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30]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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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31 02:14 조회7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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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 스스로 잘 일어나 씻고, 준비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수업에 갔습니다. 정규수업날에는 늘 똑같은 일상이지만 아이들끼리 소소한 즐거움들을 찾아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금세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영어수업에서는 문법시간에 비교법을 배웠고, 리딩 시간에는 수중하키에 대한 지문을 읽은 후 해석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영어 단어들을 배열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하고, 스피킹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과 싫어하는 직업을 영어로 말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1시간 20분 동안 하는 수업이 힘들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빨리 가서 할 만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실력이 많이 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영어공부에 있어 수준은 잘 맞다고 하여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더 친해져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격려해주었습니다.
CIP시간에는 지난 시간부터 뮤지컬 노래와 춤을 연습했습니다. 금요일에 공연을 한다고 하여 아이들이 열심히 춤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계속 수업시간에 앉아만 있다가 움직이는 활동을 하니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졌습니다. 아이들이 동작 순서 나가는 것이 빨라 따라가기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스포츠시간 대신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영어일기를 다 쓰고 난 후 단어도 외우고, 남는 시간 동안 빙고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영어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열심히 외우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수업을 하느라 영어단어를 외울 시간이 없었을 것 같다며 괜찮다고 위로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단어 시험을 보고 난 후 아이들과 그동안 밀렸던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아이들이 재시험을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옆에서 외우는 것을 조금씩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고마웠는지 아이들이 더 열심히 단어를 공부해주었습니다. 영어 단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이 되어 그동안 힘들게 시키지 않았는데 막상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하니 아이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 든 것 같았고, 다 통과하고서 뿌듯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영어단어를 꾸준히 외울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보내고 아이들과 자기 전에 1:1 개별 상담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저런 힘든일들을 저에게 웃으며 이야기하고, 평소에도 늘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만봐서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았지만 혹시 마음 속 깊이 힘든 것들이 있을까 하여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큰 문제없이 잘 하고 있었지만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또 다른 새로운 마음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옆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아이들도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많이 풀어지는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틈틈이 아이들과 1:1로 대화를 많이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치며 아이들은 저에게 정규수업이 7번 남았고, 액티비티는 3번이 남았다며 하루는 느리게 가는데 시간은 빠르게 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가고 싶다는 친구들도 있고, 더 있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아이들 모두 빠르게 가는 시간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1:1 상담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선우 : 선우는 피곤하긴 하지만 수업에 잘 적응해서 버틸만 하다고 합니다. 급식도 적응이 되어 살기 위해 잘 먹고 있고, 밖에서 사온 간식들을 생명수처럼 잘 먹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선우가 솔직하게 말해주는 모습에 크게 스트레스 받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도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가장 힘든 것이 단어를 외우는 것이라 하여 하루에 10개씩만 꼭 외우고, 나머지는 저와 함께 한번씩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아픈 곳 없이 잘 지내는 선우에게 고마웠습니다.
-수현 : 수현이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수업도 금세 잘 적응했다고 합니다. 다만 영어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수현이가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어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해주었습니다. 단어 외우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여 최대한 수현이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차분히 함께 공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는 수현이가 잘 지내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잘 버텨주고 있는 수현이에게 고마웠습니다.
-윤지 : 윤지는 아픈 곳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며 늘 인상 깊었는데 상담하면서 윤지가 첫 째라서 동생을 챙기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잘 챙겨주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윤지가 너무 예뻤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윤지가 가족은 보고 싶지만 이곳에 더 있고 싶다고 하는 걸 보니 윤지는 이곳에서 많은 즐거움을 찾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진 : 소진이는 평소에 밝은 모습이라 걱정없었는데 생각보다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이해가 가지 않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소진이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 주었지만 그런 소진이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어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소진이는 분명 잘 해낼 것 같았고, 최대한 소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진이에게 힘들면 쉬어도 좋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유정 : 유정이가 생각보다 속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유정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조금은 걱정이 풀렸습니다. 유정이는 영어 수업시간에 에어컨의 온도와 급식실에 파리가 많아 예민해 있었습니다. 유정이가 어쩔 수 없다고 하긴 하지만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었습니다. 유정이가 아직 깊은 이야기까지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앞으로 유정이에게 더 신경써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려고 합니다. 유정이가 말도 잘 하고, 이해도 잘 하는 편이라서 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정이가 힘들어 하는 것들을 잘 캐치하여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 몇일은 유정이가 배가 괜찮았는데 오늘 또 다시 조금씩 아픈 것 같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프다가 괜찮아졌다가 하다가 밤에 배가 아픈 상태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상태를 확인 해보고, 유정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유민 : 유민이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밥도 잘 먹고, 수업에 있어서도 잘 적응한 것 같았습니다. 유민이는 대부분 수업시간에도 밝은 모습이라 늘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상담을 하면서 유민이가 겉보기와 달리 많이 여린 친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음도 착하고, 여린 유민이가 상처받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생각도 깊고, 배려심도 깊어 곧 잘 이해하는 유민이가 대견스러웠습니다. 오늘 상담 중에도 동생들의 선물을 많이 못 산 것 같아 후회된다고 말하는 유민이가 예뻤습니다.
-해민 : 해민이는 상담하면서 전혀 걱정없는 표정이었습니다. 해민이는 말수가 적지만 가끔씩 맞는 말을 던져주어 친구들을 웃게해주고, 저에게 바라는게 있는지 물어봤을 때도 깊은 고민을 하더니 덤덤하게 없는 것 같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우체통을 확인한 후 댓글을 달 때도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고민하는 해민이의 모습이 예뻤습니다. 힘든 건 없는지, 수업은 괜찮은 지 그 어떤 질문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해민이는 어딜가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 통화할 때도 덤덤히 잘하고 나서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전화를 끊은 후 우는 해민이를 보며 속이 깊은 친구라는 걸 매일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정현 : 정현이는 이곳에서 가장 잘 적응한 친구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주 졸고 있다고 하지만 해맑게 말하는 정현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반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저에게 매일 밤 친해진 친구들을 칭찬들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늘 저를 믿고 의지하는 정현이에게 고마웠습니다.
댓글목록
류해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해민(haemin9946) 작성일아이들을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안녕하세요. 해민이 어머님. 해민이 인솔교사 전지선 입니다:) 앞으로 더 해민이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더 신경쓰겠습니다^^ 늘 해민이의 모습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윤지님의 댓글
회원명: 장윤지(jyj4687) 작성일벌써 2월1일이네요. 10일남짓밖에 남지않았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좋은추억많이 쌓고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