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2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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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7 22:21 조회8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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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영, 위서인, 위정인, 구효원, 유현지, 김유나, 조영은 인솔교사 정하영입니다.
어제 저녁에 통화를 한 뒤 좋은 컨디션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은 우리 아이들은 새롭게 시작되는 말레이시아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서로가 있는지 배려하고 챙기며 식당으로 향한 우리 아이들은, 아침으로 나온 양배추 샐러드와 달걀 후라이, 치킨 너겟과 감자 튀김 그리고 미역국과 잼을 바른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다같이 아침을 먹으며, 수다 떠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서의 생활이 많이 안정화되어 있는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뒤 저를 한번씩 꼬옥 안고 가는 우리 아이들을 배웅해주며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자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SPEAKING CLASS에서는 옷 입는거 이야기하기,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막에 관하여, ‘년’ ‘세기’같은 시간 단위 배우기, 시계보고 읽는 방법 등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수업 때는 지레 겁을 먹고 말을 하지 않던 아이들도 지금은 적극적으로 하나라도 더 이야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아이들 입맛 취향저격인 돈까스와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돈까스와 김치찌개를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의 입맛도 이곳에 많이 적응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받는 아이들도 있었고 처음보다 먹는 양이 많이 늘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엄마표 요리보다 못할테니 엄마음식이 얼마나 그리울까싶어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식사하셨냐고 저를 꼭 챙겨주면서 다같이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교 많고 착한 우리 방 아이들 덕분에 하루하루 우리 아이들이 뿜어내주는 비타민으로 수혈하며 살아가는 나는 이 아이들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다’. 그러면서 남은 2~3주도 우리 아이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처럼, 저도 우리 아이들을 더더욱 행복하게 해주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리조트 이곳저곳에서 예쁘게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조트 나들이를 하며 노는 모습을 자연스레 사진에 담으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에 다같이 사진을 찍고 오후 수업에 열심히 임했습니다. 오후 수업을 들은 뒤 수학 수업과 단어 시험도 최선을 다해 임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2주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힘들어 할만도 한데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아이들의 개별코멘트입니다.
서영 - 서영이는 별명이 주크박스일만큼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르는 아이입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듣고 싶어하면 언제나 불러주는 서영이는, 친구들에게 노래를 불러줄 때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저에게도 가끔 “선생님 이 노래 아세요?”라면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새어나오곤 합니다. 또한 원어민 선생님께도 겨울왕국의 노래같은 영어노래들을 불러드리곤 하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정말 잘 부른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서인 - 기본적으로 애교가 많은 서인이는 저를 정말 잘 따릅니다. 어제는 제 방에 와서 5분간 영어로 대화하기가 숙제라며 영어로 자신과 대화를 해달라고 수줍게 부탁했습니다. 서인이의 부탁이 너무 귀여워서 거절하지 못하고 영어로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영어로 하는 질문에 더듬더듬 거리면서도 열심히 설명하는 서인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서인이의 설명을 들으면서 서인이의 영어가 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인 - 어른스럽고 듬직한 정인이는 특유의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저에게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 속상했던 일이나 즐거웠던 일, 놀랐던 일 등을 들으면 정인이가 수업에 가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인이가 저에게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정인이가 저를 더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사랑을 주는 선생닌이 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효원 - 효원이는 요즘 과일모찌와 소불고기에 폭 빠져있습니다. 엄마의 편지에서 과일모찌와 소불고기가 등장한 뒤로 계속 과일모찌와 소불고기가 먹고 싶다며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겨서 방 아이들이 놀리곤 하는데, 장난치면서 웃고 떠드는 그런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숙소 생활을 하면서 트러블이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서로가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현지 - 오늘 현지를 담당하는 수학 선생님께서 현지의 수업태도에 대해 극찬을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에 대한 이해력도 빠를 뿐만 아니라 그날 그날의 수학숙제도 한번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해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현지를 아주 많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현지를 지도하시는 원어민 선생님께서도 현지의 수업태도를 칭찬하시고, 현지의 수학선생님께서도 현지를 칭찬하시니 괜히 제가 으쓱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유나 - 유나는 영어단어 시험의 우등생입니다. 한번 시작하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영어단어를 깊고 빠르게 외우는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어 시험의 정확도도 높아 항상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내거나 교만해지지도 않고 항상 겸손히 최선을 다하는 유나가 대견해 그런 모습을 칭찬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유나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어야겠습니다.
영은 - 영은이는 한국에서 챙겨온 간식을 친구들과 나누어주고 같이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저에게도 간식을 나누어주고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면서 행복해하는 영은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누고 베푸는 그 마음이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부도 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스스로 나누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영은이의 이런 모습을 볼때면 더 많이 칭찬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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