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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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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1 22:37 조회8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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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선, 이솔, 윤준, 현경, 희서, 지원, 주연, 다은이를 맡은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벌써 어느덧 8월의 첫 날입니다. 어제 레고랜드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아이들은 좀 피곤한 기색이었습니다. 그래도 제시간에 벌떡 일어나 아침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저에게 가끔 피곤하다고 말하지만 수업시간에 가보면 아이들은 언제 피곤했냐는 듯 집중도 잘하고 원어민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몇 아이들의 레벨 변동으로 인해 처음 보는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수업에 가보았더니 새로운 선생님과 수업을 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았습니다. 서로의 영어이름으로 통성명을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도 거치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곳에 온지 벌써 2주차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낯설어하고 삼시세끼를 먹는 것도 버거워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첫 주차의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특히 저희 반 아이들은 단합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 와서 소외되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저의 말을 잘 지켜주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하기만 합니다. 수업에 갈 때에도 액티비티를 갈 때에도 8명이서 항상 똘똘 뭉쳐 다니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특히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반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냅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이 항상 먹고 싶어하는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합니다. 별 것 아닌 급식 메뉴 하나에도 기뻐하고 표정이 밝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괜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특히 삼시세끼 모두를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서 예쁩니다.

 

 저희 반 아이들 지금처럼만 말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기도 건강하게 잘 놀 수 있도록 잘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우리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시고 통화할 때도 칭찬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일지의 코멘트 순서는 아이들 이름순입니다.)

 

오늘 코멘트는 아이들이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 김민선 : 내가 투정 부려도 잘 받아줘서 다 고마워. 엄마는 화를 좀 그만 냈으면 좋겠고 아빠는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어. 오빠는 그만 좀 시비 걸었으면 좋겠어. 막상 말레이시아 오니까 다들 너무 보고 싶어. 한국 갈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

 

- 김이솔 : 부모님께서 언니보다 나를 더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언니가 매우 질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 같이 계셔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치킨과 채찍을 골고루 주셔서 너무 고맙다. 언니는 나에게 말 좀 예쁘게 해줬으면 좋겠다.

 

- 김윤준 : 엄마 아빠. 나 여기서 완전 잘 지내고 있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친구들이랑 사이 좋게 지내면서 잘 살고 있어. 집에 있을 때는 막 다른데 가고 싶고 그랬는데 막상 집 밖에 오니까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 이제야 2주 조금 넘게 남았는데 2주 뒤에 가서 나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잘 지낼게.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

 

- 김현경 : 아빠 항상 나 믿어줘서 고맙고 엄마도 고마워. 제일 먹고 싶은 건 마카롱이랑 중국당면이야. 나는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 현빈이도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거 같아. 내가 잘 챙길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나 피부약도 꼬박꼬박 잘 먹고 있고 수건 몇 개는 잃어버렸지만 옷은 잘 빨아서 입고 있어. 에어컨 빨리 고치고 나 가기 전까지 잘 지내. 사랑해.

 

- 김희서 : 여기 와서 하루를 너무 빨리 시작해서 힘들어 죽겠어. 한국 돌아가는 날 곱창, 닭발, 감자탕, 콩나물국밥 완전 많이 먹고 싶어. 엄마가 파란색 냄비에 끓인 삼계탕 먹고 싶어. 희민이가 너무 보고 싶고 희민이 목소리도 많이 듣고 싶어. 엄마랑 아빠는 나랑 희재 없어서 완전 많이 놀러 다니는 것 같던데 쇼핑할 때 내 옷도 좀 사줘.

 

- 박지원 : 동생이 말을 좀 잘 들었으면 좋겠다(희원아 사랑해). 부모님께서 내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나를 잘 케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공부를 잘 못하는데도 지지해주셔서 고맙다. 그리고 할머니는 밥을 맛있게 해주시고 투정 부려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 백주연 : 엄마는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우리 없다고 너무 그리워하지 말고 나 한국가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줘. 그리고 아빠는 회사 일은 바쁘지만 우리한테 신경 좀 많이 써줬으면 좋겠어. 동생 지민이는 항상 누나 말 잘 듣고 좀 어른스러워졌으면 좋겠어. 사랑해.

 

- 신다은 : 동생보다 나를 좀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생일선물을 초밥으로 퉁 친건 너무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아빠는 전자담배도 담배는 담배니까 담배 관련된 모든걸 끊어. 그리고 언니는 날 적당히 좀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돌아가는 날 꼭 치킨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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