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2]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5 인솔교사 배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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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3 11:00 조회1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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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현, 진선, 서정, 지원, 효린, 다솜, 봄, 예현, 예원, 하나 담당 인솔 교사 배윤경입니다,
오늘 아침은 구름 낀 하늘이 아이들을 마주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어김없이 6시 30분에 일어나 준비를 다 마치고 모여 아침을 먹으려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으로는 밥, 어묵국, 감자튀김, 샐러드, 김치 그리고 식빵과 카야잼 및 딸기잼이 나왔습니다.
정규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고슴도치 키링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만들다가 만 고슴도치를 마무리하는 친구도 있었고, 미니 고슴도치를 만드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키링을 완성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풍경을 그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손재주가 대단합니다.
Reading 시간에는 오늘 특별하게도 요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공부하던 교실에서 벗어나, 주방에서 팬케이크를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반죽을 직접 만들어 오리지널 맛, 초코 맛 팬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꿀과 누텔라를 뿌려 먹으며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쁘게 데코를 하여 선생님들께 가져다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착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Speaking 시간에는 어제와 같은 주제지만 조금 더 심화된 내용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등을 주문하면서, 선택지를 정하거나 메뉴를 바꿔보기도 하고, 돈을 주고, 거스름돈을 받는 과정까지 공부했습니다. 그 후 카테고리 게임을 진행했는데, 저번에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어휘들을 던지며 게임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Writing 시간에는 물질과 원소 관련된 지문을 읽고 서술형 문제를 풀었습니다. 물질의 특성이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할 수 있고, 물질의 강도는 물질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화학 지문에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적이 있다며, 관련된 지식을 나열하곤 했습니다.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특할 따름입니다.
오후 그룹 방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Kim선생님이 사용하시는 수업 교실에서 그룹 모임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Kim선생님과의 교류가 다른 반 친구들에 비해 잦습니다. 많이 이야기를 해본 만큼 Kim선생님께서 저희 조 아이들을 무척이나 아끼시는지 감사하게도 수업 중에 만드신 팬케이크 11개를 저희에게 주셨고, 팬케이크와 함께 먹을 아이스크림과 음료들을 직접 사 와 저희에게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이들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간식을 먹어도 배가 고팠는지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비빔밥, 소고기 스튜, 김치, 고구마 맛탕, 미소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저녁 그룹 방 시간에는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나날이 발전하며 단어를 맞추는 개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반 모두 전원 통과하여 기쁜 마음으로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가기 딱 일주일 전인 날입니다. 내일 액티비티와 다음주에 있을 액티비티들, 남은 정규수업 모두 아이들이 잊지 못하는 경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인 만큼 더더욱 아이들의 행복한 캠프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솔 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은 아이들 개별 코멘트 대신 아이들의 애크미 캠프 2주 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서현
이 캠프에서 생활한 지 벌써 2주가 다 되어간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간 것 같다. 그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 경험도 여럿 했는데 그중에서 특히 나의 영어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회화 실력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였고 다음으로는 쓰기가 늘었다. 이렇게 일취월장해 가는 나를 들여다볼 때 너무 기뻤다. 그래서 이 캠프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되었다.
진선
집에 더 빨리 가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가기 싫은 것도 아니다. 막상 1주일이 남으니 별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다. 액티비티 날을 빼고 매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니 피로가 생기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좋은 선생님들을 다시는 못 볼 거라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한국에 도착하는 날 가족들 다 같이 맛있는 밥 한끼 할 거란 생각에 설레고 신이 난다.
서정
우선 내가 벌써 10일을 넘게 살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처음에 왔을 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벌써 갈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벌써 여기에 적응해 버려서 이제는 그냥 집이 된 느낌이고 집에 안 가고 싶지는 않지만 딱히 가고 싶다고 생각은 안 드는 참이다. 아마도 이제 놀 날밖에 안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일단은 좋은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 가면 무조건 마라샹궈를 먹겠다.
지원
밥이 점점 맛있어져서 좋다. 그리고 정말 초반에는 원어민 선생님들의 말씀이 듣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점점 듣기 편해지는 것 같고 말하는 것도 익숙해져서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선생님들도 다 좋으시고 본 캠프 애기들도 너무 귀엽다. 벌써 2주가 지났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아쉽고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전반적인 수업의 내용이 일상생활에 접한 내용들이라 이해도 잘 되는 것 같고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효린
1주차는 영어 듣기도 힘들고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2주차가 되니 친구들이랑도 친해지고 선생님들과도 유대감이 생겨서 좋았다. Jorge 선생님과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Kim 선생님과 좋은 관계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Kim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과 팬케이크 등을 주셔서 감동하고 울었다. 다른 캠프 아기들과 친해져서 인사할 때마다 너무 좋았다! 행복을 찾은 것 같아서 뿌듯하고 좋다!
다솜
처음에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호텔.. 나쁘지 않았다. 음식도 정말 맛있어졌고, 카야잼은 정말이지 맛있다. 아침에는 밥, 반찬, 국보다 토스트 위주로 먹어왔는데, 조금 물려서 시리얼도 나왔으면 좋겠다. 원어민 선생님도 엄청 착하시고 수업도 재밌고 좋다. 그리고 지 선생님이랑 있는 수업 시간을 통해 입이 뚫린 것 같아 좋다.
봄
2주차를 시작하면서 반 편성이 바뀌었다. 바뀐 반에는 나랑 다솜이만 여자라 좀 걱정했지만 괜찮았다. 선생님들도 조금씩 바뀌었는데 4:1 수업 선생님이 CIP 수업 선생님이랑 같은 분이 되었다. 그래도 클로이 선생님이랑 했던 2번의 수업이 너무 임팩트 있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클로이 선생님이 알려주신 게임, 주셨던 간식들이 좀 그립다. Kim 선생님은 나랑 수업을 해본 적도 없지만 매번 너무 다정하시고 웃겨주시면서 우리를 많이 아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예현
방금 시험을 봤는데 너무 행복했다. 테스트에서 점수가 오른 것도 있지만 단어를 전부 다 외웠다는 점에서 기억이 안나는 게 하나도 없어서 진짜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기뻤다. 하나 틀리긴 했는데 처음 외울 때 잘 못 외워서 나온 결과라 상관없었다.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으로 하니 좀만 집중해서 공부해도 된 게 좋았다. 어쨌든 오늘 나는 행복하고 깨달은 것도 많아서 좋았다! 다른 날도 이랬으면 좋겠다.
예원
처음 왔을 때 되게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했고, 마지막 날이 되어도 후회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아쉬움과 후회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 원어민 선생님들의 우리를 향한 마음을 듣고 나니 점점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진짜 모든 원어민 쌤들이 좋지만 킴 선생님이 너무 우릴 잘 챙겨주시고 우릴 아껴주시는 게 느껴졌다. 다음 주부터 킴 선생님을 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슬프고 아쉽다. 그리고 또 밤마다 애들과 같이 모여서 과자 파티를 하지 못한다는 것도 너무 아쉽고 슬프다. 근데 2주 차가 됐다고 서로 너무 끈끈해진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하나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수업도 적응해서 나름 할 만한 것 같다. 킴 선생님이 팬케이크를 만들자 하셔서 너무 재미있었고, 탁구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밤에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 갔을 때 밤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오랜만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거여서 기분이 묘했다. 3주가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서 슬프고, 남은 시간을 조금 더 소중하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 내일 오후 중에 학부모님과의 전화 통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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