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23 인솔교사 오화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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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1 22:37 조회7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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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23 나현, 현준, 우주, 경호, 해성, 준병, 준영, 대윤 인솔교사 오화곤입니다.
오늘도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가 보니 어젯밤 오랜만에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어서인지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잠을 푹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깨우고 준비를 마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로 인해 밥을 먹을 때에도 아이들은 이전 보다 더 맛있게 그리고 더 많이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뒤 수업비를 하고 수업을 위해 방을 나섰습니다.
오늘 진행되었던 수업은 여느 때와 같이 영어 수업 4개와 스포츠를 대신한 영어일기 작성, 원어민과의 과학 및 미술 활동을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는 CIP 수업 이였습니다,
출석 체크를 위해 영어 수업 장소에 가보니 어제 조사 했었던 ‘영어 수업 레벨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해 모두가 맞는다고 대답한 것을 말하여 주듯이 아이들은 똘망똘망한 눈으로 원어민 선생님을 바라보며 능동적으로 대화를 하고, 주어진 질문에 곧 잘 대답하였습니다. 이전엔 인솔교사가 출석체크를 위해 들어가면 쳐다보던 아이들이 이제는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가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칠판을 바라보며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영어 일기 작성 시간은 아이들의 집중을 위해 교실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쉬는 시간에 담당 교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아이들의 영어 일기 작성 능력이 점점 더 늘고 있고, 일기 작성 후 남는 시간에 하는 자습 또한 스스로 단어 공부도 하고 수학 숙제를 하며 능동적으로 자습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점점 자습시간에 수학 및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습관으로 변해가는 것만 같아 아이들에게 고맙고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CIP 수업 때마다 교실에 들어가 보니 한 아이는 이미 다 만들어서 칠판에 붙여놓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서로 서로 도와가며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한 명의 예술가와 같은 모습처럼 다가왔습니다. 쉬는 시간에 만난 아이들이 CIP 수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영어 공부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하며 원어민과 대화를 하니 영어 수업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었고 영어가 보다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진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수학 수업 및 자습까지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에게 내일 있을 외부 액티비티 활동을 위한 용돈을 나누어 주고 내일 기상시간과 복장 등을 공지하고, 오늘의 코멘트 인터뷰를 하고, 잠깐이라도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어느 정도 놀았을 때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어제 가족들과 처음 통화 해보니까 어때?" 라는 질문 이었습니다.
매일 한 가지씩 다른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박현준 : 울컥하고, 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 목소리 들으니까 캠프에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준병 : 이렇게 멀리 떨어져 본 적은 처음이라서 전화하는 것은 조금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전화하니까 더 보고 싶어졌고, 전화할 때엔 울컥하진 않았지만 나중엔 슬펐어요. 그리고 돈 많이 써서 보내주신 캠프니까, 잘 배우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염나현 : 엄마랑 꼭 전화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고, 또 하고 싶고, 집에 가서 평소보다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최준영 : 엄마가 저를 불러 줄 때 엄마랑 저랑 울컥해서 기분이 좀 그랬고, 멀리 떨어져 본 적이 처음이여서 전화하니까 긴장도 되고, 말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집에 가서 동생이랑 많이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야겠어요.
이경호 : 이렇게 가족들하고 멀리 혼자 온건 처음인데 오랜만에 가족들 목소리 들어서 색 달랐고, 좋았어요. 그리고 집에 가선, 가족들한테 더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우주 : 전에도 이런 식으로 떨어져 본적이 있긴 한데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서 통화할 때 울컥했고, 엄마가 여보세요 했을 때 바로 눈물이 나와서 통화하기 전 안 울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무너져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동생하고 통화를 하고 싶었지만 동생과 통화를 못해서 아쉬웠어요.
김대윤 :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은 많이 있었는데 4주 떨어진 적은 처음이라 전화할 때 긴장하기도 했는데, 뭔가 친구 집 와서 엄마한테 왔다고 전화하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어요. 이제 여기 와서 공부를 많이 하니까 열심히 단어 외우고 수학도 잘해져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박해성 : 전화하기 전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전화하고 보니까 마음이 슬퍼졌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즐겁게 이 캠프를 마쳤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매일 다이어리를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현준님의 댓글
회원명: 박현준(tigerhj) 작성일
너무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 시킨것같아서 뿌듯합니다..^^
선생님 일일코맨트 정말 감사해요~~
최준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영(hush123) 작성일
글이 앞 페이지에 있는걸 지금 확인했어요ㅠㅠ
오늘은 준영이가 잘 지냈는지 사진을 보고
갈수록 궁금해지는
선생님의 오늘 코멘트는 뭘까?
울 준영이가 무슨 대답을 했을지
매일매일이 기다려집니다ㅋ
아들과 멀리 있어 더 애절하고 더더더 소중함을 알게됩니다.
아이들 챙기시냐고 하루가 고되실텐데 이렇게 매일
준영이 소식 전해주셔서 넘 감사드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