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4]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2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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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7-24 21:46 조회1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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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태윤, 안준서, 정회석, 곽동준, 방예준, 박건욱, 서형태, 최강임, 한지성, 오진영 담당교사 김기범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에 온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수업 준비와 스케쥴 조정과 아침식사로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두 시간 정도 일찍 기상을 해서 그런지, 어제 아이들이 많이 걸어 다니고 열심히 놀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깨우러 가니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빵, 소시지, 샐러드, 감자튀김, 코코볼 등 무난한 호텔 조식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뒤, 아이들은 분주하게 씻고 첫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정규 수업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표대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시간표 보는 법을 어려워하였지만, 한 번 알려주고 나니 저에게도 질문하고 서로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금방 습득하여 1교시가 끝난 후 2교시 때부터는 아이들이 스스로 교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성숙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레벨에 맞는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규 수업 날에는 이른 시간부터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수업이 진행될수록 피곤해 하였습니다. 피곤한 아이들을 위해 원어민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늘은 팝송도 따라 부르고 다양한 게임을 하며 대부분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어 일기 시간에는 모두가 영어로 직접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은 전날 갔다 온 에이온 쇼핑몰의 후기를 주제로 한 영어 일기를 써보았습니다. 일기를 작성하는 데에 있어서 기초적인 문법과 지켜야 할 규정들을 보면서, 매뉴얼대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고 고민하는 모습이었지만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들은 천천히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영어 단어를 쓰면 좋을지 생각하며 영어 일기를 완성한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여 에너지를 많이 썼는지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평소보다 더 배고프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점심 배식을 받고 점심을 먹으며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였습니다. 수업을 들었던 원어민 선생님들과 닭조림과 닭개장을 맛있게 먹으며 하는 대화를 보니, 점차 생활 속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데에 익숙해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그룹 시간에는 오늘 수업이 어땠는지 물어보고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업 난이도에 대해 물어보고 수업에 잘 참여했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본인들이 수업에 가장 성실히 임했다고 주장하며, 적당한 경쟁 의식이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점점 친해지다 보니 친구들과의 관계와 안전에 더욱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전하게 캠프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오늘은 아이들에게 주의를 많이 주었습니다. 제 말에 귀 기울이며 첫날에 정한 규칙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봄으로써 앞으로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 기대가 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룹 시간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이 바로 취침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고생한 우리 아이들은 침대에 누워 조금 수다를 떨다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인솔교사 개별 코멘트입니다]
이태윤: 태윤이는 처음에는 저에게 낯가림이 심했는데 점점 저를 좋아하는 것이 티가 나는 친구입니다. 어제는 에이온 쇼핑몰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커플로 하와이언 셔츠를 맞추고 싶다고 했는데, 진심으로 저를 잘 따라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안준서: 준서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자동반사적으로 따봉을 꺼내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되었습니다. 사진 찍히는 것에 거부감이 있으면 대부분 낯 간지러워하는데, 개구장이 준서는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 폼이 모델이 될 재능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
정회석: 오늘 본격적인 수업을 함으로서 알게 된 사실은 회석이가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라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장난끼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습이나 오늘 수업을 하는 태도를 보니 수업에 임할 때는 상당한 집중력을 쏟는 것 같습니다.
곽동준: 동준이는 어제도 가장 먼저 소등을 하고 잤는데도, 오늘 원인모를 코피가 수업 도중에 두 번 흘렀습니다. 곧바로 양호실에 데려가 현지 간호선생님이 처방해 주시니 금방 멎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당분간 더 유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
방예준: 우리 조의 귀여움을 담당한 예준이는 같은 조의 형들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귀여움을 인정받았습니다. 아직은 저에게 쑥스러움이 있어 먼저 다가오지는 않지만, 제가 꾸준한 관심을 보이다 보니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건욱: 이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건욱이는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준수한 외모를 보고 반한 또래 동급생들에게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서형태: 형태는 제가 딸이 있다면 사위로 삼고 싶을 만큼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오늘도 제가 알려준 시간표 보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 듬직했습니다.
최강임: 강임이는 일과가 다 끝난 후에 레고 비슷한 피규어를 만드는 취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친구들과 무척 잘 어울리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캠프에 방해가 되는 취미는 아니기에, 개인 시간을 최대한 존중해주려 합니다.
한지성: 지성이는 수준별 수업에 들어가 처음보는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다 보니 약간은 긴장감이 생긴 느낌입니다. 스콧 선생님이 엄격한 수업을 해서 액티비티를 갔던 어제 이후로 풀어졌던 긴장감이 생겨 다행입니다.
오진영: 진영이는 조지 선생님에게 푹 빠진 것 같습니다. 축구도 좋아하시고 분위기가 재미있어서 딱딱한 분위기의 수업이 아닌 친구들과 노는 기분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어제 액티비티 이후로 점점 영어에 흥미가 생겨가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방예준님의 댓글
회원명: 방예준(gh24s_26) 작성일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멋진 아이들이네요.
장난기 많은 장정들^^을 인솔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안전에 더 신경써주신다니 안심이 되고요, 감사합니다~(예준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4s)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준이 인솔교사 김기범 입니다.
예준이가 너무 착하고 좋습니다.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 세 번째는 슈퍼 안전을 생각하며 인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