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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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4 22:13 조회1,1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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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조금 흐렸습니다. 회색빛 하늘이 비를 내리려는 시동을 거는 듯, 천둥소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마른하늘에 그쳤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에 아이들을 깨우는 데 평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도 있었고 선생님의 목소리 알람을 듣지 못 한 채 계속 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반 아이들은 제 시간에 모두 일어나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제의 힘든 일정으로 피곤할 만도 한데 한 명도 빠짐없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의 컨디션은 확인은 점심시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아이스스케이팅과 쇼핑몰 액티비티라 혹여나 감기에 걸린 아이는 없는지 확인을 한 후 배식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밥을 더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주 뿌듯합니다. 캠프 초반에는 밥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많이 남기곤 했는데 지금은 맛있는 반찬을 찾아다니는 아이들입니다.^^
액티비티 다음날인 오늘은 정규수업이 정상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확인을 위해 강의실을 돌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1:1로 대화를 하는 우리 반 친구를 보고 저도 모르게 미소가 새어 나왔습니다. 캠프 초반에 강의실을 돌면서 보고 들었던 아이들의 눈빛, 목소리와 확실히 비교되는 오늘이었습니다. 오늘 Reading 시간에는 ‘Growing Deserts’라는 글을 읽고 그 글에 대한 문제를 풀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주어진 단어를 빈칸에 채워 넣고 글에서 나온 단어를 이용해 다른 문제에 적용해서 풀기도 했습니다. 또 Writing 시간에는 글을 읽고 밑줄과 동그라미를 쳐가며 ‘Cause와 Effect’를 구분해보았다고 합니다. 또 ‘Because와 Since’의 쓰임새에 대해 자세히 배웠다고 합니다. Grammar 시간에는 단어에 ‘ly’를 붙여 문장을 완성시켜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er’과 ‘est’를 구분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것도 연습했다고 합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물감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따로 없었고 ‘그리고 싶은 그림 그리기’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주제가 확실하게 주어져 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자유로운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표정이 한결 편해 보였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CIP 수업 때 저를 위해 정성스럽게 그려준 예쁜 그림과 캘리그라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방 문 앞에 걸어두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6일 정도 남았습니다. 며칠 후면 수료식을 맞이하게 됩니다.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수여식과 장기자랑을 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춤을 발표하는 날이라 제게도 가장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장기자랑 구성을 끝내놓고 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쇼핑몰에서 장기자랑 때 맞춰 입을 의상을 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도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해주는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다음은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주제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그 이유’입니다.
[강래현]
‘Maroon5의 sugar’이다. 목소리가 너무 좋고 비트도 적당해서 신난다. 그리고 뮤비도 재미있어 계속 보게 되고 귀에 박혀서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또 ‘슈가’를 부르는 얇은 고음이 매력적이고 듣기도 좋다. 자기 전에 들으면 웃으면서 잠들 수 있는 노래다.
[김예랑]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반달’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반달이라는 노래를 어렸을 때부터 불렀고 노래 가사를 재미있고 이상하게 바꿔서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손으로 박자를 맞춰서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음치여서 노래를 잘 부르지 못 합니다.
[김예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방탄소년단의 I’m fine’이라는 곡입니다. 이유는 노래 자체도 좋고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며 위로를 받고 기분이 좋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더 신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구와 노래방에 갔을 때 이 노래를 부르면 행복해지고 더욱 더 신나지기 때문입니다.
[신나현]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아이콘의 이별길’이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많지만 나는 ‘아이콘의 이별길’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어쩌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노래가 따뜻하고 가사가 좋아 마음에 든다. 또한 이 노래는 우리 이모도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난 이 노래가 가장 좋다.
[오은빈]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빌리아일리시의 bad guy’이다. 왜냐하면 빌리아일리시의 목소리가 좋고 외국노래라서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보조개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이 노래는 멜로디가 계속 머릿속에서 생각난다.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목소리도 좋다. 위에 나온 노래처럼 좋아하는 노래가 또 하나 있는데 그 노래는 ‘thank u, next’이다. 이 노래도 가사를 알아듣지 못 하고 몸이 중독돼서 좋아한다.
[윤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체인지 업’이다. 그 노래는 도도한 친구들이 부른 노래인데 (도도한 친구들: 도티, 잠뜰, 쵸쵸우, 코아, 수현, 칠각별) 내가 힘이 없거나 너무 힘들 때, 슬플 때 들으면 다시 설 수 있는 힘음 주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서 나아가는 노래이다.
[전지우]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real friend’이다. 왜냐하면 가사가 너무 마음이 와 닿기 때문이다. ‘진실한 친구를 찾으려면 이 세계를 벗어나야 해’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은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 하면 2002이다. 약간 귀여운 이야기를 쓴 내용도 좋다. 나는 솔직히 팝송은 다 좋은 것 같다.
[조서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3개를 고르자면 ‘Love shot, What is love, baby’이다. Love shot은 EXO노래이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박자와 음이 좋고 가사가 좋아서이다. 내가 EXO를 좋아하기도 하고 둘 다 보면 살짝 중독성이 있다. 안무도 멋있다. What is love는 Twice 노래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그룹 노래이다. Twice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가장 예쁘게 나온 앨범의 노래이다. 이 노래도 마찬가지로 음과 가사가 너무 좋고 중독성이 있다. baby는 ASTRO 노래인데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친구가 차은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가 들려줬는데 한 번 듣고 너무 좋아서 그 뒤로도 계속 듣게 되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 노래 3개 내가 자주 듣는 노래이자 내가 좋아하는 노래이다.
[최유림]
소나기(아이오아이) - 가끔씩 우울할 때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친구가 아이오아이를 좋아해서 많이 들어서 익숙해서 더 좋다. 가사도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고 발라드라서 들으면 차분해져서 좋다.
Good Bye(웬디) - 친구가 추천해준 곡인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다. 그리고 드라마 OST인데 드라마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또 내가 웬디를 원래 좋아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댓글목록
조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서현(josh0705) 작성일
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이리 다양하다니..
어떤 노래인지 궁금하여 하나씩 검색해서 들어보았는데
아직 절반정도밖엔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느낌 충만하는 노래들이라 좋았습니다.
서현이도 이 기회에 다양한 음악들을 들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런 글쓰기 주제는 도대체 어느 책에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서현이가 오면 계속 해보고 싶은 글쓰기 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서현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저도 들어보고 싶어 목록에 추가해놓았습니다.ㅎㅎ
글쓰기 주제는 매일 고민해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캠프 내내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의 코멘트에 귀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