서 놀랐던 적이 있는데 오늘은 아이들의 창의성에 놀랐던 날입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마치고 난 뒤 수학시간에 열심히 수학을 배우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떡국이 나왔습니다. 떡국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만든 떡국을 먹는 것도 아닌데 너무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은 준비한 단어시험을 본 뒤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춤과 노래를 준비했는데 춤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멤버의 춤을 열심히 숙지하려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가사를 열심히 외우고 노래와 함께할 동작들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멋있는 무대를 보여줄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기대되었습니다.
오늘은 설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해야했을 시간이었던 만큼 집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주 잠깐씩 보였습니다. 앞으로 집에 갈 날이 멀지 않은 친구들이 집을 그리워하느라 캠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아이들을 챙기도록 노력하고 고민하는 인솔교사 박혜빈이 되겠습니다.
* 오늘은 부모님들께 보내는 새해인사로 코멘트를 보내드립니다.
김주비 : 곧 있으면 돌아가니까 돌아가서 얼굴보자 Happy New year!
김지민 : 아빠, 엄마 새해 복 많이 보내세요. Best wishes for the new year. 이제 만날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며칠 있다 뵈요!
김지안 :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까 금방 갈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경림 : 이곳에도 맛있는 떡국 해주셔서 2그릇이나 먹었답니다. 행복한 설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민채원 : 즐거운 설날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떡국을 먹었어요 엄마 아빠도 드셨죠?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배지연 : 지금쯤 할아버지 댁에 가서 떡국을 드시고 계시겠죠? 저는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빨리 한국 돌아가서 떡국 먹고 싶네요! 그럼 HAPPY NEW YEAR
육민정 : 저 오늘 떡국 먹고 한 살 더 먹었어요! 이제 집에 갈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즐거운 설날 되세요! Happy new year! 다음 주에 만나용!
이다은 : 어마마마, 아바마마 소녀 잘 지내고 있사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옵고 한 살 더 드신 것 진심으로 경하드리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옵소서.
이서정 : 할머니의 떡국을 못 먹어서 아쉽고 새해 같이 못 보내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오늘 맛있는 떡국 먹었고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가서 봐용~
이예령 : 오래 떨어져있는 것이 처음이지만 걱정 안하셔도 좋고 2020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 사랑해!
이혜원 : 모든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갈게!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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