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하준, 유태규, 노현서, 박준서, 배장욱, 김영준, 정우진, 이향기 담당 인솔교사 기태형입니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아무래도 수업이다 보니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조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기특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하나같이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달동안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의 수업도 오늘과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재밌게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CIP수업 시간에는 종이에 그려진 도형에 검정색 물풀로 따라 그리는 작업을 하였는데 물풀이라는 생소할 수도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모양을 흩뜨리지 않고 똑바로 그리기 위하여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매우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수업시간에 완성이 된다고 하는데 어서 우리 아이들의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오늘 스포츠 종목은 수영이었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고 수영장에 바로 들어가서 서로 물장구를 치면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물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다음 수영시간 혹은 액티비티 날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물장구를 치면서 함께 놀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수업, CIP 그리고 스포츠 까지 모두 마친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수학 수업을 하였습니다. 영어캠프에 와서 수학까지 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한 아이들도 있었는지 수학수업이 있다고 했을때, 당황한 눈초리를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군말없이 오늘 하루의 마지막 수업을 다 끝마쳤습니다. 힘들게 느낄 수 있는 시간표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평없이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도 정규수업을 진행하니 오늘처럼 잘 따라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개별코멘트 입니다.

노현서: 현서는 저희 방의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매우 적극적인 친구로 어느 것이든 하자고 하면 NO 보다는 YES를 외치는 친구로 방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문제없이 잘 어울리고 있어서 앞으로도 잘 지낼 것 같습니다.

김영준: 영준이는 매우 성실한 친구입니다. 매일 아침 깨우기도 전에 눈을 뜨고 무엇인가를 시키지 않아도 주도적으로 척척 해내는 친구입니다. 아직은 사진에 나오는 것을 어색하게 느껴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몰라 하지만 그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 귀엽습니다.

박준서: 저희 방의 귀염둥이입니다. 귀여운 외모로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가끔씩 드러나는 미소가 정말 아름다운 친구입니다. 아직은 자신의 의사표출이 적어서 준서의 생각을 정확히는 알지는 못했지만 친구들 또는 사진을 찍을 때 나오는 미소로 보아서 준서도 캠프에 있는게 행복해 보입니다.

이향기: 향기는 저희 방의 듬직한 맏형입니다. 항상 제가 말하는 것을 본인이 나서서 애들에게 다시 확인시켜주고 하고 아이들을 주도하여 긍정적인 방향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또한 평소에는 마치 동네 형과 같이 동생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는 친구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가끔씩 터져 나오는 귀여운 반전 모습은 향기의 매력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정우진: 저희 방의 유행어 전파사입니다. 말할 때마다 나오는 우진이의 시크한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이들도 우진이가 쓰는 경상도 사투리가 멋있어 보였는지 우진이의 말투를 자주 따라합니다. 우진이도 자신을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재밌어하며 더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배장욱: 장욱이는 저희 방의 브레인입니다. 레벨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서 가장 높은 레벨에 배정되었고 평소에 대화를 할 때도 본인의 의견을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장욱이와 대화를 해보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장욱이에게는 한달동안 제가 많이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태규: 태규는 전구와 같이 저희 방을 밝게 비춰주는 친구입니다. 처음 숙소에 왔을 때는 표정이 조금 안 좋아서 조용한 친구일 거라고 지레짐작 했는데 저의 큰 오산이었습니다. 태규는 항상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표정도 항상 밝아서 옆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친구입니다. 남은 한달동안 태규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노하준: 하준이는 저희 방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처음 볼때는 하준이의 잘생긴 외모부터 보였는데 요즘에는 하준이의 말솜씨에 잘생긴 외모까지 묻히는 기분입니다. 항상 재미있는 말을 해서 방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하준이의 그 말솜씨가 가끔 정말 부럽습니다. 어떤 낯선 곳에 가도 하준이의 말솜씨와 성격이라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