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호, 윤준, 시우, 현수, 서원, 윤우, 재후, 지원, 선무, 민재, 준우 인솔교사 서민철입니다.
행복했던 에이온 쇼핑몰을 갔다 온 다음 날 아이들은 어제 너무 열정적으로 놀았던지 평소보단 단잠에서 일어나기 피곤해했습니다. 금세 정신을 차린 G01 아이들은 좀 이따 만나게 될 새로운 친구들에 대해서 얘기하기에 바쁩니다. 새로운 아이들은 어떨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아침으로는 프렌치토스트, 시리얼, 삶은 계란, 파스타 샐러드, 우유가 나왔습니다. 아이들 입맛에 프렌치토스트와 시리얼이 잘 맞았는지 아침부터 많은 양을 먹었습니다. G01 아이들이 계속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아침 식사 후 본격적인 첫 정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G01 아이들이 아닌 다른 아이들과 교류하게 되어 입 꼬리가 올라간 우리 아이들입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레벨 테스트 때 대화해 봐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이 어색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CIP 시간에는 핸드 토이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CIP 시간에는 두 분의 원어민 선생님이 들어 오시는데 Kennet 선생님과 Morgan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해 주십니다. 수업 초반에 영상을 보고 종이와 펜 그리고 풀을 이용하여 원하는 동물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만든 동물을 보면 각각의 개성이 너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이 모두 특별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캠프 동안 이 특별한 개성을 잘 가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이 캠프에 도착해서 첫 정규 수업이라 힘들어 입 맛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두 번씩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점심 이후에 너무나 졸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영어 일기를 처음으로 써 보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에이온 쇼핑몰을 갔던 소감을 일기로 작성했는데 영어로 글을 창작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너무 열심히 작성해 주었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아이들이 영어 일기를 써 내려갈 때 문법적인 부분이나 스펠링에서 미흡한 부분이 다수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모르는 단어나 영어로 표현하기 힘든 문장을 저에게 정말 많이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열의를 보이니 저 또한 알려주면서 힘이 납니다.
저녁에는 떡볶이, 제육볶음, 계란 찜, 밥, 김치, 수박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모든 G01 아이들이 눈에 불을 켜고 먹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두 번 세 번 받아 가는 아이들을 보니 오늘 저녁이 얼마나 맛있는지 먹기도 전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그룹 방에 모여 G01 아이들끼리 단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저를 이기면 세상을 가진 듯이 입 꼬리가 올라갑니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게임을 진행할 때 정당한 결과에도 본인의 생각과 달리 흘러가면 짜증을 내곤 합니다. 아이들이 정당한 결과에는 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내일도 정규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처음 정규 수업을 하다 보니 힘들었을 아이들이 오늘 꿀 같은 잠을 잤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던 첫 번째 스포츠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스포츠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별 코멘트]
지호: 지호는 영어가 아직 어려운가 봅니다. 영어 수업을 진행할 때 외국인 선생님이 하시는 말을 알아듣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이 첫 수업이었던 만큼 다음 수업 때도 힘들어하는지 신경을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일기 시간에는 창작을 어려워해 한 줄은 한글 그리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낮춰 참여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호는 생활에서는 항상 밝습니다. 지호는 오늘 반 친구들 앞에서 새소리를 냈는데 아주 실제 새와 비슷한 소리였습니다.
윤준: 윤준이는 같은 방을 쓰는 현수와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서로 친하다 보니 수업에 들어가서도 수업에 참여하기 수월해 보여 너무 다행입니다. Dean 선생님 수업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 까다롭다고 하여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특별히 더 신경 쓰겠습니다. Roshan 선생님 수업에는 게임을 해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윤준이가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선무: 선무는 정규 수업이 처음이 아니라 그런지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반에 G01 친구들이 많아져서 즐거워 보입니다. 선무는 Roshan 선생님 수업에 같은 반 아이들이 적어서 조금 슬펐다고 합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CIP 시간에는 상어를 만들었는데 이빨을 멋있게 만들었습니다. 선무는 참 말을 잘 듣습니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재: 민재는 영어 일기 쓰는 것을 아직은 어려워합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 표현하는 게 낯설어서 힘듦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영어 일기 시간에 더 신경을 써서 민재가 수월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민재는 Ricardo 쌤 수업이 너무 즐겁다고 합니다. CIP 시간에는 뱀을 만들었는데 이빨이 달려 있는 뱀이 참 무서워 보입니다.
시우: 시우는 영어 일기를 쓸 때 궁금증이 많은 아이입니다. 영어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많은 단어를 사용하고 싶어 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보여 기특합니다. 오늘 시우는 CIP 시간에 악어를 만들었는데 악어가죽 표현을 매우 잘했습니다. 시우는 청소해 주시는 분께 40 센트 정도 마음을 표현했는데 답례로 가짜 기념 동전을 받아 기뻤다고 합니다. 시우가 이렇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현수: 현수는 첫 수업인데도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합니다. 특히 Roshan 선생님과 Dean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수업도 잘하시고 흥미 유발을 잘해 주셔서 재미있다고 합니다. CIP 시간에는 악어를 만들었는데 악어 이빨을 표현을 아주 잘했습니다. 현수는 reading과 speaking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더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할 거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현수가 수업에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서원: 서원이는 오늘 Ricardo 선생님 수업 때 한 우노 게임이 너무 즐거웠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쪼르르 달려와서 말하는 모습은 한없이 귀엽기만 합니다. 서원이는 영어 일기를 잘 씁니다. 영어로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또 서원이는 할아버지 소리를 참 잘 냅니다. 서원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윤우: 윤우는 영어 일기를 매우 열심히 씁니다. 오늘 윤우는 G01 아이들 중에 영어 일기를 가장 길게 썼습니다. 영어 문장을 창작해 낼 때 많은 생각을 하고 쓰는 것이 보여 앞으로 향상될 영어 실력이 기대됩니다. 윤우는 Ricardo 선생님의 수업 진행 방식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윤우가 수업에 흥미를 잘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흥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지도하겠습니다.
지원: 지원이는 영어 일기 시간에 고급 영어 표현을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영어를 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더 높은 성취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원이는 또 힘들어하는 동생들을 잘 도와줍니다.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모습은 대견하기만 합니다. 지원이는 Dean 선생님 수업이 마지막에 있어서 그랬는지 피곤했다고 합니다. 지원이는 입 주변에 난 상처 때문에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 병원에 다시 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재후: 재후는 수업 내용이 즐겁다고 합니다. 오늘 Liza 선생님 수업 때 배운 복수형(grammar)가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재후는 아직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다행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음을 열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재후를 기다리는 만큼 재후가 천천히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준우: 준우는 오늘 수업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Ricardo 선생님이 reading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더욱 흥미가 돋았다고 합니다. CIP 시간에는 상어를 만들었습니다. 상어의 이빨을 무섭게 만든 것이 특히 눈에 보입니다. 준우는 우리 G01에서 가장 솔직한 아이입니다. 준우가 속마음도 잘 말해주고 많은 상황을 잘 말해주다 보니 고마움을 느낍니다. 준우가 캠프 마지막까지 잘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