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 글로벌취업역량강화 캠프 3주 M02 인솔교사 김건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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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1 01:38 조회7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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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진혁, 문주혁, 박창혁, 이상오, 김영환, 박민우, 성해강, 이영서 장우석 인솔교사 김건우입니다.
캠프 10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직 아침 해가 아직 떠오르지 않아 창밖을 통해 보여지는 말레이시아는 짙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모두가 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지만 아이들은 일어나자는 제 말에 고맙게도 이불을 걷어내고 아침 식사를 위해 모여주었습니다. 식당으로 내려간 아이들은 오늘 토스트를 먹고 방으로 올라가 씻기도 하고 간식도 챙겨 먹으며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갈 준비를 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는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 미리와 앉아계시는데 몇몇 아이들은 10분 전에 먼저 가서 선생님과 아침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반에 맞게 들어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조금의 여유를 가진 뒤 수업을 진행하는 반도 있었고 커피잔에 설탕과 프림을 넣어 커피를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든 뒤 다같이 커피 타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의문문 형식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평소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 그리고 선생님께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면서 말하는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영어를 말할 때 첫 문장이 잘 나오지 않고 많이들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말을 꺼낼 때 사용하는 표현들을 몇 개 배워서 물어볼 때 응용하며 사용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문장을 완성하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반에서는 주제를 정하지 않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말들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물어보면서 원어민 선생님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소세지 한 개를 통째로 튀긴 튀김, 두부조림 등등이 반찬으로 나오고 국으로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설렁탕에 들어가는 소면도 따로 준비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각자의 방으로 올라간 아이들은 침대에서 편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각자의 반으로 흩어졌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께 빙고 게임을 알려주어 같이 빙고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숫자로 나중에는 나라, 과일, 수도 등으로 주제를 다양하게 하여 서로 웃으며 재밌는 시간을 가졌고 특히 원어민 선생님께서도 매우 즐겁게 해주셔서 아이들도 덩달아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반에서는 1:1로 원어민 선생님과 마주 앉아 주제를 정해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래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것과 가족 구성원 등등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UNO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은 저녁으로 쇠고기와 수제비 등을 먹었고 특별히 과일로 롱간(longan)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선생님 이거 메추리알이에요?’하며 물어보고는 열대과일이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한 3개만 주세요’라고 말해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내일 있을 마리나베이를 위해 용돈을 나눠준 뒤 어제와 마찬가지로 단어시험과 영어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영어일기를 작성할 때는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서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대한 말로 교실이 가득찼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끝마친 아이들은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적응된 하루 일정과 내일 액티비티에 대한 설렘으로 밝은 아이들의 표정을 바라보며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지고 덩달아 내일이 기다려지는 하루였습니다. 특별히 캠프의 남은 기간이 점점 줄어들수록 아이들이 수업을 받기만 하기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들도 종종 보여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보며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인솔교사 김건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학생별 개인 코멘트입니다.
진혁 – 진혁이는 오늘 Pamela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 빙고게임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께 게임을 알려드리고 재밌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혁 – 주혁이는 내일 가는 Marina Bay에서 옷을 산다고 일기에 작성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을 살지 스스로 점검해보며 용돈으로 챙겨간 싱가포르 달러를 모두 달라고 했습니다. 내일은 주혁이에게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창혁 – 창혁이는 오늘 저와 복식으로 탁구를 쳤습니다. 서로 팀을 이뤄 점수가 상대보다 뒤쳐져 있을 때는 서로 파이팅을 외치고 앞설 때는 서로 좋아하면서 부쩍 더 가까워졌습니다. 특별히 역전승을 거둬 더 재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오 – 상오는 오늘 Audrey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 1:1로 대화를 나눈 것이 오늘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특별히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선생님께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영환 – 영환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많이 졸렸었지만 잠을 이겨내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수업을 통해 드러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민우 – 민우는 오늘 방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 가는 액비티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돈을 얼마정도 가져가야 하는지도 고민하면서 내일을 기대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해강 – 해강이는 내일 Marina Bay에 가서 무엇을 사야하는지 제게 물어봤었습니다. 선물용으로 살 것들도 몇 개 추천해주고 했는데 ‘내일 선생님만 따라다닐게요’라고 말해주어서 내일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서 – 영서는 오늘 체육활동 시간에 탁구를 쳤습니다. 오후 수업을 모두 마친 직후 제게 와서 탁구 치러 내려가고 싶다고 말해주어 몇 명을 데리고 내려가 즐겁게 탁구를 쳤습니다. 열정만큼은 국가대표 못지않았습니다.
우석 – 우석이는 오늘 체육활동 시간에 탁구를 치러 내려갔습니다. 탁구를 좋아하고 또 대회까지 나갔었던 친구라 자세부터가 남달랐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면 상대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우석이는 편안하게 치는 모습을 보고 실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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