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7]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4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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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7 22:16 조회8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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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민, 정아인, 송은빈, 이주윤, 박채윤, 고민주, 김서연A, 김서연B 담당 인솔교사 이승주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맑게 개었다가 오후에 잠깐 시원한 폭우가 내려 더위를 식혀준 오늘은 유난히 우리아이들이 아침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보통 아이들 일과의 시작을 위해 아침을 먹기 30-40분전 깨워 간단한 세안 후에 옷을 갈아입히고 가방을 챙겨 식당으로 보내는데 오늘은 준비시간이 좀 더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부모님과 통화를 끝내고 평소보다 늦게 샤워를 마친 뒤 잠이 들어 그런듯합니다.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깨워 아침식사를 하게 한 뒤 오늘의 정규수업을 위해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오늘 원어민 수업 시간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편하게 프리토킹을 나누고 문법 진도를 나갔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하던 수업보다 다양한 주제로 영어로 이야기하고 토론을 하며 문제를 풀어 수업이 한국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오전 오후 내내 영어로만 대화하는 게 의사소통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소수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원어민 선생님들이 한 명 한 명 집중적으로 케어해주셔서 수업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어제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팀원들과 다함께 물감으로 색칠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중 몇몇은 예쁜 색감의 색들로 자신들의 작품을 꾸며 원어민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물감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옷과 손이나 팔 부분은 물감이 묻어 마치 꼬마 화가들처럼 귀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섬세하게 이곳저곳을 칠하기 위해 팀의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고 색을 고르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저까지 동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후 진행된 수학수업은 이제 60-70% 진도를 나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수학선행이 잘 되어있는지라 수학선생님들도 한번 이야기하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아이들 덕분에 수업도 수월하고 아이들도 똑똑한 것 같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십니다. 아이들의 매일 매일의 일과 속에서 수학도하고 영어도 해야 하는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큰 불평 없이 열심히 해주고 담당인솔교사인 저에게 피해가 되지 않으려 수업 태도를 열심히 해주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다른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을 칭찬했습니다. 말도 예쁘게 하고 인사도 잘하며 작은 갈등이나 분란조차 일으키지 않는다며 칭찬일색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 반 아이들 중 어떤 친구는 한국에 돌아가는 게 벌써 아쉽다며 친구들과 각기 다르게 귀국하는 일정 때문에 서운하다고 토로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느끼실 테지만 아이들 역시 처음이곳에 왔을 때 가지 않을 것만 같던 시간이 벌써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만큼이나 친해지고 이만큼이나 정을 붙였는데 4주째가 되면 얼마나 더 정이 들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우리 아이들은 지금 너무도 원만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만큼 서로에게 느끼는 유대감도 크다는 것입니다. 캠프생활이 반을 지나가는 오늘 일찍 잠이 든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가 된 것 같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정민: 깜찍한 반 묶음 머리가 잘 어울리는 우리 정민이는 오늘 CIP시간의 리더였습니다. 같은 팀이었던 아이들이 정민이보다 작은 남자아이들이어서 정민이는 의젓한 누나가 되어 어떤 어떤 부분을 색칠해야하는지 큰 목소리로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수학시간에는 이해력이 뛰어나 다른 분반아이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문제 푸는 속도도 빠르다며 칭찬을 받았습니다.
정아인: 귀여운 강아지를 닮은 아인이는 마음씨가 참 넓은 아이입니다. 오늘 아인이는 이틀 전 액티비티에서 자신의 용돈으로 사온 사탕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고 싶다며 웃으며 사탕상자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씻으러 가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아인이는 항상 제옆에와서 제가 심심할까 말을 걸어주는 너무 정이 많고 다정다감한 아이입니다.
송은빈: 웃음소리가 너무도 순수한 우리 은빈이는 오늘 가장 먼저 단어를 외우고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때에 보면 집중력도 높고 똑똑한 엘리트 소녀 같다가도 어떤 때에는 그저 해맑고 아이 같은 애교있는 아이인 것 같아 오늘은 아이들의 귀여운 대화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번 숙제나 시험을 가장 높은 점수로 통과하기 때문에 예뻐할 수밖에 없는 아이입니다.
이주윤: 오늘 수업 중 CIP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쪼르르 다가와 이야기 한 우리 주윤이는 자신의 키의 반만 한 로봇을 예쁜 색으로 꾸몄다며 자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시간에 진행 되었던 게임에서 남자아이들의 장난에 수업시간이 더 재미있었다며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에 캠프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박채윤: 말을 할 때 눈을 귀엽게 깜빡이는 우리 채윤이는 사 온 인형 중 바나나 인형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숙소에서 볼 때 마다 바나나인형을 들고 있거나 머리에 쓰고 있는 귀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자리에 가만히 있질 못하는 발랄한 성격에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하다가도 저쪽으로가 또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말광량이 같다는 점이 채윤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고민주: 오늘 민주는 저녁을 먹고 살짝 배탈이 났습니다. 아이에게 오늘 물을 많이 마셨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많이 마시지 않았다고 하여 미지근한 물을 먹이고 화장실을 갈수 있게 하니 곧 괜찮아 졌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괜찮아진 이후에는 아이들과 잠들기 전까지 다시 밝게 이야기하다가 다른 아이들 보다 조금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김서연A: 춤도 잘 추고 손으로 하는 손가락댄스로 잘하는 끼쟁이 서연이는 오늘도 거실을 무대삼아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였습니다. 춤을 출 때에도 대충 추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진지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추는 것이 춤에 재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제가 서연이가 있는 반에 사직을 찍기 위해 찾아 갈 때면 우리 반 아이들 중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예쁜 표정으로 저를 반겨줍니다.
김서연B: 제가 부를 때면 귀여운 목소리를 늘어트리며 네-라고 대답하는 우리 서연이는 어디에서나 이쁨을 받는 귀염둥이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다른 반 선생님께서도 우리 서연이가 너무 예쁘다며 저에게 서연이 이름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싹싹하고 서글서글한 우리 서연이 덕분에 담당인솔교사인 저까지 괜히 뿌듯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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