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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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6 23:55 조회9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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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9 송민겸, 장연우, 윤산희, 권정우, 한성현, 임재민, 윤건희 인솔교사 김지훈입니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맞이하는 오늘 아침. 아이들은 오늘도 분주히 하루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각자 시간대별로 맞춰서 먼저 씻고 나중에 씻는 순서를 정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나가는 아이들은 어제보다 오늘 한 걸음 더 성장했습니다.
분주했던 아침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각자 정규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날이 다른 주제들로 이야기하는 스피킹수업과 참신하고 독특한 주제로 공부할 수 있는 리딩수업들이기에 아이들은 흥미를 갖고 수업에 임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원어민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에 두려움을 없애고, 그 빈 공간을 자신감으로 채워나가고 있어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거의 없어져 보입니다. 그런 변화를 느낀 원어민 선생님들도 아이들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오늘의 특별활동은 부채에 그림그리기였습니다. 부채에 각자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그리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잘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에 자신 없는 아이들을 원어민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도와줘서 모두 다 자신만의 작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뜻 깊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이들간의 유대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이제 절반을 지난 캠프지만, 아이들은 모두 잘 지내고 벌써부터 헤어질 걱정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내일 어떤 것을 입고 갈지, 어떤 것을 즐길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의 안전과 재미에 더욱 유의하여 아이들에게 훌륭한 캠프였다는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별 코멘트입니다.
오늘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제 부모님과 통화한 소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리 몸집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여린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을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송민겸 – 통화를 했는데, 엄마는 역시나 잔소리가 많으셨다. 그래도 그것은 다 나를 생각해주셔서 하는 말씀이니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집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서 평소처럼 생활하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도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장연우 – 제일 처음 전화를 시작했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일요일마다 전화하는 날이라고 전화 꼭 받아달라고 했는데 까먹으신 모양이다. 그래도 다행히 엄마와 전화를 해서 기분이 좋다.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다. 빨리 캠프를 끝내고 엄마를 보고 싶다.
#윤산희 – 형과 함께 오랜만에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처음에는 부모님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가 생각난다. 여기 친구들도 모두 좋지만,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을 먹고 싶다.
#권정우 – 짧았던 엄마와의 통화를 끝내고 갑자기 마음이 먹먹해졌다. 항상 같이 붙어 있었는데 이렇게 떨어져있으니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다. 일하느라 바쁜 누나도 가끔 생각난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한성현 – 매일 우체통에 쪽지를 남기는 엄마가 생각난다.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한국이 많이 그립다. 그리고 쪽지 내용을 보니, 한국은 여기보다 더 덥다고 한다. 그 더위 속에서 일하고 계실 우리 부모님이 생각난다. 항상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쪽지 많이 보내주세요. 엄마
#임재민 – 어제 엄마에게 한국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잘 버텨보라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캠프에 잘 적응하려고 나 자신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했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하루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2주일이 지났다. 이제 반만 하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윤건희 – 동생 그리고 우리 방 친구들과 함께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신기하게 엄마는 아이들의 이름을 다 알고 계셨다. 정말 놀라웠다. 서로 안부를 묻고, 서로 생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집에 있을 때는 그런 대화가 거의 없는데, 이렇게 떨어져 지내니 평소와 다른 대화가 이뤄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얼른 시간이 지나서 한국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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