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09 연아, 현경, 선하, 명진, 채원, 민서, 은재, 채민, 지안 인솔교사 김예진입니다.

  오늘은 저희 N09소개와 아이들의 오늘 하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 N09는 총 9명의 아이들로, 초5(채민, 지안, 은재, 민서). 초6(연아, 현경, 선하, 명진, 채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방으로 나뉘어있으며 3인 1실입니다. 첫 번째 방은 모두 초6으로 연아, 현경, 선하가 쓰고 두 번째 방은 초6인 채원, 명진과 초5인 민서가 씁니다. 세 번째 방은 모두 초5인 아이들로, 은재, 채민, 지안이가 같이 씁니다. 우리 N09 아이들은 사이가 좋으며 세 번째 방 아이들은 다른 방 아이들과 살짝 낯을 가리지만 룸메이트끼리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두 번째로 정규수업을 했습니다. 현지 날씨는 구름이 많지만 화창하였다가 오후부터는 약간 비가 왔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한 번 해봤다고 기특하게도 알아서 시간 맞춰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도 한 번 깨우면 바로 일어나서 준비하는 예쁜 아이들입니다. CIP수업에서는 부채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형태의 부채라 아이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어려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께 물어보며 부채를 완성해갔습니다. 영어일기쓰기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어제보다 더 길게 일기를 썼습니다. 어제는 어떻게 일기를 쓸지 막막해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좀 더 수월하게 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점심으로 닭갈비와 파인애플, 순두부찌개, 유부볶음 등을 먹은 아이들은 닭갈비와 파인애플이 맛있다고 아우성쳤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했습니다. 어제는 자기소개나 옆 사람과 영어로 대화 나누기 등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수업이 많았었다면 오늘은 교재로 수업하거나 게임(핵맨, NUO)을 하였습니다. 수학 수업은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아이 기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를 다 푼 아이들은 모르는 친구를 도와주었습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고 영어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이 첫 영어 단어 시험이라 25개 중 15개만 시험을 보고 내일 나머지 10개를 시험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커트라인을 넘겼고 (15개 중 11개 이상 맞기) 커트라인을 넘기지 못 한 아이들은 내일 재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단어 시험 후, 아이들은 내일 액티비티에서 쓸 용돈을 받고 저에게 노래를 틀어달라고 부탁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듣기 좋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가끔 노래를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캠프에 온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다들 많이 적응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집을 그리워하거나 불편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뜰히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님들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댓글은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였고 현지 상황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빨리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은 ‘레고랜드’로 액티비티를 나갑니다. 자기 전까지 아이들은 내일 액티비티에 대해 많이 기대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다가 자고 있습니다. 내일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학생별 개개인 코멘트입니다.

●연아: 원어민 선생님이 친절하고 잘 가르쳐주셔서 좋다고 합니다. 수업도 잘 따라가고 있고 오늘은 CIP시간에 한 부채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연아가 나날이 말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아는 내일 레고랜드에 가는 것이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부모님께 중학교 배정이 나오면 연락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경: 현경이는 처음에는 사진 찍기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저를 보면 웃으며 사진 포즈도 잘 취합니다. 현경이는 오늘 원어민 선생님 수업시간에 시간에 대해서 배웠고 끝말잇기게임에서 챔피언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경이는 캠프에 온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친구들이 9명이나 생겼다며 좋아하였습니다. 현경이도 부모님께 중학교 배정이 나오면 알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선하: 선하는 수업과 원어민 선생님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액티비티 갈 때 힘든 것도 있지만 재미있어서 캠프가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새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좋고 집이 그리운 건 좀 덜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펭수 근황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지안: 지안이는 모든 가족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수업은 괜찮고 부채 만들기가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지안이가 부채를 다 만들고 부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지안이는 영어일기를 쓰는 게 어렵다고 하여 영어일기를 쓸 때 신경을 써주기로 했습니다.

●채민: 채민이도 모든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수업 시간이 길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핵맨같은 게임을 할 때 재미있다고 합니다. CIP와 speaking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며 과일과 면을 많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채민이는 나날이 더 밝아지는 것이 느껴지는 친구 중 한명입니다. 채민이의 변압기는 찾지 못했지만 변압기 없이 사용 가능한 플러그를 찾아서 변압기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은재: 은재는 CIP때, 부채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은재도 부채를 만들고 부채를 부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은재는 규칙도 잘 지키고 아침에도 먼저 잘 일어납니다. 조용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잘 물어보는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은재가 말하기가 어려워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진: 오늘 명진이 안경 수리를 맡겼습니다. 명진이가 약간 구내염 증상이 있어서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를 챙겨주었습니다. 명진이의 안경은 1월 7일 새벽에 도착하여 다행히 내일 액티비티 때, 안경을 착용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게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명진이 덕분에 저도, 다른 아이들도 모두 즐겁습니다.

●채원: 채원이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으면 언제든 브이를 하고 쳐다보는 귀여운 아이입니다. 저의 말을 잘 따르며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채원이도 부채 만들기가 재미있었다고 하며, 장기자랑 춤을 직접 선보이며 리더쉽과 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서: 민서는 어제 약간의 마찰이 있었던 아이와 오늘은 큰 마찰이 없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제가 계속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민서는 저에게 오늘 있었던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말해줍니다. 그래서 민서와 이야기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룸메이트 언니들을 잘 따르며 수업도 열심히 들어서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