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W09 이정현, 이효은, 김윤서, 이윤지, 홍지아, 이시우, 신유정, 임송현, 김은솔 인솔교사 구세영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액티비티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첫 액티비티인 만큼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아이들은 7시부터 기상해서 꽃단장을 하고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로비로 향하면서 아이들은 이제 해외 온 느낌이 든다며 설레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어제 저녁에 각자 원하는 만큼 받은 용돈을 각자 챙겨서 버스를 타고 에이온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부슬부슬 비 오는 밖에 풍경을 보며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하하호호 떠들며 이동했습니다. 

쇼핑몰 도착 후 그룹별로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인형코너에 발걸음을 멈춰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서로 보여주기도 하고, 장난감 자동차에 들어가서 “선생님, 여기 불 들어와요”라며 신기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 역시 중학교 2학년때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걱정이 다 사라지고 오로지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함께 돌아다니다가 다 같이 걸음을 멈춘 건 게임방 앞이였습니다.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건 많아 보였는데 돈을 써서 게임 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용돈 예산을 정하고, 필요한 곳에만 돈을 계획해서 쓰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습니다. 동물들도 구경하고, 왓슨스에서 화장품도 구경했습니다. 

점심은 KFC에서 다 같이 먹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끼리 아이들끼리 모여 마피아, 이중모션 등을 하였습니다. 게임에 진심인 아이들은 한 번만 더요, 마지막 한판만 이러면서 다같이  재밌게 어울려 게임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점심 먹기 전이라 배가 고팠을 텐데 에너지 넘치게 게임을 하였습니다. 맛있게 KFC에서 점심을 먹은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요거트도 먹으며 각자 행복한 자유시간을 가진 후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 도착 후 남은 용돈과 간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콩나물불고기, 햄야채볶음, 계란말이, 계란국,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쇼핑을 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 우리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습니다. 저녁 식사 후엔 물통도 닦고 빨래도 빨래바구니에 넣으며 하루의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첫날은 아이들이 쑥스러운지 카메라를 피하고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 익숙해 졌는지 표정도 더 자연스럽고,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캠프앨범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정규수업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개별 코멘트입니다. 

정현 : 수줍음이 많은 정현이는 어제보다 오늘 더 적응한 모습이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가까워지다보니 표정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아직은 카메라가 어색한지 수줍은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현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효은 : 에이온 쇼핑몰에서 레고를 보며 친언니한테 사주고 싶다며 뭘 살지 고민했지만 레고 가격을 보고 예산을 넘는 가격이라 아쉬워하였습니다.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효은이에게 젤 좋아하는게 뭔지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가족"이라고 답한답니다. 가족 이야기를 하면 눈물을 글썽이는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윤서 : 어디서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윤서는 저에게도 밝은 에너지를 항상 줍니다. 반가운 목소리로 “쌤! 쌤!” 부르면서 인사도 해줍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도 많이 하고 아주 적극적이 아이입니다. 윤서의 해맑은 미소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윤지 : 우리 윤지는 오늘도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오늘 액티비티에서는 캠프 티셔츠를 입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누구보다 좋아한 윤지는 예쁜 옷을 입고 액티비티에 참여했습니다. 영어 잘 못한다며 걱정하는 윤지가 내일 정규수업에 잘 적응 하도록 옆에서 잘 챙겨주겠습니다.

지아 : 지아는 누구와 같이 있어도 낯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액티비티 이동할 때 비가 왔는데 친구들에게 최대한 우산을 씌워주려는 모습에 배려심이 많은 아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지아는 표정도 밝고 선생님 말도 잘 들으면서 질문도 엄청 많은 활발한 아이입니다. 

시우 : 어제 저녁 용돈을 지급할 때, 옷 쇼핑도 하고 부모님 선물을 산다며 다른 아이들보다 용돈을 더 받았습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에선 정말 필요한 것만 골라 담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오늘은 배가 아프지 않아 밥도 간식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액티비티 하는 날이라 그런지 시우의 환한 미소를 사진에 담을 수 있어 너무 뿌듯했습니다. 

유정 : 유정이가 좋아하는 그룹인 "보이넥스트도어" 얘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입니다. 우리 유정이는 오늘 같은 조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졌습니다. 미술학원을 6년 다니면서 쌓은 실력으로 마지막 날에 제 얼굴을 그려주기로 했습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

송현 : 우리 송현이는 누구보다 선생님 말을 잘 듣는 친구입니다. 항상 저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송현이는 마주칠 때마다 하트를 날려줍니다. 송현이의 하트를 받으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송현이는 센스가 있어 어디를 가도 잘 적응하고 사랑받는 아이입니다. 

은솔 : 쉬는 시간에 애들이랑 놀다가도 10분이라도 숙제를 해야 한다며 방에 들어가 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주어진 일에 책임감있게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멋있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수학 200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은솔이는 수학이 좋다고 합니다. 답이 정해져 있어서 영어보다 수학을 좋아하는 우리 은솔이가 이번 캠프에서 영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