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오늘 어제와 다르게 시원한 소나기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서늘한 아침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아이들은 하나 둘 씩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했습니다. 구름이 많아 조금은 침울하게 시작한 아침이었지만 언제 비가 내렸다는 듯이 곧 날이 개었고 더 상쾌해진 날씨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할 텐데도, 오히려 가끔 알람을 못 듣는 저를 깨워주기도 하며 짜증나고 피곤한 기색없이 준비하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금일은 Movie Day로서 3일 연속된 정규수업을 비교적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정을 돈독히 나누었고 아이들은 겨울왕국, 인크레더블과 같은 영화들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오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가장 즐거웠고 좋았다는 아이들을 보며 조만간 단어시험을 전부 통과하면 제가 직접 사주기로 약속을 하고 격려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로 드림캐쳐 만들기를 했습니다. 드림캐쳐란, 아이들이 잘 때 주변에 두고 자면 나쁜 꿈을 전부 대신 낚아챈다는 속설을 가진 물건입니다. 부모님과 떨어진 먼 타지에서 지내는 만큼, 아이들은 좋은 꿈만 꾸기 위해서 열심히 삼삼오오 모여 어떻게 해야 나쁜 꿈을 잘 거를 수 있을까 상의하면서 자신만의 드림캐쳐를 꾸며갔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저 역시 아이들이 더 행복한 기분으로 잠을 청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드림캐쳐 역할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이 고대하던 액티비티 날로서, 실내 암벽 클라이밍을 하러 갑니다. 비록 암벽 클라이밍은 그저 스포치일 뿐이지만, 상당한 인내심과 용기로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한 발짝씩 올라간다는 점에서 사람의 인생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앞으로 사회에 홀로 서기 위한 건강한 사고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참여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치고 내일 일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별 코멘트 : 나의 이상형

정훈 : 팔방미인이여야 한다. 피부가 하얗고 예쁘며 성격이 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깜찍해야한다. 대기업 사장 딸이고 한국에서 태어나서 공부를 받았지만 옥스퍼드를 졸업한 사람.

성현 : 피부는 하얗고, 여드름이 없는 고운 피부였으면 좋겠다. 귀가 예뻤으면 좋겠으며 파랑귀, 당나귀 귀 같은 귀는 특히 싫다. 여자처럼 생기면 만족하고 외모에 있어 크게 바라는 것은 없다. 사투리를 쓰면 좋겠으며 성격은 창선이형+은탁이형 이었음 좋겠다.

은탁 : 나보다 키가 작아야 하고, 귀여운 여자가 좋다. 또, 말이 잘 통해야한다. 구체적으로 키는 나보다 5~10cm 작아야 하고 누가 보아도 객관적으로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이성을 만나고 싶다.

용진 : 머리는 어깨보다 5cm 더 낮게 있고, 얼굴은 눈이 좀 크고, 얼굴은 길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키는 나보다 작고, 성격은 나랑 잘 통하며 말을 잘 걸어주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면 좋겠다. 피부가 하얬으면 좋겠고, 날씬하지는 않아도 통통하지만 않으면 좋겠다.

승제 : 피부가 하얗다. 여드름이 없다. 성격이 활발하다. 뚱뚱하지 않다. 키는 상관이 없다. 얼굴도 상관이 거의(?) 없다. 하는 행동이 귀엽다. 연락이 잘 된다. 펨을 빨리 본다.

승현 : 공부를 나보다 잘 해야 하면서도 장난끼가 많아야 한다. 안경을 꼈으면 좋겠고 머리는 짧았으면 좋겠다. 키가 나랑 비슷하고 피부가 하얗고 인성이 나보다 나쁘고(?) 동갑인 사람,

예중 : 머리카락이 길고 피부가 뽀얗고 하야며 날씬하고, 예뻤으면 좋겠다 또, 키는 나랑 비슷하면서 유머감각이 있는, 재미있으며 잘 웃는 여자.

창선 : 나의 이상형은 나보다 키 작고 머리카락이 길고(긴 생머리) 속쌍꺼풀을 갖고 있고 성격이 착하고 귀여운 여자이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작은 것 까지 예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