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4 인솔교사 안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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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7-28 00:40 조회1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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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언, 도위, 도예, 유라, 가은, 연서, 윤진, 세윤, 라은, 연아, 지우, 현채 담당 인솔 교사 안세연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두 번째 액티비티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는 싱가포르 동물원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깨우러 갔을 때 액티비티에 가는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먼저 깨어있었습니다. 동물원에 가는 것이 기대가 됐는지 아이들은 스스로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였고 기특하기도 하였습니다.
준비를 다 마친 아이들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이라 조금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액티비티에서 즐겁게 놀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후 아이들은 다시 방으로 올라가 액티비티에 가기 위한 마무리 준비를 하였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물통, 모자 그리고 용돈을 챙겨 호텔 로비로 내려가 버스를 타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가 다 되어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싱가포르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국경을 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캠프 첫날에 국경을 넘고 그 이후에 처음으로 국경을 넘는 아이들이라 아직은 조금 어려워하는 모습이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무사히 국경을 넘고 싱가포르 동물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아이들은 무더운 공기에 사뭇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저와 함께 동물원을 쭉 둘러보며 동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동물원에 들어가자마자 본 동물은 원숭이와 악어였습니다. 머리 위로는 원숭이가 돌아다니고 아이들의 발밑에서는 악어가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신기해하며 앞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본 동물은 펠리컨이었습니다. 앉아 있던 펠리컨이 갑자기 일어나 날개를 쫙 폈더니 아이들은 조금 놀라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펠리컨이 신기했는지 한참 동안 펠리컨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후에는 잠들어 있는 침팬지와 아이들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야외로 이루어진 동물원이라 뜨겁고 습한 싱가포르의 날씨를 아이들이 몸으로 바로 느껴 돌아다니는 것을 조금 힘들어하기도 하였습니다.
점점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동물원을 더 구경하기 전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햄버거, 치킨, 감자튀김 등이 들어있는 세트 메뉴를 먹었습니다. 계속 걸어 다녀 지친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입맛이 없어 보이다가 나중에는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은 땀을 식혔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은 저와 함께 다시 다른 동물들을 보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저는 코끼리를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계속되는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거대한 코끼리를 보더니 다시 놀란 모습으로 코끼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코끼리와도 사진을 찍고 우리 아이들은 물 안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하마를 보았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을 저와 구경한 뒤 이제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미리 정한 조끼리 원하는 동물을 보고 친구들끼리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집합 시간이 다가올 때쯤 기념품 가게에 갔더니 모든 우리 G04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과 키링을 고르고 자신의 용돈으로 스스로 구매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라며 저에게 자랑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 또한 기특해 보였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무엇을 샀는지 얘기하며 아이들은 다시 말레이시아에 있는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를 잘 따라주어 오늘의 액티비티도 안전하게 마치며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땀을 많이 흘린 아이들은 깨끗하게 몸을 씻고 저녁 식사 전까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많이 걸어 다녀 다리가 아팠을 우리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뒤 저녁 식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에게 많이 배고프다며 언제 저녁을 먹냐고 물었던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밥을 잘 먹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과의 통화를 진행한 날이었습니다. 한 명씩 부모님과의 통화 시간을 갖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룹방에서 간식을 나눠 먹으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어린 학년이 모인 우리 G04 친구들이 그동안 캠프 생활을 씩씩하게 잘 해내 왔는데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일이었을 테지만 그동안 잘 견뎌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그동안 부모님을 얼마나 많이 보고 싶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눈물을 쏟은 아이들도 있었고 주변 친구들이 우니 같이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저와 우리 G04 친구들이 서로를 잘 달래며 눈물이 가득한 밤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부모님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부모님 대신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어 아이들이 부모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덜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겠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고 더 힘차고 강한 에너지로 앞으로의 캠프를 행복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일지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부모님과의 통화로 대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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