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2 인솔교사 김동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30 00:23 조회93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G02 정태규, 양희열, 정명훈, 박일웅, 주예준, 강판재, 오세하, 김성민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인솔교사 김동현입니다.
오늘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햇살이 내려쬐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장기자랑의 여운이 여전히 남았었는지 먼저 일어난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노래가 기상송처럼 아이들이 하나둘씩 일어났고 같이 따라 부르며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겉으로는 씩씩하고 아무렇치 않은 척하지만 아이들도 오늘이 4주 1차 아이들이 떠나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계속 붙어서 장난을 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침밥도 같이 먹으며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일정은 예정대로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친구들은 각각의 수업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마지막 수업을 들으며 분반의 아이들과도 같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도 한달 동안의 시간에 정이 많이 들었는지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며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따뜻한 말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방에는 두명의 학생이 떠나는 날입니다. 태규와 판재는 수업시간 마다 지나가는 친구마다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받아적으며 아이들에게 이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판재는 1차로 먼저 출발하여 다른 아이들이 오후에 수업을 받고 있을 때 먼저 방에 들어와 짐을 꾸렸습니다. 어제 미리 짐을 싸놓고 자는게 좋을 거라 말해두었더니 판재는 금방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혼자 방으로 돌아와 친구들이 어지럽게 해놓고 간 자리를 치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표정으로 티를 안내려고 하고 친구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먹은 뒤 판재는 저의 배웅으로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고,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방으로 다 들어와 태규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방에서 맏형의 역할을 잘 하고 동생들을 잘 보살펴주고 했던 태규였던지 마지막까지 멋있게 갈려고 아이들에게 오히려 독려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태규를 배웅 할 때는 아이들과 다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태규는 끝까지 애써 괜찮은 척하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도 덩달아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있던 저역시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렇게 태규를 떠나보내고 아이들과 방으로 돌아왔지만, 그 두 친구의 빈자리가 어찌나 컸던지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에게 정말 정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겠습니다.*
명훈 :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한국 가서도 다같이 쇼핑도 하고 액티비티 같이 돌아다니면서 놀고 싶다. 같이 밥먹고 자고 했던 것들이 많이 생각날 것이다.
희열 : 지금 헤어졌다고 다 헤어진게 아니라, 다음에도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깐 눈물을 아끼고 싶다.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남은기간은 열심히 할거다.
일웅: 헤어져도 한국 가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니까 그때 꼭 다시 만나서 놀고 싶다.
같이 쇼핑하고 같이 돌아다녔던 기억들이 너무 생각 날것이다. 같이 사진 찍고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예준 : 나중에 다시 연락도 주고 받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서 이번에 캠프에서 놀았던 거처럼 놀고 싶다. 너무 아쉽고 눈물이 난다.
세하 : 태규형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태규형이 저한테 잘해주고 못해준 것도 있지만, 태규형을 떠나볼 때는 너무 아쉽고 눈물이 났었다. 그래도 한국가면 연락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성민 : 다들 얼마 안되서 떠나보내야 하는게 너무 아쉽고 나중에 다른 형들이 갈때는 더더욱 눈물이 날 것이다.
댓글목록
정태규님의 댓글
회원명: 정태규(tae0) 작성일
선생님~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도 캠프 마치는 날까지 안전하게 있다가 돌아오길 바랄께요..
태규는 집으로 잘 데리고 왔구요 지금쯤은 푹 자고 있을꺼에요..
한국오자 마자 학원가서 테스트 받고 밥먹고 바로 자더라구요..
선생님과 아이들의 도움으로 태규가 생활을 잘한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태규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