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6] 글로벌취업역량강화 캠프 3주 M01 인솔교사 김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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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7 01:02 조회8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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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열, 박상욱, 신민석, 전병민, 조현서, 박진용, 배병현, 엄태연, 이재윤 인솔교사 김종규입니다.
2020년 1월 16일 캠프 열 여섯번 째 아침의 하늘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아이들이 한결 나아진 컨디션으로 기상을 했습니다. 그저께 싱가포르 유니버셜에서 쌓였던 피로를 풀어야 했는지 어제 저희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본인들도 피곤했는지 영어 자습이 끝나고 난 뒤 각자 방으로 돌아가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어제 일찍 잠을 청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 기상시간 아이들의 모습은 어제의 기상시간과 사뭇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오늘은 평소와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세면시간을 준 뒤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오전에 UTM 대학교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UTM 대학은 말레이시아에서 이공계열 쪽으로 유명한 대학교인데 저희 아이들이 견학하기에 딱 알맞는 견학 장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학교 부지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넓었습니다. 학교내에 있는 도서관과 축구장만 두개 이상이 되고 올림픽에도 소개된적 있는 수영장을 보유한 스타디움도 학교 내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학교 크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두번째로는 UTM 대학교 로봇팀이 저희에게 발표를 해준 내용을 잊지 못하였습니다. UTM 대학교 로봇팀은 지난 2002년 부터 세계 로봇 경쟁 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하였는데 무려 10회 정도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우승했던 영상을 저희에게 보여줬는데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에 저희 아이들 역시 공감을 했고 두개의 영상이 끝나자 마자 멋있다! 잘했다! 라고 하며 UTM 대학교 로봇팀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먼 훗날 어떤 자리에 가서든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봅니다.
오전에 UTM 대학교 견학 일정을 마치난 후 저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정규수업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야외 활동을 진행하여 피곤하고 힘들 법도 했지만 오후에 진행된 정규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졸거나 수업을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이 없이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오후 수업이 마무리 되고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하에 마지막으로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 갔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께 사야할 선물이 아직 부족하다며 가족들의 선물을 고르는 아이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캠프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갑니다. 이제서야 아이들과 친해진 것 같은데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다가올 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더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라며 오늘 일지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학생 개별 코멘트 입니다
- 상열 : 오늘의 제 패션은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을 때 입었던 영화 속 주인공의 옷을 그대로 입었습니다. 대학교 입구로 들어갈때는 야자수가 많아 여기가 대학교인가 싶기도 했는데 로봇팀의 교육을 듣고 나니 여기가 대학교가 맞고 역시와 전통이 있는 학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상욱 : 종규 선생님께서 단어 시험을 잘 보면 맛있는 것을 사주신다고 말씀 하셨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쿠키를 고르고 선생님께서 계산을 해주셨는데 아이들과 바로 나누어 먹지 않고 한국으로 가져가서 가족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 민석 : 말레이시아 돈으로 12링깃 밖에 남지 않아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일단 먼저 밀크티 한잔을 사마셨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밀크티와 맛이 달라서 처음에는 혀가 적응을 못했는데 그래도 마시다 보니 맛이 괜찮아서 한잔을 다 마셨습니다.
- 병민 :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실외에서 같이 보낼 시간이 없을 줄 알고 많이 속상했는데 오늘 이렇게 뜻밖의 쇼핑 시간을 얻어서 아이들과 이곳 저곳을 쇼핑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첫날 쇼핑 시간에 많이 사서 돈은 많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진용 : 말레이시아 링깃이 많이 남아 있어서 처음에 선생님께서 남은 용돈을 나누어 주실 때 남은 돈을 다 꺼낼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다 꺼내지 말고 절약하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조금만 꺼내고 나머지 돈은 용돈 봉투에 보관을 해놓았습니다.
- 현서 : UTM 대학교 로봇팀의 발표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학과 반도체 부분에서 강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UTM 대학교 로봇팀의 로봇 경쟁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말레이시아의 과학기술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발전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병현 : 오늘 점심에 치킨 까스가 나왔는데 속으로 ‘ 아 내가 좋아하는 치킨 까스가 메뉴로 나왔는데 하나 더 먹고 싶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때마침 종규쌤이 친절하게 ‘병현이 너 치킨까스 좋아하잖아 하나 더 먹을래?’ 라고 물어봐 주시고 식판에 하나 더 담아 주셔서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 태연 : 저번에 쇼핑몰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쇼핑몰을 가면 너무 행복합니다. 이것 저것 둘러볼 수도 있고 제가 원하는 물건들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의 선물까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쇼핑몰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지만 오늘 마지막으로나마 쇼핑몰에 가서 부족한 물건을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재윤 : 선물로 사야 할 커피가 쇼핑몰 전체를 다 뒤져도 없어서 많이 실망했었는데 쇼핑몰을 나와 인솔 교사 선생님과 함께 숙소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려 이 커피를 살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 커피를 사려고 계속 며칠 밤 낮을 기다렸는데 오늘 드디어 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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